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 2026]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울트라-씬
최신형 울트라-씬 무브먼트와 가장 얇은 오버시즈의 탄생
- 이재섭
- 2026.04.28
오버시즈 컬렉션 30주년을 기념하며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은 칼리버 1120의 후계자를 공개했다. 이름하여 울트라-씬 매뉴팩처 칼리버 2550이다. 7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완성한 이 무브먼트는 마이크로 로터를 이용해 두께를 줄이는 한편 두 개의 배럴로 80시간이라는 긴 파워리저브를 구현했다. 칼리버 2550은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울트라-씬(Overseas Selfwinding Ultra-Thin)을 통해 데뷔를 알렸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예거 르쿨트르의 칼리버 920을 기반으로 한 칼리버 1120을 오랫동안 사용해왔다. 1977년에 선보인 오리지널 222를 비롯해 여전히 포트폴리오를 지키고 있는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에 이르기까지 메종의 여러 시계가 칼리버 1120의 혜택을 누렸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2016년에 출시했던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울트라-씬(Ref. 2000V)에도 칼리버 1120을 채택했다. 하지만 칼리버 1120은 1968년생으로 현대적인 성능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이에 바쉐론 콘스탄틴은 칼리버 1120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울트라-씬 칼리버 2550 개발에 나섰다.
칼리버 2550은 지름 30.6mm, 두께 2.4mm로 현대적인 울트라-씬 시계를 만들기에 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칼리버 1120보다 두께가 0.05mm가 줄어들었지만 성능은 오히려 향상됐다. 눈 여겨볼 점은 80시간이라는 긴 파워리저브다. 메종의 엔지니어들은 배럴 2개를 위아래로 쌓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파워리저브를 늘리는 방향으로 무브먼트를 설계했다. 직렬로 연결된 2개의 배럴을 통해 배럴 커버 하나를 제거해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었다. 와인딩을 하면 상단 배럴이 회전하고, 메인스프링이 풀리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는 하단 배럴을 통해 기어트레인으로 전달된다. 덕분에 래칫 휠을 제거해 더욱 얇은 두께를 실현할 수 있었다.
두께를 줄이는데 기여한 또 다른 방책은 같은 층에 기어트레인을 배치하는 것이었다. 기어트레인을 구성하는 5개의 톱니바퀴는 모두 같은 높이에 설치되며, 이 중 2개는 볼 베어링을 이용해 장착한다. 두께를 줄이기 위해 풍배도를 이용해 디자인한 마이크로 로터 역시 메인 플레이트에 통합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공학적으로 우수한 칼리버 2550은 제네바 홀마크를 받은 만큼 미학적으로도 탁월하다. 고급 시계 제작의 전통에 의거해 다양한 마감 기법으로 무브먼트를 장식했다. 브리지와 플레이트는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페를라주를 꼼꼼하게 채워 넣었다. 배럴 드럼은 스네일링으로, 휠은 선버스트 마감으로 처리했다. 마이크로 로터는 그레인, 원형 새틴, 폴리시드 마감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작동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밸런스 휠은 브리지로 고정했다. 밸런스 휠은 4개의 추를 이용해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 특별한 시계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950 플래티넘으로 제작했다. 구리와 갈륨이 5% 섞인 이 합금은 열처리 경화 공정을 통해 기계적 특성을 향상시켰다. 시계 업계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은 950 플래티넘보다 내구성이 약 2.7배 높을 뿐만 아니라 스크래치와 충격에 대한 저항성이 개선됐다. 케이스 지름은 39.5mm, 두께는 7.35mm로 날렵하다. 2016년의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울트라-씬(Ref. 2000V)보다 미세하게 작아졌다. 단, 방수 성능은 50m로 달라지지 않았다. 말테 크로스를 연상시키는 베젤과 모서리는 광택을 내는 한편 나머지 부분은 브러시드 가공으로 결을 살려 입체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새먼 래커 다이얼은 선버스트 새틴 피니시로 은은한 광택과 질감을 표현했다. 화이트 골드로 제작한 바늘과 인덱스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칠했다. 두께를 최대한 얇게 하기 위해 초침이나 날짜 기능은 생략했다.
말테 크로스에서 착안한 950 플래티넘 브레이슬릿 외에도 베이지 러버 스트랩과 누벅 처리한 다크 베이지 앨리게이터 악어가죽 스트랩을 함께 제공한다. 버튼 하나로 쉽게 교체할 수 있는 퀵 체인지 시스템을 적용해 간편하게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브레이슬릿에는 화이트 골드 폴딩 버클이, 러버 스트랩과 가죽 스트랩에는 교체 가능한 950 플래티넘 핀 버클을 연결했다.
새로운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울트라-씬은 255개 한정 생산된다. 가격은 1억8,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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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39.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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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7.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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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플래티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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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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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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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플래티넘 브레이슬릿과 화이트 골드 폴딩 버클, 베이지 러버 스트랩, 다크 베이지 악어가죽 스트랩, 플래티넘 핀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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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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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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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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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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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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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8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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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억8,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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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25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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