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호이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X 프래그먼트 리미티드 에디션

까레라를 미니멀리즘으로 해석한 스트리트 패션의 대부

이재섭
2025.12.04

SNS Share

Facebook
X

Kakao

https://www.klocca.com/news/%ed%83%9c%ea%b7%b8%ed%98%b8%ec%9d%b4%ec%96%b4-%ea%b9%8c%eb%a0%88%eb%9d%bc-%ed%81%ac%eb%a1%9c%eb%85%b8%ea%b7%b8%eb%9e%98%ed%94%84-x-%ed%94%84%eb%9e%98%ea%b7%b8%eb%a8%bc%ed%8a%b8-%eb%a6%ac%eb%af%b8/

복사

TAG Heuer Carrera Chronograph x Fragment Limited Edition

태그호이어(TAG Heuer)가 프래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과의 세 번째 협업을 통해 새로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를 출시했다. 2018년과 2020년에 프래그먼트 디자인과 레트로 스타일의 까레라 및 포뮬러 1을 출시한 태그호이어는 세 번째 시계로 글래스박스를 선택했다. 프래그먼트 디자인은 일본 스트리트 패션의 대부인 히로시 후지와라(Hiroshi Fujiwara)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다.

프래그먼트 리미티드 에디션 답게 미니멀한 디자인과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한다. 글래스박스를 기반으로 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지름은 39mm, 두께는 13.9mm다. 브러시드와 폴리시드 가공을 교차 적용해 입체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글래스박스 특유의 베젤이 없는 디자인은 독특한 인상을 준다.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아래로 타키미터 스케일을 새긴 플랜지가 드러난다. 덕분에 개방감이 느껴지고, 가독성도 뛰어나다. 펌프 푸셔 스타일의 크로노그래프 버튼은 현대적인 시계에 빈티지한 감성을 한 스푼 추가하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승리의 화환(Victory Wreath)이 새겨진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에는 프래그먼트의 번개 로고를 프린트했다. 방수는 100m다.

플랜지와 블랙 오팔린 다이얼은 강렬한 흑백의 대비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로듐 도금한 바늘과 실버 마감한 플랜지 및 카운터의 인덱스가 시계를 한층 더 세련되게 만든다. 눈금만으로 단순하게 처리한 카운터는 히로시 후지와라의 미니멀한 철학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3시 방향은 크로노그래프 30분 카운터, 9시 방향은 크로노그래프 12시간 카운터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6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즈와 프래그먼트 문구가 있다. 태그호이어와 까레라의 로고 위로 날짜 창이 자리한다. 매월 1일과 11일에는 번개 모양의 프래그먼트 로고가 숫자를 대신해 날짜를 표시한다.

무브먼트는 파워리저브가 80시간이나 되는 칼리버 TH20-00을 사용했다. 방패 모양의 오픈워크 로터는 프래그먼트 스타일로 변주했다.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의 조합이라는 현대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의 방정식을 따른다. 브리지는 제네바 스트라이프로 마감했다. 모노톤을 유지하기 위해 톱니바퀴도 실버 컬러로 처리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