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OCCA

이번 신제품은 지름 41mm, 두께 12.65mm, 러그 투 러그 48.09mm의 로즈 골드 케이스로 제작했다. 로즈 골드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톤 덕분에 시계 전체에 우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흐른다. 케이스 표면은 브러시드와 폴리시드 마감을 적절히 혼합했다. 다이얼 왼쪽으로 치우친 오프센터 다이얼은 사파이어 디스크로 제작해 공중에 떠 있는 시각적 효과를 전하며, 다이얼 너머로 무브먼트 일부가 드러난다. 6시와 9시 방향 사이에는 스몰 세컨즈가 자리하고, 로듐 도금한 시침과 분침에는 슈퍼 루미노바 코팅을 더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가독성을 확보했다. 

오프센터 다이얼 반대편에는 이 시계의 상징인 세 개의 수평 브리지가 자리하며, 각각 마이크로 로터, 휠, 배럴을 고정한다. 그리고 브라운 PVD 코팅을 더한 메인 플레이트는 카리 부틸라이넨(Kari Voutilainen) 공방에서 전통 수동 기요셰 머신으로 새긴 ‘그랑 도르주(Grains d’orge)’ 패턴으로 장식했다. 오프센터 다이얼과 메인 플레이트의 마감 처리를 달리하고, 여기에 브리지와 무브먼트 주요 부품들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뛰어난 입체감을 자아낸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ASB19를 탑재했다. 해당 무브먼트는 셀프와인딩 시스템의 특성에 맞춰 고안된 독자적인 ‘스톱-워크 디클러치’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 그 핵심은 메인스프링 배럴이 과도하게 감기거나 지나치게 풀렸을 때, 기어 트레인으로의 동력 전달을 차단해 일정한 토크만 유지하는 데 있다. 덕분에 시계는 72시간의 파워리저브 동안 안정적이고 일정한 성능을 유지한다. 이 외에도 제네바 스트라이프, 페를라주, 블랙 폴리싱 처리한 스크루, 원형 브러싱 등 다양한 기법으로 아름답고 정교하게 마무리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스트랩은 베이지 스티치 디테일을 더한 브라운 누벅 가죽을 사용했으며, 로즈 골드 핀 버클로 마무리했다. 연간 20개 한정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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