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OCCA

1938년 브랜드가 제시한 스포츠 워치의 4대 기준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알파이너 컬렉션의 최신작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티타늄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적용한 ‘알파이너 익스트림 오토매틱 티타늄(Alpiner Extreme Automatic Titanium)’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신제품은 39mm 단일 사이즈로 선보이며, 가볍고 견고한 2등급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손목 위에서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내구성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알피나가 자사 시계에 처음으로 티타늄을 도입한 모델로, 브랜드의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한층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39mm × 40.5mm 사이즈의 쿠션형 케이스는 세 개의 파트로 구성했으며, 곡선과 직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케이스 실루엣 덕분에 전체적으로 구조적이면서 입체적인 인상을 전한다. 케이스 표면은 금속의 결을 살린 브러시드 마감과 부분적으로 더해진 폴리시드 마감이 어우러졌다. 미들 케이스에서 확장돼 뻗어 나온 각진 러그는 일체형 브레이슬릿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또한 미끄럼 방지를 위해 러버 소재를 덧댄 스크루 다운 크라운과 함께 200m 방수 성능을 갖췄다. 

실버 톤 다이얼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삼각형 모티프 패턴을 정교하게 새겨 넣고, 새틴 마감으로 매트하게 마무리했다. 그 위로는 블랙 마더오브펄 소재의 아플리케 인덱스를 배치했으며, 화이트 슈퍼 루미노바를 더해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빛난다. 시침과 분침 역시 슈퍼 루미노바를 도포해 야간 시인성을 높였으며, 레드 삼각형 팁을 더한 초침은 모노크롬 룩에 생기를 불어넣는 포인트 요소로 활약한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SW-200-1을 기반으로 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AL-525를 탑재했다. 시, 분, 초, 날짜의 실용적인 기능을 갖췄으며, 38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티타늄 솔리드백을 적용해 무브먼트를 직접 감상할 수는 없지만, 무게 경량화와 내구성 향상이라는 측면에서는 효과적인 선택이다. H 링크 디자인의 일체형 브레이슬릿 역시 케이스와 동일하게 티타늄으로 제작했으며, 유광과 무광 마감을 혼용해 세련된 질감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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