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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그래프와 컴플리케이션은 로저드뷔 워치메이킹의 상징이자 핵심 요소로 오랜 시간 군림해왔다.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Excalibur Spider Flyback Chronograph)는 로저드뷔의 노하우가 담긴 최신작으로, 지난 2023년에 탄생한 5세대 크로노그래프의 대를 잇는다. 

입체감과 대칭 구조가 인상적인 셀프와인딩 칼리버 RD780SQ는 온전히 로저드뷔의 매뉴팩처에서 만들어졌다. 구조물이 층층이 쌓여 있는 듯한 무브먼트는 고급 시계가 선사하는 신비로움과 기계적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16개의 각기 다른 마감 기법으로 완성한 무브먼트는 고급 시계의 상징과도 같은 제네바 홀마크(Poinçon de Genève) 인증을 획득했다. 고전적인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상징하는 부품인 컬럼 휠은 6시 방향에 노출되어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컬럼 휠은 블랙 폴리싱으로 거울 같은 광택을 냈다. 컬럼 휠은 현대적인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과 연계되어 안정적인 성능과 부드러운 조작감을 보장한다.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에는 특허 출원 중인 세컨드 브레이킹 시스템(SBS)을 적용해 초침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했다. 컬럼 휠 밑에 있는 창을 통해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3시 방향에 있는 120° 로테이팅 미닛 카운터(RMC)는 크로노그래프에 대한 로저드뷔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보여준다. 숫자 0, 1, 2로 구성된 중심부의 디스플레이는 골드 톤으로 마감한 아라비아 숫자 및 바 인덱스를 지나가며 측정 시간을 표시한다. 이 방식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맞은편인 9시 방향에는 12° 기울어진 밸런스 휠이 놓여 있다. 이는 사용자가 가장 이상적인 각도에서 밸런스 휠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투르비용과 유사한 중력 보정 효과를 주기 위함이다. 온도 변화와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 표면을 다이아몬드로 코팅 처리했다. 바늘과 미닛 카운터 디스플레이 및 나사 머리처럼 생긴 아워 마커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칠했다. 2개의 배럴을 투입해 72시간이라는 긴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무브먼트를 덮는 거대한 중앙 로터는 슈퍼카 바퀴의 림(Rim)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18K 핑크 골드와 블랙 DLC 코팅 처리한 티타늄으로 만든 케이스의 지름은 45mm, 두께는 17.13mm다. 무브먼트에서 느꼈던 입체감과 조형미를 뼈대만 남긴 케이스와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패턴을 넣은 블랙 러버 스트랩은 따뜻한 톤의 골드 케이스와 고급스러운 대비를 이룬다. 퀵 릴리즈 시스템(QRS)을 적용해 손쉽게 스트랩을 케이스로부터 분리할 수 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88개 한정 생산된다. 

www.rogerdubu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