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라드-페리고 컬렉션의 핵심 축을 이루는 스포츠 워치, 로레아토(Laureato)가 그레이 색상의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을 차려 입고 우아한 자태로 등장했다. 1975년 첫선을 보인 로레아토는 토노형 케이스에 팔각형 베젤, 원형 다이얼, 일체형 브레이슬릿, 그리고 쿼츠 무브먼트를 갖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신제품(Ref. 81010-11-3475-1CM)은 지름 42mm, 두께 10.68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작했다. 토노형 케이스에 원형과 팔각형 베젤을 조화롭게 얹은 특유의 디자인은 언제 봐도 유니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케이스 표면은 새틴 브러시드와 폴리시드 마감을 교차해 소재의 질감과 입체감을 잘 살렸다. 스포츠 워치에 걸맞게 케이스는 100m 방수 성능을 지원한다.
이 시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연 다이얼이다. 색감에서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인피니트 그레이’라고 명명한 푸른빛이 감도는 그레이 톤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잘 어우러지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깊이 있는 색감과 은은한 광택감을 자랑하는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은 제라드-페리고가 속한 소윈드 그룹(Sowind Group) 소속의 마스터 에나멜 공방 ‘돈제 카드랑(Donzé Cadrans)’에서 제작했다. 그 제작 과정 또한 무척 까다롭다. 먼저 다이얼 표면에 방사형으로 퍼지는 선레이 플링케 패턴을 새긴 후, 그 위에 에나멜을 5~10회에 걸쳐 여러 겹 덧입힌다. 각 층은 약 800°C의 고온 가마에서 소성된다.
다이얼 레이아웃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12시 방향의 ‘GP’ 로고를 제외하면 모두 막대형 인덱스를 사용했으며, 핸즈 역시 단정한 막대형 디자인을 적용해 전반적인 가독성을 높였다. 3시 방향의 날짜창은 다이얼과 동일한 컬러의 바탕에 화이트 숫자를 더해 시계의 무드를 헤치지 않았다. 날렵하게 뻗은 중앙 초침 끝에는 제라드-페리고를 상징하는 골드 브리지에서 영감을 받은 카운터 웨이트를 더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은은하게 드러냈다. 또한 인덱스와 핸즈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도포하지 않고, 미닛 트랙 역시 생략해 한층 더 간결하고 정제된 인상을 남긴다.
무브먼트는 시, 분, 초, 날짜 기능을 갖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GP01800을 탑재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54시간이다. 글라스백을 통해 제네바 스트라이프가 더해진 핑크 골드 로터를 비롯해 미러 폴리싱 처리한 스크루, 인그레이빙, 페를라주 등 정교하게 마감하고 장식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케이스 일체형으로 설계한 브레이슬릿 역시 폴리시드와 브러시드 마감을 교차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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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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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0.6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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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소재 :
- 스테인리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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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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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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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스틸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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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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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GP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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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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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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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4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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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5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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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7,100스위스프랑(한화로 약 2,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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