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라이 루미노르 마리나 PAM01759

헤리티지에 뿌리를 둔 시계

이재섭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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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 Luminor Marina PAM01759

파네라이(Panerai)가 루미노르 마리나 PAM01759(Luminor Marina PAM01759)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해군을 위한 계측 장비를 제작하던 시절에 구축한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코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형적인 루미노르 케이스는 브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했다. 지름은 44mm다. 케이스와 대비를 이루는 폴리시드 베젤에는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부착했다. 옛 잠수정의 계기반을 재현한 듯한 유리는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빈티지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방수는 300m로 다이버 워치에서 출발한 파네라이의 성격을 상기시킨다. 표기는 300m로 되어 있지만 이보다 25% 높은 기준에서 테스트를 거친다. 케이스백에는 리미티드 에디션 문구와 함께 고유 번호가 각인되어 있다.

특유의 샌드위치 다이얼은 고전적인 느낌을 준다. 빛 반사를 방지하는 매트 블랙 다이얼에는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둥그렇게 배치했다. 3, 6, 9, 12시 인덱스를 더욱 강조했으며, 나머지 인덱스는 작게 구현했다. 9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는 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요소로, 파네라이의 역사적인 모델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날짜 기능은 의도적으로 배제하며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P. 9010은 더블 배럴을 이용해 72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오픈워크로 장식한 로터는 양방향으로 회전하며 메인스프링을 감는다. 시침만 따로 조작하는 기능이 있어서 시간대가 다른 곳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유용하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