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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샤이킨 SC02C

러시아의 문워치를 꿈꾸다

  • 이상우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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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c%bd%98%ec%8a%a4%ed%83%84%ed%8b%b4-%ec%83%a4%ec%9d%b4%ed%82%a8-sc0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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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샤이킨 SC02C
Konstantin Chaykin SC02C

콘스탄틴 샤이킨(Konstantin Chaykin)이 러시아 우주비행사를 위해 개발한 크로노그래프 워치 SC02C를 공개했다. 전문가용 장비로 만들어진 시계가 처음으로 민수용 버전으로 출시되는 것으로, 시계를 소유한 이들은 우주 시계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콘스탄틴 샤이킨의 첫 ‘스페이스 프로그램’은 2011년 루노호트(Lunokhod)로, 특허 받은 구체형 문페이즈 표시를 갖춘 시계였다. 이후 2017년 샤이킨은 미래의 화성 탐험가를 위한 시계를 구상하기 시작했고, 이는 다른 행성에서 시간을 측정하는 문제와 관련된 일련의 독자적인 개발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마스 컨쿼러 Mk1, 마스 컨쿼러 Mk3, 화성용 퍼페추얼 캘린더, 화성용 투르비용, 270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지구-화성 간 거리 표시 기계식 모듈 등이 개발되었다. 

로스코스모스(Roscosmos)와의 협업은 선외활동용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제작을 위해 2018년부터 이어져 왔다. 첫 결과물은 스페이스 컨쿼러(Space Conqueror)였는데, 이 시계는 수년에 걸쳐 총 네 차례의 우주유영에 참여했다. 콘스탄틴 샤이킨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SC02C(Space Conqueror 02C)를 44mm 스틸 케이스에 담아 일상 착용에 맞게 조정해서 28피스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시계 구매자들은 다양한 조건에서 시계를 사용하고 성능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며 지상에서 연구를 이어가게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축적된 새로운 데이터는 우주에서 얻은 결과를 보완해 다음 버전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전적인 외관을 지녔지만 SC02C의 모든 요소들은 전문적인 용도를 위해 디자인되었다. 우주에서 사용되는 시계에 요구되는 높은 가독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정거장 안팎에서 장시간 동안 장비를 실제로 사용하는 전문가, 즉 우주비행사들과 상의를 거쳐 개발됐다. 

짙은 블랙 다이얼에는 세 개의 카운터와 큼직한 아워 마커, 가독성이 뛰어난 바늘이 자리한다. 특히 마스 컨쿼러 Mk3(Mars Conqueror Mk3)의 시각적 모티프를 이어받은 붉은색 시침 팁은 회전 베젤의 12시간 눈금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다. 측정을 시작할 때 베젤의 ‘12’ 마커를 시침에 맞춰두면 이후 경과한 시간 구간을 확인할 수 있는 것. 바늘과 마커, 베젤에 적용된 야광 소재는 어둠 속에서도 가독성을 확보하며, 사파이어 크리스털의 무반사 코팅이 반사광을 줄여준다. 사파이어 크리스털은 역방향 ‘도브테일(dovetail)’ 구조로 고정했는데, 유리의 모서리를 비스듬하게 깎아 과중력과 기압 변화 상황에서 유리가 바깥으로 밀려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방수 성능은 100m이며, 1×10⁻⁶기압의 고진공 환경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시계 안쪽에는 4,800A/m까지의 자기장으로부터 무브먼트를 보호하는 항자성 커버를 적용했다.  

모든 시계는 콘스탄틴 샤이킨 R&D 부서의 시험을 거치게 된다. 궤도 정거장으로 보내지기 전에 원심분리기와 진동 시험대, 극도의 고온과 저온, 충격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모든 시계는 엄격한 내부 기준에 따라 다단계 품질 관리를 거치며, 5개 포지션에서 정확도와 파워리저브, 케이스 방수 성능, 외부 요인에 대한 저항성을 평가한다. 

우주에서 활동해야 하는 만큼 스트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스트랩 핀에는 두 개의 추가 잠금 나사산을 적용해 의도치 않게 풀리는 것을 방지했다. 손목 착용을 위한 표준 길이의 스트랩과 우주복 위에 시계를 고정하기 위한 연장형 스트랩, 두 가지 스트랩을 제공한다. 

콘스탄틴 샤이킨은 다양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제작하고 있지만 SC02C에는 자체 제작 칼리버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주에서 사용하려면 신뢰성이 가장 중요했고, 따라서 오랜 기간 실사용으로 검증된 베이스 무브먼트를 수소문했다. 콘스탄틴 샤이킨은 베이스 무브먼트로 폴리오트(Poljot) 3133을 선택하고, 여기에 자체 제작한 60개의 부품을 더해 개조했다. 이렇게 완성된 핸드와인딩 칼리버 K.20-5는 12시간 카운터와 스톱 세컨드 기능을 갖췄고, 웨이트를 이용해 미세 조정하는 프리스프렁 밸런스를 적용해 진동과 과중력의 영향을 줄였다. 아울러 무브먼트를 보호하는 댐핑 링도 추가했다. 

베이스 무브먼트로 폴리오트 3133을 선택한 데에는 역사적인 연결고리도 있다. 1965년 알렉세이 레오노프가 인류 최초의 우주유영을 수행할 때 착용한 시계는 제1모스크바시계공장의 스트렐라(Strela)였다. 이 시계에는 폴리오트 3017이 탑재됐고, 1970년대에 그 뒤를 이은 것이 3133 패밀리다.

 

SC02C는 충격이나 낙하로 고장이 발생할 경우 무상으로 완전한 작동 상태로 복원해준다. 또한 사용 흔적은 각 개체가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록으로 남겨둔다. 구매와 동시에 우주 시계 개발 프로젝트의 참가자가 되는 셈이다. 

상세 정보
  • 크기 :
    44mm
  • 두께 :
    14.5mm
  • 소재 :
    스테인리스 스틸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10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블랙 패브릭 스트랩 2종
  • 다이얼 :
    딥 블랙
  • 무브먼트 :
    칼리버 K.20-5
  • 방식 :
    매뉴얼 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회전 베젤을 이용한 시간 측정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
  • 파워리저브 :
    약 45시간
  • 가격 :
    문의
  • 수량 :
    28개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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