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베르크 UR-230 블랙 스타

230 컬렉션의 퇴장

이재섭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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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c%9a%b0%eb%a5%b4%eb%b2%a0%eb%a5%b4%ed%81%ac-ur-230-%eb%b8%94%eb%9e%99-%ec%8a%a4%ed%8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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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werk UR-230 Black Star

우르베르크(Urwerk)가 UR-230 블랙 스타(UR-230 Black Star)를 공개하며 2025년을 마무리한다. 카본 CTP의 거친 질감을 표현한 이글(Eagle)과 화이트 세라믹으로 화려함을 강조한 폴라리스(Polaris)의 뒤를 잇는 블랙 스타는 3부작으로 구성된 230 컬렉션의 대미를 장식하는 모델이다.

UR-230은 우르베르크 특유의 비대칭 디자인을 갖고 있다. 가로 44.81mm, 세로 53.55mm, 두께 14.3mm의 케이스는 적층 복합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우르베르크가 개발한 이 독특한 소재는 세라믹, 유리 섬유, 카본 파이버를 층층이 쌓아 폴리머 매트릭스에 통합해 완성한다. 이렇게 만든 적층 복합 세라믹은 독특한 광택과 무늬를 갖는다. 매끈하고 평평한 표면에 반짝이는 점들을 흩뿌린 듯한 케이스는 공허한 우주를 떠올리게 한다. 천체물리학에서 붕괴하는 별을 의미하는 블랙 스타는 빛조차 빨아드리는 블랙홀의 초기 개념이기도 하다. 존재와 소멸의 경계에 선 역설적 존재 블랙 스타를 우르베르크는적층 복합 세라믹을 이용해 구현한 것이다. 케이스백의 소재는 블랙 DLC 티타늄이다.

새틀라이트 디스플레이를 레트로그레이드와 접목시킨 메커니즘은 우르베르크의 시그니처나 다름없다. 이 메커니즘의 기원은 2005년에 출시한 오푸스 5와 2012년에 출시한 UR-210에서 찾을 수 있다. 원더링 아워, 3D 레트로그레이드 분침, 3개의 큐브로 이루어진 새틀라이트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4개의 면으로 이루어진 큐브는 60분 동안 120° 회전한다. 오픈워크 처리한 3D 레트로그레이드 분침은 새틀라이트 디스플레이를 따라 0부터 60까지 이동한다. 60분에 도달하면 3D 레트로그레이드 분침은 0으로 회귀해 다음 큐브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야광색 슈퍼루미노바로 칠한 인덱스는 강렬한 색의 대비를 이루며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보셰(Vaucher)의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제작한 칼리버 UR-7.30은 2개의 배럴을 이용해 48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베이스 플레이트는 ARCAP P40으로, 그 외 주요 부품은 알루미늄과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듀얼 터빈 시스템으로 셀프와인딩 메커니즘을 제어한다. 터빈은 케이스백에 있는 2개의 노브를 이용해 조작할 수 있다. 터빈 중 하나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다른 하나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여(에어 브레이크) 로터의 작동 강도를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다. 로터의 움직임을 완전히 비활성화해 핸드와인딩 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에어 브레이크와 로터의 활성화 및 비활성화 여부는 전면 11시와 1시 방향의 인디케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