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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모와네 ‘1816 크로노그래프(Ref. LM-150.20.60)’는 단순한 복각을 넘어, 브랜드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동시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한 모델이다. 오리지널 모델을 연상시키는 다이얼 구성에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5등급 티타늄 케이스를 조합했다. 지름 40.6mm, 두께 14.7mm의 티타늄 케이스에는 동일한 소재의 일체형 브레이슬릿을 연결했으며,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모두 새틴과 폴리싱 마감을 혼합해 입체적인 질감을 강조했다. 케이스 측면에는 플뢰르 드 리스(백합꽃)를 형상화한 장식이 더해진 크라운과 200여 년 전 루이 모와네의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두 개의 푸셔가 자리한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메탈 브레이슬릿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브레이슬릿은 직선보다는 곡선미를 살린 넓은 링크 디자인을 적용해 부드러운 원형 케이스와 조화를 이룬다.

비드 블라스팅(Bead Blasting) 처리한 로듐 도금 다이얼은 오리지널 포켓 워치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다이얼 가장자리는 네 개의 블루 스틸 나사로 단단히 고정했고, 세 개의 서브 다이얼 외곽에는 금속의 결이 살아 있는 새틴 브러시드 처리한 링을 배치해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모노크롬 톤의 미학을 완성했다. 스켈레톤 형태의 시침과 분침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확보했다. 얇고 길게 뻗은 중앙 크로노그래프 핸즈와 카운터 핸즈는 푸른색으로 마감해 시각적 포인트를 더했다. 또 챕터링에는 6분 단위의 눈금을 새겨 넣고, 추가로 니켈 캐보숑(Cabochon) 10개를 더해 1816년 모델의 60분할 눈금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1시, 6시, 11시 방향에는 각각 30분, 12시간 카운터와, 스몰 세컨드를 자리하며, 이 독특한 트라이-콤팩스 구성 역시 과거의 디자인을 계승한 요소다.

무브먼트는 새로운 핸드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LM1816을 탑재했다. 브랜드에 따르면, 1816을 설계하는 데 가장 큰 과제는 오리지널 크로노그래프의 정수를 유지하면서도 현대 고급 시계 제작 기준을 충족하는 무브먼트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칼리버 LM1816는 스위스의 무브먼트 전문 업체 콘셉토(Concepto)와의 협업으로 완성했으며, 칼럼 휠과 수평 클러치 방식의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을 갖췄다. 34개의 주얼과 스완넥 레귤레이터를 포함했으며,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48시간이다. 특히 ‘점핑 미니트 카운터’ 기능을 통해 정확히 60초가 경과하면 분 카운터가 짧은 순간에 한 칸씩 도약하며 이동한다. 이 외에도 골드 새틴 마감의 브리지, 브러시드 처리한 스틸 레버, CNC 베벨링, 블루 스크루, 레드 루비 등 정교한 장식 요소를 통해 무브먼트의 미학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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