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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가레 챕터 1 AGP 인버티드

시계학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 이재섭
  •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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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b%a0%88%ea%b0%80%eb%a0%88-%ec%b1%95%ed%84%b0-1-agp-%ec%9d%b8%eb%b2%84%ed%8b%b0%eb%93%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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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가레 챕터 1 AGP 인버티드
Legare Chapter 1 AGP Inverted

스위스 뇌샤텔을 기반으로 한 신생 브랜드 레가레(Legare)가 첫 번째 장을 열었다. 시계 매거진 레볼루션의 창립자이자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 심사위원장 웨이 코(Wei Koh)와 오틀랑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다양한 브랜드에서 커리어를 쌓은 기욤 테투(Guillaume Tetu)가 2024년에 설립한 레가레는 시간 속에 묻힌 시계를 발굴해 현대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브랜드명은 물려주다 또는 유산으로 남기다 라는 뜻의 라틴어 레가레(legare)에서 유래했다. 웨이 코는 “우리는 시계학의 고고학자다. 잊혀진 가능성을 발굴하고, 현대적 시계 제작을 통해 생명을 부여한다.” 라는 말로 레가레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을 설명했다. 

레가레의 공동 설립자 (왼쪽)기욤 테투와 (오른쪽)웨이 코.

레가레는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알베르-귀스타브 피게(Albert-Gustave Piguet)를 조명한다. 알베르-귀스타브 피게는 르마니아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역임하며 크로노그래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 칼리버 2310 개발을 담당했다. 레가레는 알베르-귀스타브 피게가 르마니아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 전에 주목했다. 

알베르-귀스타브 피게가 제작한 더블 밸런스 포켓워치.

1932년 발레 드 주의 시계 학교에 재학중이던 17세의 알베르-귀스타브 피게는 분리된 기어트레인을 통해 동력을 공급받는 두 개의 대형 바이메탈 밸런스 휠을 차동 기어로 연결해 오차를 평균화하는 회중시계를 완성했다. 그는 1932년부터 1934년 사이에 3가지 크기의 무브먼트로 6개의 시계를 제작했다. 발레 드 주 시계 제작의 전통에 뿌리를 두는 동시에 정밀함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탐구했던 젊은 시계 제작자의 작품은 훗날 필립 듀포의 듀얼리티에 영감을 주었다. 레가레의 여정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만약 알베르-귀스타브 피게가 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발전시켰다면 어떻게 됐을까?’ ‘자신의 이름을 건 시계를 제작했다면 더블 밸런스 휠 시계는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챕터 1 AGP 인버티드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이다. 

챕터 1 AGP 인버티드 엘레강테.

챕터 1 AGP 인버티드(Chapter 1 AGP Inverted)는 스위스의 여러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무브먼트는 TEC 그룹 소속 푸르텍(Purtec)에서 만든다. 케이스와 버클은 UM2이 가공하고, 폴리사주 데 폴리사주-몽타뉴(Polissage des Franches-Montagnes)가 마감한다. 다이얼은 파브리카(Fabrika), 사파이어 글라스는 세발(Sebal), 바늘은 웨버 HMS(Waeber HMS)가 공급한다. 제품 개발, 부품 조달, 조립 및 품질 관리는 라쇼드퐁에 있는 GLS2F가 총괄한다. 

챕터 1 AGP 인버티드 다스.

1930~1940년대의 건축학에서 영감을 얻은 지름 37.5mm, 두께 9.95mm의 케이스는 5등급 티타늄으로 만들었다. 계단식 베젤과 날카롭게 꺾인 러그가 입체적인 외관을 형성한다. 폴리시드와 브러시드 마감을 교차한 케이스는 뛰어난 시각적 효과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장인 정신을 보여준다. 

최신 트렌드에 맞춰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무브먼트를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사파이어 다이얼에는 로마 숫자와 피라미드 형태의 어플리케 인덱스를 부착했다. 열처리한 파란색 바늘은 스틸 소재의 바늘은 미러 폴리싱으로 광택을 냈다. 

반전된 구조의 무브먼트 덕분에 사용자는 시계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간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두 개의 밸런스를 감상할 수 있다. 차동 기어는 시간당 21,600vph(3Hz)로 진동하는 두 밸런스 휠의 오차를 평균화해 하나로 출력한다. 두 밸런스가 공명하는 레조낭스 시계와는 원리가 다르다.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르비용에서 주로 쓰이는 사이드 앵글드 레버 이스케이프먼트(side-angled lever escapements)를 적용했다. 팰릿 포크가 옆으로 누운 듯한 형태가 특징이다. 우아하고 고전적인 스완넥 레귤레이터는 씬 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레가레 챕터 1 AGP 인버티드는 엘레강테(Elegant)와 다스(Darth)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엘레강테는 도금 처리하지 않은 저먼 실버, 다스는 블랙 로듐 코팅 처리한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각각 25개씩 총 50개 한정 생산된다. 가격은 81,944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4,200만원)이다. 

상세 정보
  • 지름 :
    37.5mm
  • 두께 :
    9.95mm
  • 소재 :
    5등급 티타늄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5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그레이 가죽(엘레강테), 블루 패브릭(다스), 5등급 티타늄 버클
  • 다이얼 :
    오픈워크
  • 무브먼트 :
    LC1-AGP01-A(엘레강테), LC1-AGP01-B(다스)
  • 방식 :
    핸드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3Hz)
  • 파워리저브 :
    50시간
  • 가격 :
    81,944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4,200만원)
  • 수량 :
    25개(엘레강테), 25개(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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