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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튜드 MB 미티어(Altitude MB Meteor)는 브랜드의 MB 워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브레몽은 2002년 설립된 비교적 젊은 브랜드지만, 창립자 형제가 열렬한 항공 애호가였기에 파일럿 워치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세계적인 항공기 이젝션 시트 제조사 마틴-베이커(Martin-Baker)와의 협업을 통해 극한의 테스트를 견뎌낼 수 있는 시계를 제작했고, 그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 바로 ‘트립-틱(Trip-Tick)’ 구조 케이스를 갖춘 MB 시리즈였다. 2009년 출시한 MBI 모델은 실제 비상 탈출을 경험한 조종사만 구매할 수 있었으며, 이후 민간용 버전인 MBII, MBIII로 확장되어 브랜드의 상징적인 라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신제품 ‘알티튜드 MB 미티어’ 역시 MB 시리즈의 정체성을 잇는 ‘트립-틱(Trip-Tick)’ 구조를 채택했다. 외부 케이스, 중앙 케이스, 케이스백 세 가지 부분을 맞물리듯 정교하게 결합해 시계에 전달되는 충격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스 소재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2등급 티타늄을 사용했다. 지름은 42mm로, 기존 MBII와 MBIII(43mm)보다 작아졌고, 두께와 러그 투 러그 길이 또한 줄어들어 착용감을 한층 개선했다.

실버 또는 블랙 다이얼에는 수직 브러시드 마감을 더해 항공기 계기판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위에는 끊어진 획이 특징인 스텐실 스타일의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직선적인 형태의 핸즈, 롤리팝 초침과 그 끝에 이젝터 시트 손잡이를 형상화한 균형추 등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핸즈와 인덱스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도포해 파일럿 워치의 덕목 중 하나인 가독성을 확보했다. 다이얼 내부에 위치한 ‘로토-클릭(Roto-Click)’ 베젤은 4시 방향의 크라운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120단계의 정밀한 클릭감을 제공한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셀리타 SW200 대신 라주페레(La Joux Perret)의 LP-G100을 기반으로 한 신형 자동 칼리버 BB14-AH를 사용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bph(4Hz), 파워리저브는 68시간이다. 해당 무브먼트는 유연한 고무 마운트에 서스펜션 방식으로 장착돼 시계가 흔들리거나 충격을 받았을 때 그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해 내부 부품 손상을 최소화한다. 또한 무브먼트 주변에는 연철 링이 둘러져 있어 자기장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된다. 이번 신제품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짧은 링크 구조의 티타늄 브레이슬릿은 브러시드 마감을 적용했으며, 퀵 릴리즈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텍스처 디테일을 더한 가죽 스트랩과 프랑스의 전통적인 리본 및 직물 제조업체인 줄리앙 포르(Julien Faure)에서 제작한 나토 스트랩 옵션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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