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기

율리스 나르당 프릭 X 골드 에나멜

전통과 혁신의 만남

  • 김민선
  • 2025.06.12
SNS Share
  • Facebook
  • X
  • Kakao
https://www.klocca.com/news/%ec%9c%a8%eb%a6%ac%ec%8a%a4-%eb%82%98%eb%a5%b4%eb%8b%b9-%ed%94%84%eb%a6%ad-x-%ea%b3%a8%eb%93%9c-%ec%97%90%eb%82%98%eb%a9%9c/
복사
율리스 나르당 프릭 X 골드 에나멜

2001년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은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를 탑재한 ‘프릭(Freak)’을 세상에 선보였다. 당시 오너였던 롤프 슈나이더가 코드네임으로 붙였던 ‘프릭’이라는 이름은 파격적인 디자인과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대변했다. 이 시계는 전통적인 시계에서 볼 수 있는 다이얼도, 핸즈도, 크라운도 없는 구조로, 시간 설정은 베젤에 통합된 시스템으로, 와인딩은 케이스백을 돌려 수행하는 독창적인 방식이었다. 무엇보다 21세기에 들어서며 실리콘 부품 연구를 선도한 율리스 나르당은 이 시계를 통해 시계 업계 최초로 실리콘 부품을 도입했다. 자성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무게까지 가벼운 실리콘은 시계 제조에 혁신을 불러왔고, 오늘날에도 프릭 시리즈의 핵심 기술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릭은 20개 이상의 특허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2023년에는 ‘프릭 원(Freak ONE)’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아이코닉 워치 상’을 수상하며 그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2019년에는 시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프릭 X(Freak X)’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케이스는 더욱 작아지고 프로파일은 한층 슬림해졌으며, 오리지널 프릭에는 없던 크라운을 추가해 일상에 보다 적합한 형태로 재설계되었다. 그럼에도 컬렉션 특유의 강렬한 아이덴티티는 고스란히 이어졌다. 

최근 프릭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프릭 X 골드 에나멜(Freak X Gold Enamel)’은 지름 43mm, 두께 13.38mm의 로즈 골드와 블루 PVD 코팅 티타늄 케이스로 완성했다. 기존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시침과 분침 없이 무브먼트 전체가 회전하며 시간을 표시한다. 시간은 무브먼트 아래에 위치한 아워 디스크 위의 포인터로, 분은 플라잉 카루셀 무브먼트가 1시간에 한 바퀴 회전하며 미닛 브리지로 알려주는 식이다. 

이 모델에는 프릭 특유의 혁신적인 메커니즘과 전통적인 미학이 공존한다. 바로 다이얼처럼 보이는 아워 디스크다. 스위스 르 로클에 위치한 에나멜 다이얼 전문 업체 ‘동제 카드랑(Donzé Cadrans)’과 협업해, 정교하게 새긴 선레이 패턴 위에 에나멜을 얇게 덧입히는 기요셰-플랑케(Guilloché-Flanqué) 기법으로 완성했다. 회전하는 이 디스크는 단순히 다이얼이 아니라 무브먼트 일부인 정밀 기계 부품으로 에나멜 작업에도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22K 로즈 골드 소재를 채택했으며, 디스크 하나를 완성하는 데 약 8시간이 소요된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칼리버 UN-230을 탑재했다. 밸런스 휠과 이스케이프먼트 휠, 밸런스 스프링, 앵커 같은 주요 부품은 모두 실리콘 소재로 제작했고, 밸런스 휠에는 관성 모멘트를 조절하는 니켈 소재의 무게추와 마이크로 블레이드를 장착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72시간이다. 시계는 블루 PVD 티타늄 & 로즈 골드 폴딩 버클을 갖추고 로즈 골드 스티치 장식을 더한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마무리되며, 총 12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상세 정보
  • 지름 :
    43mm
  • 두께 :
    13.38mm
  • 케이스 소재 :
    로즈 골드와 블루 PVD 티타늄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5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블루 PVD 티타늄 & 로즈 골드 폴딩 버클)
  • 다이얼 :
    블루 기요셰 에나멜 디스크
  • 무브먼트 :
    UN-230
  • 방식 :
    셀프와인딩
  • 기능 :
    시, 분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3Hz)
  • 파워리저브 :
    72시간
  • 가격 :
    46,000스위스프랑(한화로 약 7,700만원)
  • 수량 :
    120개 한정

로그인하거나 가입하여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0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