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 2026]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히브리스 아티스티카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가장 얇은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워치
- 이상우
- 2026.04.15
세상에서 가장 얇은 자동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이 히브리스 아티스티카로 재탄생했다.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가 2014년 칼리버 362를 선보이며 수립한 기록(두께 4.7mm)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깨지지 않았다. 워치스 & 원더스 2026에서 공개된 마스터 히브리스 아티스티카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Master Hybris Artistica Ultra Thin Minute Repeater)는 칼리버 362에 사파이어 브리지와 오픈워크 다이얼을 더한 작품으로, 기계식 시계의 예술성을 추구하는 히브리스 아티스티카의 철학을 구현했다.
1907년 탄생한 두께 1.38mm의 칼리버 145는 초박형 무브먼트를 향한 예거 르쿨트르의 집념을 보여준다. 그 오랜 계보 위에서 2014년 탄생한 칼리버 362는 미닛 리피터와 플라잉 투르비용, 셀프 와인딩 기능을 단일 구조 안에 통합하며 현재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무브먼트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께 4.7mm의 이 칼리버는 537개 부품으로 구성되며, 조립에만 7주가 소요된다.
압도적으로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미닛 리피터 기구는 기존 리피터 구조에서 필요했던 별도의 레이어를 없애고 메인 플레이트 안에 직접 통합시켰다. 187개 부품으로 구성된 타격 기구는 칼리버 전체 볼륨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면서도, 수직 공간을 최소화하도록 재설계됐다.
둘째, 59개 부품에 무게 0.248g의 플라잉 투르비용은 상부 브리지 없이 서스펜딩 방식으로 구성해 구조적 높이를 낮췄다.
셋째, 중앙 로터 대신 무브먼트 주변을 회전하는 페리페럴 로터를 채택해 와인딩 로터로 인한 두께 증가를 원천적으로 제거했다.
한편 칼리버 362의 타격 기구에는 지난 155년간 200종이 넘는 리피터 칼리버를 개발해온 메종의 음향 철학이 집약되어 있다. 단면이 사각형인 단일 피스 공(gong)은 음색의 순도와 공명을 최적화했고, 투석기 방식에서 착안한 트레뷰쉐 해머(Trebuchet Hammer)는 공을 더 높은 속도와 정밀도로 타격해 강렬하면서도 정제된 음향을 만들어낸다. 칼리버 362를 위해 특허 출원된 사일런트 타임-랩스 리덕션 메커니즘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이 기술은 쿼터 차임 없이 시와 분이 이어질 때 타격 사이의 침묵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차임 시퀀스 전체가 단절 없이 유려하게 흐르도록 한다.
히브리스 아티스티카의 메인 콘셉트는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인 스켈레톤 작업만으로는 완벽하게 무브먼트를 보여주기가 어렵다. 예거 르쿨트르는 세 개의 핵심 브리지를 금속이 아닌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사파이어 브리지를 제작하는 데 있어 가장 까다로운 과제는 11개의 주얼 세팅이었다. 사파이어에 직접 주얼을 세팅할 수 없었기 때문에 메종은 핑크 골드 샤통을 중간 매개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해법으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금빛 악센트로 심미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3개의 사파이어 브리지에는 폴리싱, 반사 방지 코팅, 정전기 방지 처리를 더해 투명도와 시인성을 극대화했다.
마감 기법 역시 다양하게 적용되었다. 케이스와 무브먼트에 적용된 기법만 14가지(샌드블라스팅, 페를라주, 폴리싱, 플랫 폴리싱, 직선 그레이닝, 리니어 브러싱, 원형 브러싱, 코트 드 제네브, 다이아몬드 폴리싱, 스네일링, 선레이 브러싱, 베벨링, 기요셰)에 이른다.
다이얼은 무브먼트를 둘러싸는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화이트 골드 소재의 오픈워크 링이 무브먼트 바깥쪽을 감싸며, 그 안으로 기요셰 가공된 핑크 골드 페리페럴 로터가 온전히 드러난다. 케이스는 핑크 골드로 제작되었고, 전체 두께는 8.25mm에 불과하다. 케이스 좌측에는 미닛 리피터 작동 버튼이 위치하는데, 그 작동 방식 역시 이번 신제품을 위해 새롭게 설계됐다. 기존 슬라이드 방식 대신 10시 방향의 리트랙터블(Retractable) 버튼이 미닛 리피터 기능을 활성화하며, 8시 방향의 버튼으로 이를 잠금 및 해제할 수 있다.
이번 마스터 히브리스 아티스티카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는 단 10피스 한정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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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 41.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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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8.2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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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18K 핑크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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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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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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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브라운 앨리게이터 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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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오픈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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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칼리버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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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 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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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미닛 리피터 (사일런트 타임-랩스 리덕션), 1분 플라잉 투르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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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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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워리저브 :
- 약 4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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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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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10개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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