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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콘셉트 플라잉 투르비용 윤 & 버벌 리미티드 에디션

오픈 워크 밤하늘 아래 붉은 투르비용

  • 이상우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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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c%98%a4%eb%8d%b0%eb%a7%88-%ed%94%bc%ea%b2%8c-%eb%a1%9c%ec%97%b4-%ec%98%a4%ed%81%ac-%ec%bd%98%ec%85%89%ed%8a%b8-%ed%94%8c%eb%9d%bc%ec%9e%89-%ed%88%ac%eb%a5%b4%eb%b9%84%ec%9a%a9-%ec%9c%a4-%eb%b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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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콘셉트 플라잉 투르비용 윤 & 버벌 리미티드 에디션
Audemars Piguet Royal Oak Concept Flying Tourbillon Yoon & Verbal Limited Edition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앰부시(AMBUSH)의 공동 창립자 윤 안(Yoon Ahn), 버벌(Verbal)과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도쿄를 거점으로 패션, 음악, 현대 문화를 넘나드는 크리에이티브 듀오로, 앰부시를 이끌며 스트리트웨어, 하이패션, 대중문화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허물어 왔다. 이번 협업으로 탄생한 로열 오크 콘셉트 플라잉 투르비용(Royal Oak Concept Flying Tourbillon)은 직경 38.5mm 티타늄 케이스로 제작된 150개 한정판으로, 블랙 어벤추린 다이얼과 선명한 레드 투르비용을 조합하여 컬렉션의 미래 지향적인 미학을 대담하면서도 간결하게 해석했다. 

로열 오크 콘셉트는 2002년 로열 오크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처음 세상에 나왔다. 콘셉트 카에서 영감을 받은 150개 일회성 한정판으로, 항공 우주 산업용 합금인 알라크라이트 602 소재의 44mm 케이스와 티타늄 팔각형 베젤을 조합해 당시 럭셔리 시계 시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투르비용과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한 로열 오크 카본 콘셉트를 거쳐 2008년 정식 컬렉션으로 자리를 잡으며, 견고한 소재·전위적 디자인·혁신적 컴플리케이션을 꾸준히 선보이는 실험의 장이 됐다. 한편 38.5mm 협업 에디션은 2024년 파리 오트 쿠튀르 위크에서 공개된 ‘타마라 랄프’ 한정판이 최초였다. 이번 로열 오크 콘셉트 플라잉 투르비용 윤·버벌 에디션은 그 계보를 잇는 두 번째 38.5mm 협업 모델이다. 

2002년 선보인 첫 로열 오크 콘셉트

2024년 출시한 로열 오크 콘셉트 플라잉 투르비용 타마라 랄프 한정판

오데마 피게는 오랫동안 장인 정신, 정밀함, 탁월함을 추구하는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왔다. 윤·버벌과의 협업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으며, 이번에는 특히 ‘본질로의 회귀’라는 공통된 철학이 시계의 구석구석에 반영됐다. 유행보다 본질에 집중하며 관습에 도전해 온 앰부시의 시각은 이 시계의 디자인 언어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중앙에 위치한 레드 색상의 플라잉 투르비용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본질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닻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다이얼의 오픈워크 구조는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내부를 보다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접근이다. 윤 안은 이에 대해 “균형, 즉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정으로 보편적인 무언가를 빚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벌에게 로열 오크 콘셉트는 매우 특별한 컬렉션이기도 하다. 2002년 처음 출시된 초대 로열 오크 콘셉트는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시계 중 하나로, 오데마 피게 컬렉터로서 그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따라서 이번 한정판은 그의 개인적 서사가 창의적 실천으로 이어진 결과물이기도 하다.

직경 38.5mm의 티타늄 케이스는 로열 오크 콘셉트 특유의 건축학적 기하학을 충실히 계승한다. 샌드블라스트, 새틴 브러시, 광택 연마 처리를 교차 적용한 케이스 표면은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른 표정을 드러내며, 인체공학적 곡선은 38.5mm라는 콤팩트한 크기 안에서 다양한 손목 사이즈에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선사한다. 크라운은 티타늄 칩을 얹은 나사 잠금식 블랙 세라믹 소재로, 소재 선택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컬렉션의 미래지향적 성격을 뒷받침한다.

다이얼은 블랙 어벤추린으로 제작했다. 다이얼의 반짝이는 표면이 무브먼트 중심부로 이어지는 에너지의 경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거울처럼 매끄럽게 연마 처리한 경사면들이 다이얼을 둘러싸며 깊이감과 질감을 더한다. 야광 물질을 채운 블랙 처리 18K 화이트 골드 핸드가 가독성을 더하며, 블랙 이너 베젤의 그레이 컬러 미닛 인덱스가 디스플레이의 통일감을 완성한다.

물론 모든 요소의 중심에 있는 것은 6시 방향의 레드 플라잉 투르비용이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케이지의 상부 플레이트에는 오데마 피게 최초로 레드 양극 산화 처리가 적용됐다. 버벌은 이 색에 대해 “지구의 핵, 모든 것의 시작점이자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케이스백은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티타늄 소재로 제작해 무브먼트 뒷면을 완전히 드러내며, ‘Y/V’, ‘Limited Edition’을 각인했다. 

이번 모델은 38.5mm 사이즈의 로열 오크 콘셉트에서 처음으로 스트랩 교체 시스템을 도입했다. 마이크로 모자이크 무늬의 블랙과 레드 러버 스트랩 두 가지가 기본 제공되며, 스트랩 안쪽에는 착용감을 높이기 위한 퀼팅 처리가 더해졌다. 요청 시 그레이 버전 러버 스트랩도 별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폴딩 클래스프 역시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블랙의 절제된 분위기와 레드의 강렬한 분위기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이 구성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두 창작자의 다각적 탐구 정신을 실용적인 방식으로 반영한다.

이번 한정판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칼리버 2982는 AP의 기존 수동식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인 칼리버 2964에서 기술적으로 진화한 결과물이다. 가장 큰 변화는 조속 기구와 기어 트레인을 온전히 드러내도록 설계한 오픈워크 구조다.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본질로 회귀하려는 이 시계의 의도적인 디자인 철학을 드러낸 부분이기도 하다. 밸런스 휠과 이스케이프먼트를 담은 레드 케이지는 1분에 한 번씩 회전하며 중력이 시계 정확성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한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건축학적 구조를 통해 오픈워크 처리한 배럴과 기어 트레인 일부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부품에는 마이크로블라스트, 새틴 브러시, 광택 연마 처리한 경사면 등 정교한 수작업 마감이 적용됐다. 이번 한정판은 로열 오크 콘셉트가 전통적인 시계 제작과 동시대 문화가 만나는 접점으로 기능한다는 오데마 피게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상세 정보
  • 크기 :
    38.5mm
  • 두께 :
    11.4mm
  • 소재 :
    티타늄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2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블랙 러버 스트랩, 레드 러버 스트랩 추가 제공
  • 다이얼 :
    블랙 어벤추린, 오픈 워크
  • 무브먼트 :
    칼리버 2982
  • 방식 :
    매뉴얼 와인딩
  • 기능 :
    시, 분, 플라잉 투르비용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
  • 파워리저브 :
    약 72시간
  • 가격 :
    문의
  • 수량 :
    150개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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