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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이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네이비 바이오세라믹으로 분위기를 경쾌하게 이끌었다. 케이스를 비롯해 크라운, 푸시 버튼, 케이스백까지 모두 바이오세라믹으로 만들었다. 지름은 42mm, 두께는 13.75mm다. 케이스에 고정된 베젤에는 타키미터 스케일을 새겼다. 타키미터 스케일의 디자인은 현행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문워치의 닷 오버 나인티 베젤 인서트와 동일하다. 케이스백의 배터리 커버는 지구를 모티프로 디자인했다. 케이스백 테두리에는 크게 꿈꾸고, 더 높이 날아라, 우주를 탐험하고, 행성을 향해 나아가며, 임무를 즐겨라(Dream Big, Fly Higher, Explore the Universe, Reach for the Planets, Enjoy the Mission) 라는 문구를 각인했다.  

갖가지 재밌는 요소들이 화이트 오팔 다이얼을 가득 채웠다. 10시 방향에는 어스페이즈 인디케이터가 있다. 달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구현한 이 기능은 문페이즈와 마찬가지로 29.5일을 주기로 한다. 단, 문페이즈 디스크와는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 어스페이즈 인디케이터 아래에는 우주복을 착용한 채 달 위에서 지구를 감상하는 스누피와 우드스톡의 일러스트가 있다. 빛을 쬔 뒤 어두운 곳으로 가면 내가 모두를 이겼다…(I beat everybody…)라는 스누피의 외침과 함께 푸른 바다로 뒤덮인 지구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이 문구는 케이스백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UV 잉크로 코팅한 이 부분은 초록색으로 발광하는 슈퍼루미노바와 근사한 색의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2시 방향의 문페이즈 인디케이터는 2개의 구멍을 통해 문샤인 골드(Moonshine™ Gold)로 코팅한 2개의 달을 드러낸다. 한쪽 달은 그물 모양의 패턴으로 장식하고, 다른 한쪽은 스누피의 발자국 등 스누피 월드에서 그려지는 달의 모습으로 구현했다. 그물 모양은 이 시계의 출시일에 뜨는 스터전 문(Sturgeon Moon)을 재치 있게 묘사한 것이다. 오래 전 북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이 8월이 되면 철갑상어(Sturgeon) 사냥에 나선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인덱스와 바늘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칠했다. 미닛 트랙과 바늘을 비롯해 어스페이즈와 문페이즈 디스크를 어벤추린처럼 꾸민 것도 이 시계의 주제와 일맥상통한다. 

네이비 러버 스트랩은 문스와치, 스피드마스터 같은 다양한 문구로 꾸몄다. 울퉁불퉁한 달의 표면을 연상시키는 스트랩의 안감도 눈에 띈다. 벨크로 방식의 스트랩으로 시계를 간편하게 착용하고 풀 수 있다. 오메가 X 스와치 바이오세라믹 문스와치 미션 투 어스페이즈 문샤인 골드는 보름달이 뜨는 오는 8월 9일 단 하루 동안 지정된 스와치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51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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