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로 MP-17 메카-10 아샴 스플래시 티타늄 사파이어
정교한 워치메이킹과 현대 미술의 결합
- 이재섭
- 2025.10.16

위블로(Hublot)는 미국의 아티스트이자 브랜드의 앰버서더인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과 함께 포켓 워치 MP-16 아샴 드로플릿(MP-16 Arsham Droplet)을 출시한 바 있다. 위블로와 다니엘 아샴은 손목 시계로 무대를 옮겨 다시 한 번 시계와 예술을 하나로 융합하는데 성공했다. 바로 MP-17 메카-10 아샴 스플래시 티타늄 사파이어(Hublot MP-17 Meca-10 Arsham Splash Titanium Sapphire)다.
다니엘 아샴과 위블로가 함께 선보이는 첫 번째 손목 시계는 아샴 드로플릿이 그랬듯이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물의 역동적인 본질과 유기적인 형태 그리고 투명성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MP-17 메카-10 아샴 스플래시 티타늄 사파이어는 위블로의 슬로건인 아트 오브 퓨전(The Art of Fusion)과 ‘상상의 고고학’으로 대변되는 다니엘 아샴의 비전을 완벽하게 결합한 작품이다. 다니엘 아샴은 현대의 오브제를 고대 유물로 재해석해 과거, 현재, 미래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지름 42mm 케이스는 구조와 가벼운 무게를 위해 마이크로 블라스트 처리한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케이스 위로는 반투명 사파이어 박스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베젤이 있다. 디자인은 곡선을 활용해 빅뱅을 재해석한 것처럼 보이는데 위블로의 시그니처인 베젤과 케이스 그리고 케이스백을 하나로 묶는 6개의 H형 티타늄 나사, 3시와 9시 방향의 돌출부, 폴딩 버클 등 여러 디테일에서 증거를 찾을 수 있다.
흐르는 물에서 영삼을 얻어 유기적인 형태로 조각한 이번 신작은 MP-16 아샴 드로플릿에서 이미 경험한 바 있는 물방울이 튀는 듯한 디자인을 계승했다. 다니엘 아샴의 이 같은 디자인은 시간에 대한 그의 독특한 시각에서 비롯했다. 다니엘 아샴은 “내 작업은 시간을 붕괴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과거의 오브제인지 미래의 오브제인지 확신할 수 없게 만든다.” 라고 설명했다. 포켓 워치 MP-16 아샴 드로플릿이 형태를 통해 이 같은 개념을 구현했다면, MP-17 MECA-10 아샴 스플래시 티타늄 사파이어는 시간이 남기는 흔적에 초점을 맞췄다. 흐르는 듯한 케이스 라인, 스플래시 형태의 다이얼,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같은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다.
바늘과 인덱스를 포함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의 포인터에는 아샴 그린 컬러 슈퍼루니노바를 채웠다. 시계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시계의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샤이니 마이크로블라스트 처리한 티타늄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무브먼트는 빅뱅 메카-10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매뉴팩처 칼리버 HUB1205를 탑재했다. 스켈레톤 가공 및 그레이 PVD 코팅 처리를 통해 시계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240시간이다. 배럴과 기어트레인 그리고 밸런스를 지지하기 위해 가로로 설치한 브리지의 레이아웃이 인상적이다.
샤르밀 그레인 블랙 러버 스트랩에는 아샴 모노그램을 양각으로 새겨 멋스럽게 가공했다. 위블로 MP-17 메카-10 아샴 스플래시 티타늄 사파이어는 99개 한정 생산된다. 가격은 1억 97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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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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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5.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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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샤이니 마이크로블라스트 티타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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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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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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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샤르밀 그레인 블랙 러버 스트랩, 티타늄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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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로듐 도금 및 샤이니 마이크로블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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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HUB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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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핸드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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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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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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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24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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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억 97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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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9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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