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의 아방가르드 워치메이커 태그호이어(TAG Heuer)가 지난 6월 25일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글로벌 인사들과 함께한 성대한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브랜드의 새로운 캠페인 ‘Designed To Win’의 전개와 함께, 태그호이어의 한국 지사 설립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이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본사의 CEO와 임원진은 물론, 한국 시계 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이벤트였다. 이미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브랜드였지만, 이번 행사는 태그호이어가 한국 시장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순간이었다.
이번 이벤트가 진행된 상암동 문화비축기지는 2000년 폐쇄된 석유비축탱크를 리모델링해 2017년에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총 6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5개는 기존 거대한 탱크를 해체해 구조를 보존해 사용 중이고, 나머지 1개는 해체된 철판을 활용해 새롭게 건축한 커뮤니티 센터다. 각 건물은 서로 다른 콘셉트로 리뉴얼해 독창적인 분위기를 지녔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자연 상태의 암반절개지와 콘크리트 옹벽을 그대로 드러내 시대를 가늠하기 어려운 웅장한 느낌이 충만하다. 태그호이어는 이 중 두 곳을 전시장이자 파티장 그리고 갈라 디너 공간으로 구성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당일 꽤 많은 비가 내렸는데, 외벽을 장식한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져 오히려 참석한 손님들에게는 더욱 신비롭고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행사는 특히 태그호이어가 오랜 시간 쌓아온 모터스포츠 DNA를 강렬히 표현했다. 특히 올해 시계박람회에서 공개한 글로벌 캠페인 ‘Designed To Win’은 스포츠 정신과 기술적 진보 그리고 승리를 향한 집념을 표시하는 메시지다. 브랜드가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나가갈 방향을 집약적으로 담고 있다. 게다가 올해 초 태그호이어는 포뮬러 1의 공식 타임키퍼를 맡으며, 다시 한번 세계 최정상급 레이싱의 세계로 돌아왔다. 이름 기념하듯이 행사장의 중심에는 태그호이어가 2016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온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팀의 팀의 F1 머신이 전시되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곳곳에 태그호이어의 로고와 F1 드라이버의 강렬한 눈빛이 어우러진 캠페인 비주얼이 장식되어 있었다.
F1 머신 주변으로 도열한 듯한 시계 타워에는 각각 역사적인 레이싱 아이덴티티를 자랑하는 ‘모나코(Monaco)’와 ‘까레라(Carrera)’ 컬렉션을 전시해, 브랜드와 모터스포츠 세계의 깊은 관계를 표현했다. 하늘 높이 솟은 DJ 부스와 역동적인 음악, 화려한 조명이 가득한 행사장은 공식 일정을 마친 뒤에도 애프터파티가 이어져 태그호이어의 끝나지 않는 밤을 장식했다.
이번 태그호이어 행사장에는 그 의미만큼이나 정말 많은 분야의 다양한 인사들이 방문했다. 글로벌 CEO인 앙투앙 팡(Antoine Pin)을 필두로 태그호이어의 프렌즈인 덱스, 한효주, 박민영, 박형식, 에이티즈 산, 추신수, 이상화, 황희찬, 손연재, 윤성빈, 전웅태, 이채운, 등 연애인과 셀럽은 물론 한국 언론과 리테일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8시, 오픈 파티에 이어 한국에서 정말 경험하기 힘든 대규모 갈라 디너가 시작됐다. 방송인 안현모의 진행으로 태그호이어 코리아 지사장, CEO 앙투안 팡의 메시지가 전해졌으며, 역동적인 브랜드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저스트절크의 댄스 퍼포먼스, 가수 청하와 박재범의 라이브 무대가 상암의 밤공기를 뜨겁게 달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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