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르쿨트르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오션 그레이
빛과 질감의 깊이를 담은 다이얼
- 김민선
- 2025.06.20

2018년 등장한 ‘폴라리스’는 예거 르쿨트르(Jaeger_Lecoultre)의 다이버 워치 유산을 되살리고자 1968년도 메모복스 폴라리스(Memovox Polaris)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스포츠 워치 컬렉션이다. 그간 알람 기능뿐 아니라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월드타임 등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을 품은 모델들을 선보이며 컬렉션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중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는 올라운더 스포츠 워치로서 실용적인 기능과 고전에 기반을 둔 아름다운 디테일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최근 예거 르쿨트르는 이 모델에 메종의 시그니처 컬러인 ‘오션 그레이’를 입힌 새로운 다이얼 버전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Ref. Q9028651)은 지름 42mm, 두께 13.39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작했다. 케이스는 결을 살린 브러시드 마감과 매끄러운 폴리시드 마감을 조화롭게 혼용했다. 컬렉션의 상징인 두 개의 크라운과 이너 베젤, 그리고 3시와 6시 방향에 자리한 두 개의 서브 다이얼을 중심으로 완벽한 균형미를 이룬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이얼은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보호하며, 스크루 방식의 케이스백과 크라운과 함께 100m 방수 성능을 보장한다.
다이얼은 블루와 그레이를 섞은 듯한 오묘한 색감 위에 오렌지색 포인트를 더해 생동감을 불어넣은 느낌이다. 전체 구성은 크게 중앙 디스크, 인덱스 링, 타키미터 링으로 나뉘며, 각 파트는 서로 다른 질감과 마감을 통해 입체감을 살렸다. 중앙 디스크에는 햇살처럼 퍼지는 선레이 패턴의 브러시드 마감을 적용하고, 인덱스 링은 오톨도톨한 텍스처를 더해 대비를 주었다. 특히 중앙 디스크와 인덱스 링 모두 블루 그레이에서 블랙으로 자연스럽게 어두워지는 그러데이션 효과를 더해 다이얼에 깊이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동시에 부여했다. 브랜드에 따르면 이 다이얼은 각 레이어를 수작업으로 코팅하는 까다롭고 섬세한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먼저 투명한 광택 레이어를 형성한 뒤, 컬러 레이어를 네 번에 걸쳐 덧입히고 마지막으로 블랙을 씌워 그러데이션을 완성한다. 이후, 다층적인 깊이와 은은한 반짝임을 더하기 위해 투명 래커를 무려 서른 번이나 덧씌우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다이얼 위에는 입체적인 아플리케 인덱스와 스켈레톤 핸즈를 배치하고, 3시와 9시 방향에는 각각 30분 카운터와 스몰 세컨즈를 더했다. 두 개의 서브 다이얼은 블랙 바탕에 그레인 마감을 적용하고, 30과 60 숫자에만 오렌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중앙 크로노그래프 초침 끝에도 동일한 컬러를 입혀 시각적인 생동감을 더했다. 인덱스와 핸즈에는 야광 물질을 도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확보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761을 탑재했다. 고급형인 칼럼 휠과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을 갖췄으며, 두 개의 배럴을 통해 65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글라스백을 통해 블루 스크루, 코트 드 제네브, 스켈레톤 로터 등 섬세한 피니싱이 더해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스트랩은 블랙 러버 스트랩을 기본으로 블루 그레이 색상의 캔버스 스트랩을 함께 제공한다. 퀵 릴리즈 시스템을 적용해 스트랩과 폴딩 버클까지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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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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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3.3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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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스테인리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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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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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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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블랙 러버 스트랩, 블루 그레이 캔버스 스트랩(스틸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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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오션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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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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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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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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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4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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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6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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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2,1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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