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F가 2023년에 선보인 HM11 아키텍트의 뒤를 잇는 신작 HM11 아르 데코(HM11 Art Deco)를 발표했다. MB&F의 창업주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막시밀리앙 뷔서와 MB&F와 오랜 시간 합을 맞춰 온 디자이너 에릭 지루가 공동 구상한 HM11은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네오-퓨처리즘적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작인 HM11 아키텍트가 인간적이라면 이번 신작은 1930년대를 풍미한 아르 데코 양식에 입각해 구조적이고 그래픽적인 측면을 강조하려 했다.
HM11은 케이스를 집으로 치환했다고 할 수 있다. 아트리움(atrium)을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는 4개의 방을 설치했다. 아트리움의 이중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아래에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자리한다. 4개의 방에는 각각 시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20°C~60°C까지 측정 가능한 기계식 온도계, 시간 설정 모듈(크라운) 기능이 담겨 있다. 와인딩을 위해서는 케이스를 통째로 회전시켜야 한다. 케이스를 시계 방향으로 45° 돌리면 파워리저브가 72분가량 늘어난다. 10번을 전부 돌려 메인스프링이 완전히 감기면 시계는 4일간 멈추지 않고 작동한다. 사용자는 케이스를 돌려 원하는 기능을 읽기 편한 위치로 옮길 수 있다.
시간에 해당하는 방에는 전작에서 본 원뿔형 막대가 아닌 스켈레톤 처리한 방사형 장식이 빨간색 반투명 에나멜을 채운 바늘과 함께 시간을 표시한다.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꾸몄다.
지름 42mm, 두께 23mm의 케이스는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케이스를 구성하는 부품 수만 92개나 된다. 공간이 분리되고 곡선이 많아 케이스는 물론이고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모양에 맞춰 제작하는데 공을 들였다. 4개의 방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크라운은 개스킷을 이용해 케이스와 밀봉했다. 덕분에 독특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20m 방수 성능을 지원한다. 지름이 10mm에 달하는 거대한 크라운은 계단형 장식으로 꾸몄는데 이는 아르 데코 사조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려준다.
무브먼트는 아르 데코의 사조를 토대로 미묘하게 수정했다. 투르비용 브리지와 무브먼트 상단의 금도금한 브리지는 직선이 두드러지는 형태로 제작했다. 석조물을 연상시키는 수직적이고 건축적인 형태가 특징이다. 브러시드 가공으로 선명하게 결을 살린 플레이트는 블루 또는 그린 PVD 코팅 처리해 금도금한 브리지(블루는 3N 옐로우 골드 톤, 그린은 5N 로즈 골드 톤)와 강렬한 색의 대비를 보여준다. 시간당 진동수는 18,000vph(2.5Hz), 파워리저브는 96시간이다.
MB&F HM11 아르 데코 블루에는 화이트 리자드 스트랩을, MB&F HM11 아르 데코 그린에는 베이지 리자드 스트랩을 매칭했다. 두 제품 모두 5등급 티타늄 폴딩 버클을 스트랩에 연결했다.
MB&F HM11 아르 데코는 모델 별로 10개씩 총 20개 한정 생산된다. 가격은 198,000스위스프랑(한화 약 3억6,320만원, 세금 제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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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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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2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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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5등급 티타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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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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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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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화이트 또는 베이지 리자드 스트랩, 티타늄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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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블루,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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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매뉴팩처 칼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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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핸드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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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기계식 온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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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18,000vph(2.5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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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9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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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98,000스위스프랑(한화 약 3억6,3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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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10개(블루), 10개(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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