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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Zenith)’라는 이름은 별이 수놓인 하늘에서 비롯되었다. 설립자 조르주 파브르-자코(Georges Favre-Jacot)는 별이 도달할 수 있는 하늘의 가장 높은 지점, 즉 ‘제니스’에서 영감을 받았고, 그곳을 향한 시선처럼 워치메이킹에 대한 열망을 온전히 담아낼 브랜드의 여정을 시작했다. 그렇게 하늘의 무한함과 이상을 품은 블루는 자연스레 제니스를 상징하는 컬러가 되었다. 

최근 선보인 ‘크로노마스터 오리지널 트리플 캘린더(Chronomaster Original Triple Calendar)’는 하이비트 자동 크로노그래프,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기능에 더해 아름다운 라피스 라줄리 다이얼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1970년 단 25개만 제작된 엘 프리메로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프로토타입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 당시의 프로토타입은 1969년 전설적인 첫 엘 프리메로 모델 A386의 케이스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엘 프리메로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트리플 캘린더와 문페이즈 기능을 더한 엘 프리메로 칼리버 3019 PHF를 탑재하고 있었다. 

지름 38mm, 두께 13mm의 콤팩트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오리지널 A386의 사이즈를 충실히 계승했으며, 브러시드와 폴리시드 마감이 조화를 이룬다. 메인 다이얼은 전체를 라피스 라줄리로 제작했으며, 세 개의 카운터는 클래식한 스네일 마감을 더한 금속 디스크로 완성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짙은 블루 톤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광물 결정이 만들어내는 블랙, 실버, 골드 등의 다채로운 색감이 은은하게 펼쳐진다. 참고로 이번 신제품은 오리지널 트리플 캘린더 라인업 최초로 천연석을 다이얼 전체에 적용한 모델이기도 하다. 

다이얼 3시 방향에는 크로노그래프 초 카운터가, 6시 방향에는 60분 카운터와 문페이즈가, 9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즈가 자리한다. 날짜창은 4시 30분 방향에 위치하며, 요일과 월을 표시하는 창은 각각 11시와 2시 방향, 카운터 위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 크로노그래프 핸드는 10초에 한 바퀴 회전하며 1/10초 단위의 정밀한 측정을 지원한다. 인덱스와 핸즈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코팅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그린빛으로 빛난다. 트리플 캘린더 특성상 이 시계는 매년 총 다섯 차례(2월, 4월, 6월, 9월, 11월) 수동 조정이 필요하다. 요일과 문페이즈는 케이스 왼쪽에 위치한 푸시 버튼으로 조정하며, 날짜와 월은 크라운의 첫 번째 포지션에서 조절할 수 있다. 

무브먼트는 엘 프리메로 3610을 탑재했다. 칼럼 휠과 수평 클러치 방식의 크로노그래프에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기능까지 담았으며, 시간당 36,000vph로 빠르게 진동해 1/10초까지 정확하게 잴 수 있다. 파워리저브는 60시간이며, 스톱 세컨드 기능도 지원한다. 글라스백을 통해 브랜드를 상징하는 별 모양 오픈워크 로터와 함께 무브먼트의 섬세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이얼과 컬러를 조화를 이루는 블루 송아지가죽 스트랩과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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