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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투르비용은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직사각형 케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스틸 소재에 미드나잇 블루 PVD 코팅을 입혀 발랄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을 구현했으며, 화이트 러버 스트랩과 크라운의 화이트 러버 소재로 청량한 대비 효과를 주었다. 

케이스와 스트랩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다이얼은 시리즈 4와 시리즈 5가 각각 다른 구성을 취한다. 먼저 시리즈 4는 3D 프린팅으로 구현한 기하학적 큐빅 패턴 다이얼을 적용했다. 입체적인 다층 구조는 현대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빛과 그림자의 각도에 따라 끊임없이 다른 표정을 드러낸다. 

반면 시리즈 5는 보다 유기적인 패턴을 표현했다. 특히 다이얼의 요철 구조에 화이트 슈퍼 루미노바®를 넓게 채워 컬러 톤을 맞추면서도, 야간에 특별한 발광 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

두 모델 모두 다이얼 상부에는 사파이어 플레이트를 올렸고, 글로볼라이트®(Globolight®, 야광 기능을 지닌 세라믹 복합소재) 미닛 인덱스를 적용해 독창적이면서도 높은 시인성을 확보했다. 

이 독창적인 레이아웃을 구현하는 것은 오틀랑스의 칼리버 D30이다. 이 무브먼트는 원더링 아워 및 미닛 디스크, 그리고 플라잉 투르비용을 동시에 구동하며,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투르비용은 오픈 바 형태의 캐리지를 채택했으며, 더블 헤어스프링을 장착해 충격 저항성과 정밀성을 높였다. 

한편 오트랑스는 이번 작품을 위해 현대미술 작가 비아 레반도프스키와 협업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제네바 뷰-리바주(Beau-Rivage) 호텔에 그의 설치작품이 함께 전시되었으며, 예술이 시간을 어떻게 지각하고 해석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배가본드 투르비용 시리즈 4 & 5는 오트랑스가 추구해온 실험정신을 집약한 작품으로, 기계식 시계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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