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모저 앤 씨 인데버 퍼페추얼 캘린더 스모크드 새먼 외
최고급 연어구이와 회전초밥
- 이상우
- 2025.09.10

H. Moser & Cie. Pioneer Flying Hours
H. 모저 앤 씨(H. Moser & Cie.)는 제네바 워치 데이즈 2025에서 전통과 미니멀리즘, 그리고 실험적 색채가 어우러진 두 시계를 선보였다. 인데버 퍼페추얼 캘린더 스모크드 새먼(Endeavour Perpetual Calendar Smoked Salmon)은 클래식한 인데버 케이스와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에 화려한 스모크드 새먼 컬러를 입혔다. 또한 파이오니어 플라잉 아워즈(Pioneer Flying Hours)는 브랜드의 위성식 디스플레이를 보다 직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음식으로 치면 최고급 연어구이와 회전초밥 정식이랄까.
2023년 스트림라이너 컬렉션에서 처음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스모크드 새먼’ 다이얼이 다시 돌아왔다. H. 모저 앤 씨의 대표작 인데버 퍼페추얼 캘린더에 스모크드 새먼 다이얼 컬러를 추가한 것이다. 과감한 색상 선택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현 시점에서 인데버 퍼페추얼 캘린더 스모크드 새먼은 고전과 현대, 절제와 혁신이 교차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명확히 드러낸다.
이번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다이얼이다. 스모크드 새먼 다이얼은 따뜻한 호박빛에서 구리빛까지 자연스럽게 변주되며, 마치 오래 숙성된 위스키의 깊은 색조를 자아낸다. 수직 그레인 마감에는 금속을 넘어 광물 같은 질감을 더했고, 브랜드 특유의 퓌메 다이얼 효과가 빛의 각도에 따라 은은한 색 변화를 이끌어낸다.
나뭇잎 모양 핸드와 아플리케 인덱스에는 5N 레드 골드 마감이 더해져 다이얼의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또한 투명하게 처리된 로고는 다이얼의 미학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마치 작가의 서명과 같은 효과를 연출한다. 부드러운 인데버 케이스 역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다. 42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곡선형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투명 케이스백을 통해 균형 잡힌 볼륨감을 보여준다.
독창적인 다이얼 아래에는 페퍼추얼 캘린더 기능이 작동하고 있다. H. 모저 앤 씨의 퍼페추얼 캘린더는 복잡한 기능을 담으면서도 직관성과 사용 편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중앙의 작은 핸드는 월을 가리키고, 3시 방향의 대형 날짜 창은 자정에 즉각 전환되는 플래시 캘린더(Flash Calendar) 기능을 탑재했다. 아울러 9시 방향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배치해 기능과 디자인 밸런스를 동시에 잡았다. 모든 설정은 크라운 하나로 간단하고 안전하게 조정할 수 있다.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탑재한 매뉴팩처 칼리버 HMC 800은 수동 와인딩 방식으로 약 7일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더블 배럴 구조와 오리지널 더블 헤어스프링, 골드 소재의 팔레트 포크와 이스케이프먼트 휠 등 고급 기술 및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무브먼트 전반에는 정교한 수작업 마감이 더해졌다. 투명 케이스백을 통해 곡선으로 분할된 브리지, 골드 샤통, 윤년 인디케이터 휠 등 브랜드 고유의 무브먼트 구조와 마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교체 가능한 이스케이프먼트는 서비스 편의성까지 고려한 치밀한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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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 4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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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3.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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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18K 화이트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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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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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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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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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스모크드 새먼 그리프 다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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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칼리버 HMC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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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매뉴얼 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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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퍼페추얼 캘린더, 파워리저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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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18,000v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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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약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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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68,000달러
2025년은 파이오니어 컬렉션 출시 10주년이자 플라잉 아워즈 데뷔 7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H. 모저 앤 씨는 파이오니어 컬렉션에 두 가지 새 레퍼런스를 추가했다. 파이오니어 플라잉 아워즈는 브랜드 특유의 대담한 시도와 직관적인 시간 표시 방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정각이 될 때마다 숫자가 순간적으로 바뀌는 즉각적 전환 메커니즘을 통해 시간을 보다 직관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2015년 시작된 파이오니어 컬렉션은 우아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 120m 방수 성능, 도시와 자연 어디서든 착용 가능한 활용성을 앞세워 ‘일상 속 럭셔리’를 구현했다. 이번 신작은 컬렉션의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위성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디스플레이를 접목했다. 다이얼 중앙의 스켈레톤 디스크로 분을 표시하며, 다이얼 아래에 숨겨진 세 개의 아워 디스크가 각각 회전하면서 시간을 차례대로 드러낸다. 기존의 1세대 플라잉 아워즈는 시간이 천천히 드러났다 사라지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모델은 정각마다 숫자가 순간적으로 전환되어 보다 직관적이다.
이 독창적인 기능을 구동하는 것은 셀프 와인딩 매뉴팩처 칼리버 HMC 240이다. 스트라우만®(Straumann®) 플랫 오버코일 헤어스프링과 자체 제작한 이스케이프먼트가 안정성과 정밀성을 보장하며, 브리지와 플레이트는 스모크 그레이 톤으로 마감해 세련미와 절제미를 드러낸다. 파워리저브는 약 72시간 이상이다.
이번 신제품은 지름 42.8mm의 케이스로 두 가지 버전이 출시된다. 레드 골드 케이스에 블랙 DLC 티타늄 인서트를 조합한 모델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강렬한 컬러 대비를 강조했다. 여기에 별빛을 흩뿌린 듯한 어벤추린 다이얼을 조합해 우주적 깊이와 신비로움을 표현했다. 특별한 소재인 만큼 전 세계 100피스 한정 제작된다.
한편 스틸 케이스 모델에는 화이트 퓌메 다이얼을 결합해 순수하고 은은한 인더스트리얼 미학을 강조했다. 화이트 다이얼 위에서는 블루 코팅된 중앙 분 디스크가 회전하며 명확한 가동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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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 42.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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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6.1mm(사파이어 크리스털 제외 12.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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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레드 골드 및 블랙 DLC 티타늄 / 스테인리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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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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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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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블랙 러버(레드 골드) / 그레이 러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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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어벤추린(레드 골드) / 화이트 퓌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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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칼리버 HMC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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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 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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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플라잉 아워즈로 표시하는 시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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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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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약 7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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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49,900달러 (레드 골드) / 41,200달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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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레드 골드 모델 100개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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