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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살펴볼 신작은 옐로 골드 케이스에 이탈리아산 베르데 알피(Verde Alpi) 그린 마블 다이얼을 적용한 모델이다. 이 버전은 지름 38mm의 오토매틱 모델(Ref. 104112)과 지름 26mm의 쿼츠 모델(Ref. 104111)로 선보인다. 특히 로마의 웅장한 건축물을 떠올리게 하는 대리석 다이얼은 시계마다 고유한 무늬가 달라, 착용자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소유한다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38mm 모델은 다이얼 12시와 6시 방향에만 아라비아 숫자를 배치하고, 나머지는 얇은 바 형태 인덱스를 적용했다. 무브먼트는 ‘솔로템포’라는 별칭을 지닌 시, 분, 초 기능의 셀프와인딩 칼리버 BVL 191을 탑재했으며,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중앙 로터를 통해 최대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반면, 26mm 모델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2개를 인덱스로 사용해 콤팩트한 사이즈에 맞게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 베젤의 곡선을 따라 새긴 ‘BVLGARI ROMA’, 직선형 러그, 다이얼과 컬러를 맞춘 그린 악어가죽 스트랩은 두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했다. 그린 마블 다이얼 버전은 각각 150개 한정으로 출시되며, 케이스백에는 이를 나타내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그다음으로 소개할 모델은 지름 38mm의 로즈 골드 케이스에 신비로운 블루 인칸토(Blu Incanto) 마블 다이얼을 매치한 버전(Ref. 104113)이다. 케이스와 다이얼 소재, 스트랩 컬러 정도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사양은 지름 38mm 베르데 알피 마블 다이얼 버전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지름 26mm의 로즈 골드 케이스에 아이스 블루 컬러의 아쭈로 인피니토(Azzurro Infinito) 마블 다이얼을 매치한 모델(Ref. 104191)이 있다. 로즈 골드와 아이스 블루가 은은하게 조화를 이뤘으며, 개인적으로 네 가지 모델 중에서 가장 여성스러운 느낌이 든다. 이 두 모델은 베젤 위에 ‘BVLGARI ROMA’ 대신 불가리 더블 로고를 인그레이빙했으며, 한정판이 아니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그린 버전과 달리 케이스백에 50주년 기념 문구는 새겨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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