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4년 오리스(Oris)는 창립 110주년을 맞아 칼리버 110을 소개했다. 5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칼리버 110은 오리스의 기계식 무브먼트 제작 전통을 되살린 상징적인 무브먼트였다. 올해 오리스는 풀 비즈니스 캘린더 기능을 갖춘 칼리버 113을 탑재한 빅 크라운 칼리버 113(Big Crown Caliber 113)으로 시리즈를 이어간다.
빅 크라운 칼리버 113은 다양한 색으로 다이얼을 물들이는 오리스의 최신 기조와 방향성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는 리전 디렉터 마이클 마이어(Michael Meier)는 클로카와 만난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유쾌함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오리스는 색다른 시도와 대담한 컬러 플레이를 구사한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로즈 핑크와 민트 그린의 독특한 조합은 분명 시계를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갖게 하고 시계를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든다.
다이얼 바깥쪽에는 월과 함께 52주를 가리키는 짝수 숫자를 배치했다. 빨간색으로 강조한 포인터 핸즈가 바늘이 시간 및 날짜와 연동되어 월과 주를 표시한다. 날짜와 요일은 2개의 네모난 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시 방향의 카운터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다. 남아 있는 동력이 적을수록 폭이 점점 넓어지는 비선형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는 뛰어난 가독성과 명확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남은 파워리저브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크라운을 언제 감아야 하는 게 좋을지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9시 방향의 카운터는 스몰 세컨즈다. 로즈 핑크 및 민트 그린과의 대비와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인덱스는 흰색이나 금색을 적용했다.
폴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지름은 43mm, 두께는 13.5mm다. 이름대로 커다란 크라운 덕분에 조작하기 쉽다. 방수는 50m다.
케이스백을 통해 본 칼리버 113은 다른 칼리버 110 시리즈와 차이가 없다. 10일이라는 긴 파워리저브를 위해 긴 메인스프링을 사용했다는 것을 거대한 배럴을 보면 알 수 있다. 래칫 휠에는 빨간색으로 처리한 오리스의 이름과 함께 비선형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에 관한 특허를 받았다는 사실(PAT. CH702847)을 새겨 놓았다. 무브먼트의 마감은 시계의 이미지처럼 현대적이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다.
버클로 향할수록 폭이 좁아지는 테이퍼드 형태의 브레이슬릿도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했다. 알파벳 H 형태의 링크는 세로로 브러시드 가공해 폴리시드 가공한 중앙 링크와 대비를 이루며 입체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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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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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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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스테인리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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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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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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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스테인리스 스틸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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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민트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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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오리스 칼리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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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핸드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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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날짜, 요일, 월, 주,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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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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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240시간(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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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100만원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런던의 뱀포드 워치 디파트먼트(Bamford Watch Department, 이하 BWD)와 오리스가 손을 잡았다. 기계식 고도계와 함께 스위스 메이드 오토매틱 기계식 무브먼트를 갖춘 유일한 시계 프로파일럿 알티미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이 시계는 톡톡 튀는 화려한 색상이 특징이다. 프로파일럿 알티미터를 좋아했던 BWD의 CEO 조지 뱀포드는 오리스의 프로파일럿 알티미터에 담긴 오리스의 창의적인 정신과 기술적 야망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요리했다.
카본 케이스는 혁신적인 적층 제조 및 성형 기술을 사용하여 완성했다. 지름이 47mm에 달하지만 소재가 주는 가벼움 덕분에 착용하는데 부담이 덜하다. 케이스 제작은 스위스의 명문 ETH 취리히 대학교(스위스 연방 공과대학)에서 분사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회사 9T Labs이 맡았다. 탄소 섬유와 PEKK라는 폴리머를 혼합한 소재는 플라스틱만큼 가볍지만(티타늄 보다 2/3 정도 더 가볍다) 금속처럼 강하다. 아울러 기계적 저항성과 내열성을 비롯해 내화학성이 뛰어나다. 케이스에는 나이테 같은 독특한 패턴이 있다. 대부분의 탄소 섬유가 생산 비용이 비싸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인지한 오리스는 산업화되고 환경 영향이 적으며 지속 가능성이 높은 9T Labs의 공정을 선택했다. 환경 보호와 다양한 단체를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오리스 다운 발상이다. 그레이 PVD 코팅 처리한 티타늄 베젤에는 엔진 터빈을 연상시키는 비스듬한 홈을 새겼다. 커다란 크라운 역시 홈이 있어 장갑을 낀 채로도 조작하기 용이하다.
이 시계는 기압은 물론 최대 19,700피트까지 고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조종사, 등산객, 산악인 등 다양한 사용 사례에서 고도계는 상승 또는 하강 시 고도의 변화를 기록하는 데 쓰인다. 케이스 측면에 있는 2개의 크라운 가운데 2시 방향의 크라운은 시간 조정을, 4시 방향의 크라운은 고도 측정을 담당한다. 고도계를 활성화하려면 4시 방향의 크라운을 풀어야 한다. 크라운을 풀고 한 칸 뽑은 뒤 돌려서 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제공받은 현재 기준 기압(QNH/QFE/QNE) 값을 다이얼 6시 방향의 빨간색 삼각형과 일치하도록 정렬시킨다. 이 작업이 끝나면 노란색 표시기는 현재 고도를 가리킨다. 고도계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면 시계가 밀폐되어 본래의 100m 방수 성능을 제공한다. 조작하는 동안 습기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도계 크라운에는 PTFE 방습막을 장착했다. 그레이 PVD 코팅 처리한 티타늄 케이스백에는 피트와 미터 단위 변환 테이블을 각인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기반의 셀프와인딩 칼리버 오리스 793을 탑재했다. 파워리저브가 56시간으로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검은색 직물 섬유로 만든 스트랩은 초록색과 노란색으로 안감 처리해 다이얼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컬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길이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폴딩 버클은 그레이 PVD 코팅한 티타늄으로 만들었다.
오리스 X 뱀포드 프로파일럿 알티미터 ‘미션 컨트롤’ 리미티드 에디션은 특별한 패키지에 담겨 제공된다. 250개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1,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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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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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6.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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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복합 탄소 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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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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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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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검은색 직물 스트랩, 그레이 PVD 코팅 티타늄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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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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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오리스 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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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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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날짜,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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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4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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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5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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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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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25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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