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베르크(Urwerk)와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이 의기투합하여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우르베르크의 시그니처인 새틀라이트 디스플레이와 율리스 나르당의 아이콘 프릭을 결합한 UR-프릭(UR-FREAK)이다.
우르베르크와 율리스 나르당은 비슷한 시기에 현대적인 손목시계의 기술과 디자인 개발에 뛰어들었다. 1997년에 설립된 우르베르크는 시작부터 기존의 관습을 무너뜨리는 시계를 제작하며 독립 시계 브랜드의 기수로 우뚝 섰다. 율리스 나르당은 마린 크로노미터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과거를 뒤로 하고 롤프 슈나이더의 지휘 하에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계를 만들어냈다. 실리콘 기술을 적용해 양산에 성공한 최초의 시계 프릭은 그런 율리스 나르당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시계 역사를 논함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시계다. 공통점이 많은 두 브랜드의 첫 협업만으로도 주목할만한 이번 신제품은 완전히 새로운 기계적 시스템의 탄생을 목표로 삼았다. 디자인과 외관의 변화에 그친 기존 럭셔리 시계 브랜드끼리의 협업과는 다른 점이다. UR-프릭은 무브먼트를 통째로 회전시켜 시간을 표시하는 개념과 새틀라이트 디스플레이가 시간을 표시하는 개념을 융합했다.
프릭[원]의 칼리버 UN-240을 기반으로 제작한 새로운 칼리버 UN-241은 두 브랜드의 엔지니어링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위해 150개가 넘는 부품을 완전히 새롭게 개발해야 했다. 시간은 서로 이어진 3개의 바늘 중 하나를 통해 알 수 있다. 다이얼 오른쪽에 위치한 분 인디케이터를 따라 움직이는 바늘이 시간과 분을 알려준다. 노란색 슈퍼루미노바로 포인트를 준 각각의 바늘에는 점핑 아워(jumping hour)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는 회전하는 돔형 디스크가 있다.
새틀라이트 디스플레이는 레귤레이팅 기관과 연결되어 있다. 새틀라이트 시스템 중앙에는 실리콘 밸런스 휠 및 밸런스 스프링과 이스케이프먼트 어셈블리가 자리한다. 높은 관성과 안정성을 위해 크기를 25% 더 키운 밸런스는 새틀라이트 메커니즘과 함께 3시간에 한 바퀴 회전한다. 이스케이프 휠과 팰릿 포크는 율리스 나르당의 독점 기술인 다이아몬실(DIAMonSil)로 제작했다. 실리콘 표면을 다이아몬드 코팅 처리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인 이 소재는 내마모성이 뛰어나고 마찰이 적어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90시간이다.
케이스 역시 프릭[원]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지름 44mm 케이스는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티타늄 회전 베젤과 케이스백은 우르베르크 시계에서 볼 수 있는 플루티드 장식을 넣어 만들었다. 프릭을 토대로 제작한 시계인만큼 시계에는 크라운이 없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케이스 6시 방향에 있는 잠금장치를 들어올린 뒤 베젤을 돌려야 한다. 와인딩하는 방식도 비슷하다. 율리스 나르당이 그라인더(Grinder®) 라고 명명한 자동 와인딩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케이스백을 돌려 수동으로도 와인딩을 할 수 있다. 베젤과 케이스백이 회전하는 구조이지만 30m 방수 성능을 지원한다.
케이스에 꼭 맞아 떨어지는 러버 스트랩은 우르베르크를 상징하는 일렉트릭 옐로우 팬톤 395 C(electric yellow Pantone 395 C) 컬러로 물들였다.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티타늄 폴딩 버클을 연결했다.
UR-FREAK은 100개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10만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82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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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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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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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티타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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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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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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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옐로우 러버 스트랩, 티타늄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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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오픈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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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UN-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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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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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플라잉 까루셀, 새틀라이트 시간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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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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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9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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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0만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82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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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1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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