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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의 독특한 점은 심플한 다이얼 디자인이다. ‘Calendario Perpetuo’라는 이탈리아어가 있긴 하지만 다이얼만 봐서는 이 시계가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인지 알기 어렵다. 앞면에는 시, 분, 초, GMT정보와 함께 날짜와 요일만 표시하고, 월, 연도, 윤년 등 나머지 캘린더 정보는 시계 뒷면에 배치해 파네라이 고유의 단순한 디자인을 유지한 것. P.4100 칼리버는 두 개의 배럴로 3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골드 소재 오프-센터 마이크로 로터가 효율적인 와인딩을 수행한다. 특히 마이크로 로터 덕분에 무브먼트 뒷면으로 다양한 퍼페추얼 캘린더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P.4100 칼리버는 2399년까지 날짜를 계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00년마다 부품을 교체할 필요 없이 워치메이커가 100년 디스크를 90도 회전시켜 계속 연도를 계산할 수 있다. 

캘린더 조정 시스템도 직관적이다. 크라운 하나로 요일, 날짜, 월, 윤년 등을 모두 조정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무브먼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정이나 월말에도 제한 없이 조정 가능하다. 따라서 페페추얼 캘린더 워치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브먼트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기술도 들어 있다. 대체로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는 갑작스런 충격에 날짜 메커니즘이 어긋날 수 있는데, P.4100 칼리버의 경우 날짜 충격 보호 시스템을 갖춰 날짜 디스크의 정확성을 보장하고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또 GMT 스프링은 독특한 기하학적 구조로 설계해 여러 접촉 지점에 압력을 고르게 분배하도록 했다. 이는 부품의 마모를 줄이고 GMT 핸드의 원활한 전환을 보장한다. 흔히 퍼페추얼 캘린더라고 하면 고장 걱정부터 하게 되고, 왠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것 같은데, 이번 파네라이의 퍼페추얼 캘린더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방수 성능은 50미터로 컴플리케이션 워치로는 충분한 수준이며 보증된 방수 기준보다 25% 높은 압력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다크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은 핸드메이드 빈티지 파티나 마감 처리해 블루 톤의 사파이어 다이얼과 조화를 이루며, 캐주얼한 블루 고무 스트랩도 함께 제공된다. 복잡한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갖췄지만 파네라이의 DNA는 여전히 간직한, 심플하고 튼튼한 툴 워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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