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OCCA

최근 불가리(Bvlgari)는 화이트와 블루 컬러를 입은 ‘불가리 알루미늄 크로노그래프(Bvlgari Aluminium Chronograph)’ 신작을 선보였다. 시계가 가진 스포티한 무드에 청량한 두 가지 색이 어우러지며 한층 더 생기 넘치는 여름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 시계를 바라보고 있자니, 손목 위로 성큼 다가온 계절의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스펙은 기존 모델의 구성을 충실히 따랐다. 지름 41mm, 두께 11.1mm의 매트하게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알루미늄 케이스로 완성했다. 케이스백과 크라운,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은 티타늄 소재로 제작했으며, 블루 버전에는 블랙 DLC 코팅을 더해 한층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불가리(BVLGARI)’ 더블 로고를 새겨 넣은 베젤은 각 모델의 컬러에 맞춰 화이트 또는 블루 러버로 완성했다. 단순히 브랜드명을 두 번 반복했을 뿐인데도 어떤 장식이나 디테일보다 존재감이 넘친다. 방수 성능은 일상에서 충분히 실용적인 100m다. 

먼저 티끌 없이 깨끗한 인상을 주는 화이트 버전(Ref. 104235)은 매트한 화이트 다이얼에 3, 6, 9시 방향으로 스네일 마감한 서브 다이얼을 배치했으며, 중앙 크로노그래프 초침 끝에 레드 포인트로 생기를 더했다. 시침과 분침에는 화이트 슈퍼 루미노바를 도포했다. 

스포티한 매력이 돋보이는 블루 버전(Ref. 104234)은 블루 다이얼에 같은 톤의 서브 다이얼을 매치하고, 그 위로 화이트 색상의 요소들을 배치해 색상 대비가 한층 더 뚜렷하다. 이 모델 역시 중앙 크로노그래프 초침 끝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시침과 분침에는 슈퍼 루미노바 코팅을 입혔다. 두 모델 모두 12시 방향에는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나머지에는 바 형태의 인덱스를 혼용했으며, 4시 30분 방향에는 다이얼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날짜창이 자리하고 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SW300을 기반으로 뒤부아-데프라(Dubois-Depraz)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은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B381을 탑재했다. 시, 분, 초, 날짜, 그리고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제공하며,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 (4Hz), 파워리저브는 42시간이다. 시계는 브레이슬릿처럼 마디를 형성한 개성적인 러버 스트랩으로 마무리된다. 스트랩 중앙에 알루미늄 링크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각 모델 컬러에 맞춰 화이트 또는 블루 색상을 적용했다. 블루 다이얼 버전은 레귤러 모델로 출시되며, 화이트 다이얼 버전은 400개 한정 생산된다. 가격은 두 모델 모두 690만원이다.

www.bulgari.com/k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