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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G 2026]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37mm

보다 작아진 울트라-씬

  • 이상우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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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wwg-2026-%eb%b6%88%ea%b0%80%eb%a6%ac-%ec%98%a5%ed%86%a0-%ed%94%bc%eb%8b%88%ec%94%a8%eb%aa%a8-3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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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G 2026]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37mm
Bvlgari Octo Finissimo 37mm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Bvlgari Octo Finissimo)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울트라-씬 스포츠 워치다. 다만 일반적인 한국인 손목에서 직경 40mm의 팔각형 케이스를 소화하기란 쉽지 않았다. 좀 더 작은 사이즈를 희망하며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하기를 수년째. 드디어 불가리가 시계 애호가들의 바람에 응답했다. 2026년 워치스 & 원더스에서 직경 37mm의 새로운 옥토 피니씨모를 발표한 것이다. 

케이스 크기를 줄이는 일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옥토 피니씨모처럼 복잡한 구조의 케이스라면 더욱 그러하다. 기존 40mm 모델에 맞췄던 무브먼트, 케이스, 브레이슬릿의 구조적 비례를 37mm라는 새로운 포맷 안에 다시 맞춰 넣어야 한다. 즉, 디자인적으로는 기존 제품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시계를 만드는 것과 같다. 

앞서 옥토 피니씨모 40mm 모델이 기술적 도전과 정교한 마감을 통해 워치메이킹의 정점을 구현한 제품이라면, 이번 37mm 모델은 그 기술력을 일상 착용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제품이다. 37mm의 새로운 직경은 최근 럭셔리 워치 시장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40mm 이상의 케이스가 수십 년간 표준으로 자리 잡았던 남성 워치 시장에서 최근 몇 년 사이 35~38mm 대의 소형 케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옥토 피니씨모 37mm 모델은 어떤 상황, 어떤 손목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완벽한 비례감을 구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우아함을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라고 부른다. 르네상스 궁정 예법서에 등장하는 이 개념은 ‘기교를 감추는 기교’를 이상으로 삼는다. 옥토 피니씨모 37mm 모델이 지향하는 지점도 바로 이 개념과 닿아 있다.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하지 않고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워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렇듯 옥토 피니씨모 37mm는 절제된 세련미와 선명한 이탈리아적 감각을 바탕으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이러한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불가리는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약 3년의 개발 및 검증 기간을 거쳐 완성한 셀프 와인딩 칼리버 BVF100이다. 마이크로 로터를 탑재한 BVF100은 두께 2.35mm 직경 31mm의 작고 얇은 사이즈를 자랑한다. 이 무브먼트에는 최근 3년간 세르펜티 라인에 탑재해온 피콜리씨모(Piccolissimo)와 솔로템포(Solotempo) 여성용 무브먼트 개발 경험이 응축되어 있다. 40mm 모델의 무브먼트인 BVL138과 비교하면 두께는 0.12mm 늘었지만, 전체 부피는 20%나 줄어들었다. 파워리저브도 72시간으로 늘어나 3일간의 안정적인 구동을 보장한다. 

무브먼트 마감 역시 차별화가 이뤄졌다. 브리지와 메인플레이트 전면에는 방사형 코트 드 제네바(Côtes de Genève) 피니싱이 적용됐다. 중심점에서 바깥을 향해 펼쳐지는 이 방사형 줄무늬는 일반적인 직선형 제네바 스트라이프보다 구현 난도가 높다. 또한 무브먼트를 조립하는 스크루에는 팔각형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 디테일을 살렸다. 

브레이슬릿에는 푸시 버튼 클래스프를 새롭게 적용해 탈착 편의성과 착용감을 높였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의 연결 방식도 바뀌었다. 새로운 스크루 고정 시스템은 다양한 소재와 마감 조합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됐으며, 심미적 완성도와 기능적 일체감을 동시에 구현한다. 물론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케이스 본체의 팔각형 기하학이 브레이슬릿까지 일관되게 이어지는 옥토 피니씨모의 시각적 통일감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옥토 피니씨모 37mm는 총 네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티타늄 샌드블라스트 & 티타늄 새틴 폴리시드

티타늄은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소재다. 컬렉션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10개 모델에 사용됐으며, 그 가운데 7개 모델이 각 컴플리케이션 분야의 울트라-씬 기록을 현재까지 보유 중이다. 이번 옥토 피니씨모 37mm 모델에서도 티타늄 소재가 선봉에 섰다. 사진으로 보면 티타늄 모델과 스틸 모델을 함께 출시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둘 다 티타늄 소재다. 동일한 소재에 다른 마감을 적용한 것. 

샌드블라스트 버전은 전체적으로 고른 무광 표면이 케이스 전체의 볼륨감과 잘 어우러지며, 깊이감을 한층 더 부각시킨다. 그레이 컬러의 오팔린 티타늄 다이얼에 핸즈와 인덱스는 무광 블랙으로 매칭하여 전체적인 톤을 맞췄다.

반면 새틴 폴리시드 버전은 새틴 브러싱과 폴리싱 두 가지 마감을 조합했다. 모서리 부분의 유광 마감이 여러 면과 면의 경계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낸다. 두 피니싱의 빛 반사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티타늄 소재라도 인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오팔린 티타늄 다이얼에는 로듐 도금 핸즈와 인덱스를 적용해 샌드블라스트 버전과 차별화했다. 

18K 옐로 골드

티타늄 모델뿐만 아니라 18K 옐로 골드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옐로 골드는 로만 주얼러 불가리가 1884년 창립 이후 꾸준히 다뤄온 소재다. 옐로 골드 모델은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물론 다이얼까지 모두 옐로 골드로 제작했으며, 옐로 골드 도금 핸즈와 인덱스를 매칭해 시계 전체를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티타늄 새틴 폴리시드 버전과 마찬가지로 새틴 브러싱 마감과 폴리싱 마감을 교차시켜 옐로 골드의 고귀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상세 정보
  • 크기 :
    37mm
  • 소재 :
    티타늄 / 18K 옐로 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3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티타늄 브레이슬릿 / 옐로 골드 브레이슬릿
  • 다이얼 :
    오팔린 티타늄 / 옐로 골드
  • 무브먼트 :
    칼리버 BVF 100
  • 방식 :
    셀프 와인딩
  • 기능 :
    시, 분, 스몰 세컨즈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
  • 파워리저브 :
    약 72시간
  • 가격 :
    문의
티타늄 미닛 리피터

불가리는 옥토 피니씨모 37mm 라인업에 미닛 리피터 워치도 추가했다. 지난 2016년 불가리는 옥토 피니씨모 미닛 리피터 티타늄으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미닛 리피터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모델은 그 기록 보유 모델을 새로운 케이스 직경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직경 37mm의 샌드블라스트 티타늄 케이스에 인하우스 칼리버 BVL 362를 탑재했다. 샌드블라스트 티타늄은 음향 특성 면에서도 미닛 리피터에 적합한 소재로, 보다 컴팩트한 케이스 안에서 미닛 리피터의 깊은 울림을 구현했다.

상세 정보
  • 크기 :
    37mm
  • 소재 :
    티타늄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3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티타늄 브레이슬릿
  • 다이얼 :
    오팔린 티타늄
  • 무브먼트 :
    BVL 362
  • 방식 :
    매뉴얼 와인딩
  • 기능 :
    시, 분, 스몰 세컨즈, 미닛 리피터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
  • 파워리저브 :
    72시간
  • 가격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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