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탑건 미라마

탑건에 합류한 라이트 블루

이재섭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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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Pilot’s Watch Chronograph 41 TOP GUN Miramar & Pilot’s Watch Chronograph 41

IWC가 새로운 컬러 세라믹으로 제작한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탑건 미라마(Pilot’s Watch Chronograph 41 TOP GUN Miramar)와 라이트 블루 다이얼을 사용한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Pilot’s Watch Chronograph 41)을 출시했다. 컬러 오브 탑건(Colors of TOP GUN) 컬렉션의 일원으로 합류한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탑건 미라마는 IWC와 팬톤(Pantone®)이 공동 개발한 라이트 블루 컬러를 세라믹으로 구현했다. 라이트 블루 컬러는 미해군 전투기 무기 학교(탑건)의 교관들이 비행복 안에 입는 티셔츠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매력적인 색은 한때 미해군 전투기 무기 학교의 본거지였던 샌디에이고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주: 현재는 네바다 주의 펠론 해군 항공기지로 이전)

컬러 세라믹은 산화지르코늄에 다양한 금속 산화물을 정확한 비율로 배합하여 제작한다. 고온의 소결 과정에서 색이 변하기 때문에 원하는 색을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핵심은 세라믹을 다이얼과 러버 스트랩 같은 다른 부품과 동일한 색으로 제작해야 하는 것이다. 각 부품은 고유한 특성을 지닌 서로 다른 소재로 만들어지며, 각기 다른 제조 공정이 요구되는 만큼 색을 맞추는 작업은 난이도가 높다. 라이트 블루 세라믹 케이스의 지름은 41mm, 두께는 15.5mm다. 이에 반해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은 지름이 41mm, 두께는 14.5mm다. 방수는 100m로 동일하다. 탑건 미라마 모델은 티타늄 케이스백에 탑건의 로고를 새긴 반면 일반 모델은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글라스백을 적용했다. 탑건 미라마 모델은 내부 연철 케이스를 사용해 항자성을 높였다.

다이얼의 색만 라이트 블루로 바뀌었을 뿐 디자인은 기존의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와 동일하다. 특기할만한 내용은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의 경우 IWC와 팬톤이 공동 개발한 컬러 다이얼을 적용한 최초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이라는 것이다. IWC 파일럿 워치 특유의 굵직한 로듐 도금 바늘을 비롯해 12시 방향의 삼각형 마커와 3, 6, 9시 방향의 인덱스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칠해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3시 방향에는 날짜와 요일을 표시하는 창이 나란히 붙어 있다.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탑건 미라마는 칼리버 69380을,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은 칼리버 69385를 탑재했다. 컬럼 휠을 이용해 크로노그래프 조작을 관장하고, 양방향 와인딩을 지원하는 폴 와인딩 시스템이 로터와 함께 동력을 생성해 배럴에 전달한다. 스톱 세컨즈 기능이 있어 시간을 맞추기 용이하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46시간이다.

두 시계 모두 IWC가 자체 개발한 EasX-CHANGE®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라이트 블루 러버 스트랩 안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러버 스트랩을 케이스로부터 분리할 수 있다.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탑건 미라마는 티타늄 핀 버클을,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은 스테인리스 스틸 핀 버클을 스트랩에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