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로베(Trilobe)가 제네바 워치 데이즈 2026에서 샤토 트랑트-두(Château Trente-Deux)를 공개했다. 짙은 버건디 다이얼을 적용한 에디션으로, 시계와 와인이라는 두 프랑스 공예를 시간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로 엮어낸 모델이다.
트랑트-두(Trente-Deux)는 프랑스어로 ‘32’를 의미한다. 이 이름은 파리 아틀리에의 주소이자, 브랜드의 첫 인하우스 무브먼트 개발 당시 사용한 코드명이기도 하다. 와인에 테루아(terroir, 와인이 태어난 장소의 고유한 환경)가 있는 것처럼 트릴로베는 자신의 테루아를 파리 오페라 지구로 규정한다. 이곳은 방돔 광장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으로, 르 루아(Le Roy)와 베르투(Berthoud), 르포트(Lepaute) 같은 프랑스 시계 제작 거장들의 아케이드가 있던 자리다. 포도밭을 옮기면 와인은 그 존재 이유를 잃게 된다. 트릴로베에게 아틀리에는 마치 테루아와 같으며, 샤토 트랑트-두 역시 자기 밭에서만 수확하는 와인 브랜드처럼 파리 매뉴팩처 안에서 설계와 제조, 장식, 조립을 모두 마쳤다.
샤토 트랑트-두의 다이얼은 뛰어난 빈티지 와인의 색조에 맞춘 짙은 레드 컬러다. 메인 디스크에는 매트한 선버스트 마감이 퍼져 나가는데, 와인이 잔에 남기는 자국처럼 다이얼에 결을 만든다. 시·분 디스크에는 그레이닝을, 초 휠에는 아쥐라주(azurage)와 클루 드 파리 기요셰를 함께 적용했다. 원형 챕터 링은 새틴 브러싱과 미러 폴리싱으로 마감했으며, 숫자는 스탬핑 방식으로 새겼다.
독특한 시간 표시 방식에는 특허가 적용됐다. 세 개의 표시 장치로 구성된 디스플레이가 시와 분, 초를 다이얼과 같은 평면 위에 나타내며, 회전하는 링과 고정된 인디케이터의 조합으로 시간을 읽을 수 있다.
직경 39.5mm, 두께 10.15mm의 케이스는 316L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며 일곱 개의 요소로 구성된다. 각 요소는 개별적으로 마감되어 미러 폴리싱 면과 새틴 브러싱, 마이크로 블라스팅 면이 번갈아 나타난다. 세 단으로 이어지는 챔퍼와 플루팅 처리된 베젤이 층을 이루는데, 베젤의 모서리는 미러 폴리싱, 홈은 마이크로 블라스팅으로 처리해 대비를 만들었다. 글라스에는 멀티 레이어 무반사 처리를 적용했고, 방수 성능은 약 50m다.
무브먼트는 트릴로베가 자체 개발한 오토매틱 칼리버 X-니힐로(X-Nihilo)다. 지름 35.2mm에 두께는 7mm이며, 시간당 28,800회(4Hz)로 진동하고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트릴로베의 매뉴팩처는 와인 저장고와 같은 원칙을 따른다고 한다.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고, 인내하며, 때가 되기 전에는 아무것도 내보내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모든 X-니힐로 무브먼트는 아틀리에를 떠나기 전 400시간 이상의 테스트를 거친다. 어린 와인이 오크통 안에서 균형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과 거의 비슷한데, 다만 트릴로베 매뉴팩처에서 측정하는 것은 탄닌이 아니라 등시성이다.
시계는 더블 디플로이언트 버클을 갖춘 스틸 브레이슬릿과 함께 제공되며, 전용 러버 스트랩을 별도 구매할 수 있다.
첫 100피스에는 트릴로베가 엄선한 프랑스 와인 한 병이 동봉되며, 케이스백에는 이 에디션만을 위해 제작한 전용 각인이 새겨진다. 첫 100피스 이후에는 정규 컬렉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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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 39.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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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0.1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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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스테인리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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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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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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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스틸 브레이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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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버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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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칼리버 X-니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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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 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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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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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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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약 4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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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7,500유로(약 2,7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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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첫 100피스는 프랑스 와인 1병 동봉 및 전용 케이스백 각인 적용 (이후 정규 컬렉션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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