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등장한 에르메스(Hermès) H08은 ‘무(無)와 무한대 사이의 시간’이라는 철학을 담은 컬렉션으로, 론칭 이후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포츠 워치 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원형과 사각형을 결합한 부드러운 쿠션형 케이스에 다양한 소재와 컬러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워치스 & 원더스에서 공개한 ‘H08 스켈레트(H08 Squelette)’는 H08 최초의 스켈레톤 버전이자 날짜 기능을 생략한 첫 타임온리 모델이다. 컬렉션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계승하면서 오픈워크 다이얼로 무브먼트를 드러내 건축적인 구조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지름 39mm의 블랙 DLC 코팅 티타늄 케이스는 새틴 브러시드 마감을 적용해 차분하면서도 매트한 질감을 완성했다. 케이스 두께는 11.69mm로, 새로운 무브먼트를 탑재하면서 기존 시, 분, 초, 날짜 기능을 갖춘 버전(두께 10.6mm)보다 살짝 두꺼워졌다. 원형 다이얼을 부드럽게 감싸는 베젤은 선버스트 새틴 브러시드 마감의 블랙 세라믹으로 완성했으며, 모서리에는 챔퍼링과 미러 폴리시드 마감을 더해 입체감을 살렸다. 방수 성능은 100m다.
시계의 하이라이트인 다이얼은 중앙에 사각형 미닛 트랙만 남기고 대부분 오픈워크 처리했다. 아플리케 형태로 제작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는 외곽 링에 배치해 인덱스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라인업은 두 가지로 구성했다. 하나는 ‘블루 잔지바르(Bleu Zanzibar)’로 명명한 블루, 다른 하나는 그레이 버전이다. 블루 모델은 인덱스와 핸즈, 미닛 트랙에 블루 포인트를 더해 경쾌하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반면 그레이 모델은 별도의 컬러 포인트 없이 화이트와 그레이 톤으로 절제된 인상을 전한다. 인덱스와 핸즈에는 각 모델의 포인트 컬러에 맞춘 슈퍼 루미노바를 적용해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빛을 발한다.
무브먼트는 보쉐(Vaucher) 매뉴팩처의 지분을 보유한 에르메스가 개발한 새로운 자동 칼리버 H1978S를 탑재했다. 칼리버의 숫자 ‘1978’은 브랜드 설립 연도를 뜻한다. 에르메스는 처음부터 스켈레톤 구조를 염두에 두고 해당 칼리버를 설계했다. 다이얼 전면에 드러난 X자 형태의 브리지 구조가 시계에 강렬한 인상을 더하고, 그 안쪽으로 두 개의 배럴을 비롯한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케이스와 동일한 블랙 PVD 코팅 티타늄으로 완성하고, 밸런스 휠의 핑크 루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얼에 투명 루비를 적용해 전체적으로 모노크롬 톤의 무브먼트를 구현했다. 시, 분, 초 기능을 제공하며,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60시간이다.
스트랩은 위빙 디테일을 더한 러버 스트랩을 매치했다. ‘블루 잔지바르’ 모델은 블루 또는 블랙 러버 스트랩으로, 그레이 모델은 네이비 톤의 ‘블루 아비스(Bleu Abysse)’, 샌드 컬러의 ‘듄(Dune)’, 그린 컬러의 ‘베르 모옌(Vert Moyen)’ 러버 스트랩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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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3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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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1.6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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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블랙 DLC 코팅 티타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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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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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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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러버 스트랩, 티타늄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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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오픈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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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H197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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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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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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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4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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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6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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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3,43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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