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mpe
1878년 게르하르트 D. 벰페가 독일에서 설립한 시계 판매 업체로 자사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통해 시계를 생산한다. 1907년 처음으로 대도시인 독일 함부르크에 매장을 열었고, 이내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14년에는 함부르크에 추가로 4개의 매장을 더 열었다. 1921년 게르하르트 D. 벰페의 아들 허버트 벰페가 회사를 이어받았다. 그는 자신들이 판매하는 시계를 비롯해 모든 시계를 수리하는 정책을 펼쳤다. 덕분에 대공황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견뎌낼 수 있었다. 1938년 크로노미터 제조 업체를 인수했다. 얼마 후 페르디낭드 아돌프 랑에의 손자 오토 랑에와 함께 글라슈테에 시계 제작자 양성 및 정밀 시계 조정 기관을 설립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벰페는 독일 군에 통합되어 시계를 납품하는 임무를 맡았다. 전쟁 기간 동안 함부르크의 매장이 모두 파괴됐다. 허버트 벰페의 막내 아들 헬무트 벰페가 1950년 회사에 합류하여 재건을 위해 힘썼다. 벰페는 1960년대초까지 함부르크에 10개의 매장을 열 정도로 재건에 성공했다. 1963년 허버트 벰페가 사망하자 헬무트 벰페가 바통을 넘겨 받았다. 헬무트 벰페의 뛰어난 경영 능력 덕분에 벰페는 전세계에 29개의 매장을 보유한 국제적인 시계 판매 업체가 됐다. 2003년부터 헬무트 벰페의 딸 킴-에바 헬무트가 회사 운영을 맡기 시작했다. 2005년 글라슈테의 천문대를 인수한 뒤 이곳에서 시계를 생산하고 크로노미터 인증을 진행했다. 2007년 주얼리 제조 업체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