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OCCA

플래티넘 케이스의 지름은 42.3mm, 두께는 9.43mm다. 크라운과 케이스백을 고정하는 나사는 18K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다. 벨벳 마감 및 블랙 래커 처리한 황동 소재의 이너 베젤에는 골드 색상으로 미닛 트랙과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새겼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에는 아흐메드 세디키의 75주년을 기념하는 숫자 75가 적혀 있다. 앨리게이터 악어 가죽 스트랩과 플래티넘 핀 버클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원하는 색상의 스트랩을 요청할 수 있다. 

니켈 실버로 가공한 무브먼트의 브리지와 메인 플레이트는 샌드블라스트 처리해 미세한 질감을 살린 뒤 샴페인 컬러를 입혀 마무리했다. 착용한 상태에서도 무브먼트의 구조와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온다. 12시 방향에는 배럴이, 2시 방향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놓여 있다. 6시 방향에는 이너 베젤과 동일하게 처리한 스몰 세컨즈가 자리한다. 9시 방향에는 이 시계의 하이라이트인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과 밸런스가 있다. 미묘한 색의 대비를 통해 뛰어난 시인성을 보장하는 바늘은 옐로우 골드로 만들었다. 

핸드와인딩 칼리버 FB-SPC는 230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졌다. 페르디낭 베르투의 무브먼트 중에서 가장 단순하지만 현대 시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했다는 것이 이 시계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은 제작은 물론이고 조정이 까다로워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더군다나 페르디낭 베르투는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한 이 무브먼트로 COSC 인증까지 획득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72시간이다. 

페르디낭 베르투 크로노미터 FB 3SPC.3-4는 3개 한정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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