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CIC 인베르토를 출시했던 레더러(Lederer)가 인베르토 시리즈의 후속작 인베르토 티타늄(Inverto Titanium)을 공개했다. 확고한 목적의식을 토대로 더욱 가볍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번 신제품은 크로노메트리에 대한 레더러의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 정신을 보여준다.
미학과 성능, 전통과 혁신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베른하르트 레더러의 성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인베르토 티타늄은 무브먼트의 아름다움과 기계적 구조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며 기계식 시계 애호가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5등급 티타늄 케이스는 스위스 뇌샤텔에 위치한 레더러의 매뉴팩처에서 만들어진다. 티타늄은 가볍고 단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계에서 흔히 쓰이는 일반적인 소재와 비교하면 가공과 마감이 까다로운 편이다. 수작업으로 광택을 낸 티타늄 케이스는 빛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지름은 39mm, 두께는 10.5mm로 누구나 부담 없이 착용하기 좋은 크기다. 무브먼트를 최대한 드러내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케이스에 접착제를 이용해 붙였다. 나사나 스크루 다운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30m 방수를 지원한다.
이 시계에서 다이얼은 찾아볼 수 없다. 오직 시간을 가리키는 시침과 분침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허나 아쉬워할 이유는 없다. 다이얼의 부재를 무브먼트로 완벽하게 대체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시계라면 뒤집어야 보이는 놀라운 광경을 손목에 시계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만끽할 수 있다. 핸드와인딩 칼리버 9019는 듀얼 디텐트 이스케이프먼트를 장착했다. 배럴과 기어트레인을 분리해 에너지 전달 효율을 극대화한 듀얼 디텐트 이스케이프먼트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내추럴 이스케이프먼트와 조지 다니엘스의 더블 휠 이스케이프먼트를 발전시킨 것이다. 15초마다 두 개의 동기화된 시스템이 동일하게 저장된 에너지를 방출해 메인스프링이 완전히 감겼을 때부터 전부 풀릴 때까지 안정적인 토크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각각의 기어트레인에는 레몽투아 데갈리테 메커니즘을 추가했다. 레더러는 고전적인 레몽투아 데갈리테 방식인 가프너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이스케이프먼트가 풀릴 때(언락킹) 생기는 저항을 최소화해 일정한 동력을 전달하는 메커니즘을 완성했다. 이로써 시계의 정밀함과 수명 모두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반대편에서는 무브먼트의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인그레이빙 장식을 볼 수 있다. 열처리한 블루 핸즈가 있는 스몰 세컨즈는 속을 파내어 레몽투아 데갈리테와 톱니바퀴의 움직임을 노출한다. 무브먼트의 거의 모든 요소는 레더러가 직접 제작하고 마감한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38시간이다.
파란색 소가죽 또는 러버 스트랩은 경쾌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레더러 인베르토 티타늄의 가격은 152,000스위스프랑(한화 약 2억8,000만원)이다. 시계를 구성하는 요소의 98%를 자체 생산하며, 조립과 조정 및 마감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레더러의 특성상 매우 적은 수량만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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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3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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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0.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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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5등급 티타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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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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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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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파란색 소가죽 또는 러버 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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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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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칼리버 9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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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핸드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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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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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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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3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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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52,000스위스프랑(한화 약 2억8,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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