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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트림라이너 알핀 에디션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 스페인 F1 그랑프리에 맞춰 공개되었다. ‘스트림라이너 알핀 드라이버스 에디션’은 스켈레톤 구조의 무브먼트를 탑재한 크로노그래프이며, ‘스트림라이너 알핀 메커닉스 에디션’은 F1 팀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해 특별히 설계한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다. 두 시계는 하나의 케이스에 담긴 세트 구성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 200세트 한정으로 제작했다. 

첫 번째 모델인 ‘스트림라이너 알핀 드라이버스 에디션(Ref. 6700-1200)’의 유선형 케이스는 지름 42.3mm, 두께는 14.2mm로 완성했으며, 알핀의 시그니처 컬러를 반영한 블루 PVD 코팅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했다. 흔한 블루가 아닌 메탈릭한 질감의 블루 톤으로 한층 스포티하면서도 기계적인 미학을 배가한다. 케이스 상단은 방사형 브러시드 마감, 측면은 폴리시드 마감으로 마무리했다. 4시 방향 케이스 측면에는 화이트 러버 링으로 감싼 크라운이, 2시와 10시 방향에는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이 자리한다. 양면 반사 방지 처리를 더한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했으며, 스크루 다운 크라운과 함께 120m 방수 성능을 갖췄다.

다이얼은 오픈워크 구조로 마치 자동차 엔진이 외부로 투명하게 드러난 듯한 인상을 전한다. 이에 걸맞게 다이얼 곳곳에는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이 눈에 띈다. 두 개의 V자형 브리지는 레이싱카의 삼각형 서스펜션을 연상시키고, 텅스턴 소재 스켈레톤 로터는 알핀 A110의 휠 림에서 착안한 역동적인 라인을 지녔다. 시와 분은 중앙의 블루 핸즈로 표시하며, 글로보라이트 인서트를 더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했다. 크로노그래프의 분침과 초침 역시 중앙에서 작동하며,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서브 다이얼은 생략했다. 다이얼 외곽 플랜지에는 타키미터 스케일을 배치해 모터스포츠 테마를 한층 강조한다.

무브먼트는 칼럼 휠과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을 갖추고 플라이백 기능까지 지원하는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HMC 700을 사용했다. 해당 무브먼트는 아장호(Agenhor)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총 434개 부품과 55개 주얼로 구성했으며, 더블 배럴 구조를 통해 72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글라스백을 통해 모저 스트라이프 장식, 앤트러사이트 그레이 컬러의 로듐 도금 브리지 및 메인 플레이트 등 정교하게 마감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중앙의 브리지에 새겨진 헬멧 실루엣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 인상적인 디테일이다. 마지막으로 블루 PVD 코팅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조화를 이루는 일체형 화이트 러버 스트랩으로 마무리했다. 

‘스트림라이너 알핀 메커닉스 에디션(Ref. 6DI0-1200)’은 언뜻 보기엔 기존 스트림라이너와 비슷해 보이지만, 퓨메 다이얼 위로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점등되는 순간 그 진가가 드러난다. 이 시계는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와 달리 기계식과 디지털 기능을 동시에 품은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했으며, H. 모저 앤 씨는 이를 위해 아날로그 스마트워치 전문 브랜드 시퀀트(Sequent)와 협업했다. 12시 방향에는 돔 형태의 아날로그 다이얼이, 그 아래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자리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레이스 카운트다운, GMT, 퍼페추얼 캘린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경기 일정 알림 등 모터스포츠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아날로그 모드에서는 최대 1년의 배터리 수명을, 연속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용 시에는 약 1시간짜리 그랑프리 6회에 해당하는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참고로 메커닉스 에디션은 알핀 F1 팀 외에는 드라이버스 에디션과 세트로만 구매할 수 있지만, 2024년에 선보인 ‘스트림라이너 실린드리컬 투르비용 스켈레톤 알핀’을 소유한 고객에게는 별도 구매 옵션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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