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쉐론 콘스탄틴 그랜드 레이디 칼라

주얼리 워치의 유산을 가꾸다

이재섭
2025.10.28

SNS Share

Facebook
X

Kakao

https://www.klocca.com/news/%eb%b0%94%ec%89%90%eb%a1%a0-%ec%bd%98%ec%8a%a4%ed%83%84%ed%8b%b4-%ea%b7%b8%eb%9e%9c%eb%93%9c-%eb%a0%88%ec%9d%b4%eb%94%94-%ec%b9%bc%eb%9d%bc/

복사

Vacheron Constantin Grand Lady Kalla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이 그랜드 레이디 칼라(Grand Lady Kalla)의 신작을 공개했다. 1979년에 선보인 칼리스타 이후 40년 넘게 진화해온 바쉐론 콘스탄틴의 하이 주얼리 워치 시리즈는 그랜드 레이디 칼라와 함께 만개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여성과 끈끈한 유대 관계를 형성해온 바쉐론 콘스탄틴은 진귀한 보석과 예술 공예 기법으로 장식한 시계를 선보여왔다. 메종의 프라이빗 컬렉션에는 1812년에 제작한 젬 세팅 시계를 비롯해 펜던트에서 브로치로 변형할 수 있는 1924년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1979년 바쉐론 콘스탄틴은 칼리스타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2001년에는 새틴 스트랩을 갖춘 레이디 칼라로 GPHG에서 주얼리 시계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다이아몬드, 화이트 아코야 펄, 블랙 오닉스 비즈를 조합한 그랜드 레이디 칼라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했다.

컬러 스톤을 더한 이번 신제품은 플래티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에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를 세팅한 모델 그리고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루비 또는 사파이어로 장식한 모델로 나뉜다. 보석들은 화이트 아코야 펄 및 폴리싱 처리한 장식용 스톤 비즈와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낸다.

그랜드 레이디 칼라는 젬 세팅한 시계, 주얼 피스, 3열 리비에르 스타일 브레이슬릿, 소뜨와 네크리스로 구성된다. 39.4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구성 요소는 교체가 가능하며, 서로 다른 네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소뜨와에 시계를 장착하면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여성들이 사용했던 펜던트 시계처럼 사용할 수 있다. 소뜨와 또는 브레이슬릿에 장착한 시계는 숨어 있는 잠금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주얼 피스로 교체할 수 있다.

리비에르 스타일 브레이슬릿에는 103개의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8개의 보석(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을 세팅했다. 주얼 피스에는 12개의 다이아몬드와 커다란 원뿔형으로 가공한 보석을 세팅했다. 매끈한 돔형 모양은 19세기 후반까지 볼 수 있었던 정제 설탕의 형태에서 유래했다. 원뿔 컷은 현대 주얼리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로, 클래식한 라운드 카보숑 컷을 변형하여 네 면을 모두 뾰족하게 다듬는 것이 특징이다. 원뿔 컷은 젬스톤의 자연스러운 형태와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매끄럽고 대칭적인 표면을 만들 수 있는 고도의 기술과 정밀성을 필요로 한다.

컬러 스톤은 모두 스위스 젬스톤 연구 재단의 SSEF 인증을 받았다. 시계와 주얼 피스는 모두 브레이슬릿이나 소뜨와에 완벽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제작했다. 길이가 85cm에 달하는 소뜨와는 112개의 둥그런 아코야 펄과 폴리싱 처리한 스톤 비즈 및 장식용 스톤으로 이루어졌다. 네크리스는 진주 태슬과 폴리싱 처리한 스톤 비즈 장식을 더해 완성했다.

다이아몬드와 컬러 스톤은 에메랄드 컷으로 가공했고, 계단형의 수평 면은 주얼리 디자인의 세련된 단순함과 직선형 구조를 강조한다. 베벨링 처리한 직사각형 모양의 에메랄드 컷은 화려한 브릴리언트 컷과 달리 절제된 광채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에메랄드 컷은 빛 반사율이 낮아 보석 본연의 색을 강조하고, 보석을 관찰할 수 있는 각진 면을 통해 내포물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투명도가 높은 젬 스톤에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