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드뷔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코발트

코발트 크롬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빛

이재섭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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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 Dubuis Excalibur Monobalancier Cobalt

로저드뷔(Roger Dubuis)가 이제는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코발트 크롬을 이용한 신제품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코발트(Excalibur Monobalancier Cobalt)를 선보였다.

로저드뷔가 2017년에 도입한 코발트 크롬(Cobalt chrome)은 밝은 색조, 항자성, 긁힘 및 부식에 대한 뛰어난 저항력을 갖춘 합금으로 우주, 항공, 자동차 같은 첨단 산업에서 주로 쓰인다. 정식 명칭은 코발트 카테크 마이크로-멜트 바이오듀르 CCM™(Cobalt CarTech Micro-Melt BioDur CCM™)으로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이트 골드보다 밝아 보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얼음처럼 창백하게 느껴지는 이 합금은 파랗게 처리한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케이스 뿐만 아니라 베젤, 크라운, 케이스백도 코발트 크롬으로 제작했다.

눈부신 광택을 머금은 케이스는 트리플 러그와 기하학적 구조 덕분에 빼어난 입체감을 내뿜는다. 여기에 정밀하게 가공한 플루티드 베젤이 더해지면 로저드뷔가 추구하는 디자인이 완성된다. 여러 면으로 이루어진 케이스는 유광과 무광 마감이 섞여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로저드뷔를 상징하는 엠블럼으로 크라운을 장식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별을 형상화한 스켈레톤 무브먼트는 다이얼의 역할을 훌륭하게 대신한다. 다이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외곽의 플랜지에는 미닛 트랙과 인덱스가 자리한다. 18K 골드로 제작한 스켈레톤 핸즈와 로듐 도금한 아워 마커에는 슈퍼루미노바를 도포해 어둠속에서도 빛난다. 푸아송 드 제네바(Poinçon de Genève) 인증을 획득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RD720SQ는 파란색으로 코팅 처리해 강렬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14가지 마감 기법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시계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마이크로 로터와 밸런스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시계가 손목 위에 있는 한 지루할 틈이 없다. 이스케이프 휠은 다이아몬트 코팅한 실리콘으로 제작해 항자성과 에너지 전달 효율이 우수하다. 아울러 팰릿 포크에서 이스케이프 휠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보석을 다이아몬드 코팅한 실리콘으로 대체했다. 그 결과 72시간이라는 긴 파워리저브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