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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니 라 라베날

창립자의 75세 생일을 축하하다

  • 이재섭
  •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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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니 라 라베날
Parmigiani Fleurier La Ravenale

파르미지아니(Parmigiani Fleurier)는 매년 12월 2일이 되면 특별한 시계를 선보인다. 바로 창립자 미셸 파르미지아니(Michel Parmigiani)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선물이다. 단순한 언사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미셸 파르미지아니가 보여준 창조 정신을 되새기는 중요한 순간이다. 올해도 파르미지아니는 미셸 파르미지아니의 75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1920년대에 완성된 미닛 리피터 무브먼트를 복원하여 특별한 회중시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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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라베날(La Ravenale)이라는 이름은 부채파초(Ravenala madagascariensis)에서 유래했다. 부채 모양을 닮은 잎을 가진 이 나무는 물을 머금고 있어서 먼 길을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로 인해 여행자의 야자수(Traveller’s Palm) 또는 여인초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파르미지아니는 완벽한 대칭과 황금 비율을 가진 부채파초와 자연의 형태를 시계에 담아냈다. 

케이스와 다이얼 그리고 무브먼트에는 부채파초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인그레이빙했다. 인그레이빙은 고급 시계를 위해 인그레이빙 작업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아틀리에 블랑데니에(Atelier Blandenier)가 담당했다. 

지름 51.8mm, 두께 13.1mm의 케이스는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다. 전면에서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다이얼을, 후면에서는 파르미지아니의 농익은 메티에 다르 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케이스백은 인그레이빙과 함께 마케트리(marquetry, 상감 세공)로 화려하게 꾸몄다. 보통 마케트리는 나무를 이용하지만 파르미지아니는 특별히 오팔과 제이드를 재료로 선택했다. 제이드는 콰테말라에서, 밀키 오팔은 튀르키예에서, 블루 오팔은 호주에서 공수했다. 마케트리는 조각을 하나하나 자르고, 모양을 잡고, 광택을 내는 정밀한 작업이 요구된다. 오팔과 제이드 조각은 깨지기 쉬운 만큼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기하학적 패턴과 장식이 교차하는 케이스는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 

12시 방향에는 시계를 조작하기 위한 크라운과 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고리가 있다. 고리 양 끝에는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했다. 화이트 골드 체인은 스위스의 마지막 체인 명장인 로랑 졸리에(Laurent Jolliet)가 만들었다. 오발과 육각형 형태로 제작한 링크는 하나하나 베벨링과 폴리싱 처리했다. 수작업으로 완성한 길이 31.5cm의 체인을 완성하는 데에만 100시간이 걸렸다. 

블루 PVD 처리한 다이얼은 부채파초 모티프로 수놓았다. 다이얼, 핸즈, 프레임, 로고는 전부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다. 파르미지아니의 철학에 부합하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우아한 오픈워크 델타 핸즈가 시계의 화려한 장식과 대비를 이루는 게 인상적이다. 

무브먼트는 1920년대에 만들어진 울트라씬 미닛 리피터 무브먼트를 복원했다. 미셸 파르미지아니가 소장하고 있던 이 무브먼트에는 제네바의 에드 코언(Ed. Koehn) 워크숍에서 만들었음을 증명하는 서명과 함께 고유 번호(78708)가 새겨져 있다. 부채파초 모티프를 손수 브리지에 인그레이빙했다. 무브먼트 레이아웃은 제네바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공과 2개의 해머가 공명하며 시간을 소리로 치환한다. 말테 크로스 스톱워크, 바이메탈 밸런스 휠, 스틸 헤어스프링 등 오래전 무브먼트의 요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부품의 모서리는 연마제와 페그우드(pegwood)를 이용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더 이상 부품을 구할 수 없는 100년전의 무브먼트이기에 원래의 부품을 조심스럽게 다듬은 뒤 재사용했다. 

파르미지아니 라 라베날은 단 하나만 제작됐다. 

상세 정보
  • 지름 :
    51.8mm
  • 두께 :
    13.1mm
  • 소재 :
    화이트 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방진만 가능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화이트 골드 체인
  • 다이얼 :
    블루
  • 무브먼트 :
    1920년대에 에드 코언에서 제작된 칼리버
  • 방식 :
    핸드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미닛 리피터
  • 시간당 진동수 :
    미공개
  • 파워리저브 :
    미공개
  • 가격 :
    문의
  • 수량 :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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