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 2026] H. 모저 앤 씨 인데버 미닛 리피터 실린드리컬 투르비용 스켈레톤
다이얼은 거들 뿐
- 이상우
- 2026.04.27
미닛 리피터의 해머와 차임은 대개 무브먼트의 뒷면, 케이스 안쪽 깊숙이 자리한다. 소리는 들리지만, 그 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H. 모저 앤 씨(H. Moser & Cie.)의 인데버 미닛 리피터 실린드리컬 투르비용 스켈레톤(Endeavour Minute Repeater Cylindrical Tourbillon Skeleton)은 해머와 차임을 다이얼 쪽으로 완전히 드러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실린드리컬 투르비용의 메커니즘까지 더했다. 다이얼은 그저 거들 뿐이다.
일단 미닛 리피터 메커니즘을 다이얼 쪽으로 옮기기 위해 무브먼트 전체가 재설계되었다. 커브드 차임은 같은 평면 위에 배치되며, 음량은 정밀하게 조율되었다. 오픈워크 브리지 사이로 보이는 스켈레톤 구조는 미닛 리피터의 소리를 보다 아름답게 전달한다. 다이얼의 2시 방향에는 작은 돔형 서브 다이얼이 자리한다. 펑키 블루 퓌메 컬러에 투명 래커로 H. 모저 앤 씨 로고를 새겼는데, 기계 장치로 가득한 다이얼 위에서 마치 서브 다이얼이 부유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40mm 티타늄 케이스는 하나의 음향 구조물과 같다. 슬라이딩 볼트는 테플론 러너 위에 장착되어 메인 플레이트에 통합됐고, 케이스 미들은 진동 전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속을 비웠다. 티타늄 소재는 가볍고 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지 않고 유지한다. 덕분에 차임 소리가 더 풍부하고, 길고, 선명해진다.
6시 방향에는 1분 플라잉 투르비용이 자리한다. 스켈레톤 브리지 위에 떠 있는 듯한 이 투르비용에는 실린드리컬 헤어스프링이 탑재됐다. 18세기 마린 크로노미터에서 유래한 이 스프링은 밸런스 스태프의 상단 스템 주위를 수직으로 감아 올라가는 구조다. 동심원 형태의 기하학적 구성이 등시성을 개선하고 마찰을 줄이며, 투르비용과 결합할 때 그 효과는 배가된다.
실린드리컬 헤어스프링은 오늘날 제작이 극히 어려운 부품이다. 전문적인 기술과 도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H. 모저 앤 씨의 자매 회사 프리시전 엔지니어링 AG(PEAG)의 기술진이 이 기술을 되살렸는데, 각각의 실린드리컬 헤어스프링은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공정에는 일반 헤어스프링 대비 열 배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시계를 구동하는 것은 완전 스켈레톤 구조의 수동 와인딩 HMC 909 칼리버다. 직경 33.0mm, 높이 9.6mm의 3차원 무브먼트로, 진동수 21,600vph, 주얼 35개, 부품 415개로 구성된다. 파워리저브는 약 90시간이다.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에는 모저 더블 스트라이프 장식이 적용됐으며, 무브먼트의 모든 컴포넌트는 수작업으로 피니싱 및 장식됐다.
스트랩은 핸드 스티치 그레이 누벅 앨리게이터 레더이며, 모저 로고가 인그레이빙된 티타늄 핀 버클이 적용됐다. 이번 신제품은 20피스 한정 생산된다.
-
- 크기 :
- 40mm
-
- 두께 :
- 14.4mm
-
- 소재 :
- 티타늄
-
-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그레이 누벅 앨리게이터 레더
-
- 다이얼 :
- 스켈레톤
-
- 무브먼트 :
- HMC 909
-
- 방식 :
- 매뉴얼 와인딩
-
- 기능 :
- 시, 분, 미닛리피터, 투르비용
-
-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
-
- 파워리저브 :
- 약 90시간
-
- 가격 :
- 문의
-
- 수량 :
- 20개 한정
로그인하거나 가입하여 댓글을 남겨주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