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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제네브 트리뷰트 투 컴팩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빈티지 모델을 재해석하다

  • 이재섭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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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c%9c%a0%eb%8b%88%eb%b2%84%ec%84%a4-%ec%a0%9c%eb%84%a4%eb%b8%8c-%ed%8a%b8%eb%a6%ac%eb%b7%b0%ed%8a%b8-%ed%88%ac-%ec%bb%b4%ed%8c%a9%ec%8a%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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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제네브 트리뷰트 투 컴팩스
Universal Genève Tribute to Compax

유니버설 제네브(Universal Genève)가 니나(The Nina)라는 별칭을 가진 컴팩스 워치를 재해석한 트리뷰트 투 컴팩스(Tribute to Compax)를 선보였다. 2026년 복귀를 앞두고 있는 유니버설 제네브는 시계의 장인(Le Couturier de la Montre)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역사적인 시계를 재조명하는 한편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다. 애호가들의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는 이유다. 

1960년대에 니나 린트(Nina Rindt)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스타일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1970년에 F1 우승을 거머쥔 사후 챔피언 요헨 린트(Jochen Rindt)의 아내이자 핀란드 출신의 모델이었던 그녀는 유니버설 제네브 컴팩스를 착용하고 패독에서 남편의 경기를 지켜봤다. 덕분에 이 시계는 그녀의 이름을 따 니나 린트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 이 시계는 요헨 린트가 아내인 니나 린트에게 선물한 시계였다. 풍문에 의하면 요헨 린트는 그녀가 경기 중 시간을 더욱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검은색 크로노그래프 초침을 눈에 띄는 빨간색으로 바꿨다고 한다. 다소 남성적이었던 브레이슬릿이 부담스러웠던 그녀는 분트 스트랩으로 교체하며 자신만의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분트 스트랩은 그녀가 파리를 여행하던 도중 어느 상점의 진열대에서 발견한 가죽 커프를 활용한 것이었다. 

니나 린트.

1960년대에 제작한 컴팩스.

유니버설 제네브 CEO 조지 컨은 “6개의 신제품은 우리가 2023년에 유니버설 제네브를 인수하며 세운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니나 린트의 크로노그래프는 유니버설 제네브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이야기 중 하나다.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내든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처음부터 브랜드의 복귀를 위한 비전의 일부였다.” 고 언급했다. 

사토루 호소이.

신제품을 위한 분트 스트랩은 일본의 유명 가죽 장인 사토루 호소이(Satoru Hosoi)가 제작했다. 사토루 호소이는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견습 생활을 거친 뒤 에르메스와 모이나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015년에는 프랑스 최고의 장인에게 주어지는 프랑스 장인(MOF, Meilleur Ouvrier de France) 칭호를 수여받았다. 스트랩에는 유니버설 제네브와 호소이 파리(HOSOÏ-PARIS)의 시그니처를 핫 스탬프로 각인했다. 18K 화이트 골드 모델에는 브라운 또는 블랙 스트랩을, 18K 레드 골드 모델에는 토프 또는 올리브 스트랩을 짝지었다. 스트랩은 니나 린트가 분트 스트랩을 발견한 파리에서 제작했다.

다이얼은 그랑 푀 에나멜 기법으로 제작했다. 800°C가 넘는 고온에서 최대 열 번까지 구워 반복적으로 층을 쌓아 깊이 있는 광택과 영구적인 색을 입힌다. 에나멜 장인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여섯 가지 다이얼은 흰색부터 검은색, 갈색, 파란색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역시 그랑 푀 에나멜로 만든 카운터는 다이얼과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중앙의 붉은색 크로노그래프 초침은 뛰어난 가독성을 보장한다. 바늘에는 빈티지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베이지색 슈퍼루미노바를 도포했다. 

화이트 골드와 레드 골드로 제작한 케이스의 지름은 36mm, 두께는 12.67mm다. 케이스 지름은 무브먼트의 크기와도 관련이 있지만 이 시계의 정체성이나 사려 깊은 디자인과도 무관하지 않다. 방수는 50m다.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은 고풍스러운 핀 푸셔 방식으로 제작했다. 알루미늄 베젤에는 속도를 측정하기 위한 타키미터 스케일을 새겼다. 

무브먼트 또한 이 시계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유니버설 제네브의 옛 컴팩스 모델에 사용했던 핸드와인딩 칼리버 281을 복원했다. 컬럼 휠을 사용한 이 무브먼트는 유니버설 제네브의 기술력을 드러내는 무브먼트로 명성을 떨쳤다. 원래 1960년대에 출시했던 모델은 밸주의 칼리버 72를 탑재했지만 이번 모델의 경우 유니버설 제네브의 역사와 유산을 조명하기 위해 칼리버 281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니나 린트의 이름을 가진 시계 중에 칼리버 281을 장착한 시계는 이번 신제품이 유일하다. 시간당 진동수는 18,000vph(2.5Hz), 파워리저브는 36시간이다. 

트리뷰트 투 컴팩스는 두 세트(세트 당 시계 3개. 이미지대로 구성)만 제작되며, 유니버설 제네브 공식 웹사이트 또는 개별 요청으로 주문해야 구입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은 유니버설 제네브와 역사적으로 깊은 인연을 맺은 제네바 워치메이킹 학교(Geneva Watchmaking School)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는 견습 장인의 교육과 메티에 다르 보존을 지원함으로써 시계 제작의 노하우와 장인 정신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데 일조한다는 유니버설 제네브의 비전을 보여준다. 가격은 세트 당 135,000스위스프랑(한화 약 2억43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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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정보
  • 지름 :
    36mm
  • 두께 :
    12.67mm
  • 소재 :
    화이트 골드, 레드 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5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블랙 / 브라운 / 토프 / 올리브 송아지 가죽 분트 스트랩, 화이트 골드 또는 레드 골드 핀 버클
  • 다이얼 :
    화이트 / 블랙 / 브라운 / 블루 그랑 푀 에나멜
  • 무브먼트 :
    칼리버 281
  • 방식 :
    핸드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 시간당 진동수 :
    18,000vph(2.5Hz)
  • 파워리저브 :
    36시간
  • 가격 :
    세트 당 135,000스위스프랑(한화 약 2억4350만원)
  • 수량 :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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