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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 179는 듀오페이스 메커니즘과 더불어 리베르소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자이로투르비용(Gyrotourbillon)을 담아냈다. 123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자이로투르비용은 티타늄으로 제작한 내부 투르비용 케이지와 페리퍼럴 캐리지로 이루어졌다. 둘은 각각 다른 방향과 속도로 회전한다. 안쪽에 있는 투르비용 케이지는 16초에 한 바퀴 회전하며, 페리퍼럴 캐리지는 한 바퀴 회전하는데 정확히 1분이 걸린다. 반구형 밸런스 스프링과 독특한 형태의 자이오랩 밸런스 휠은 뛰어난 정확성과 효율성의 토대가 된다. 일반적인 브리지가 아닌 볼 베어링에 의해 지탱되는 플라잉 자이로투르비용은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

듀오페이스 모델인만큼 서로 다른 두 개의 얼굴을 즐길 수 있다. 시간을 표시하는 블랙 오프센터 다이얼이 있는 전면에는 아르데코 코드의 기하학적 패턴을 곁들였다. 얇은 선이 교차하는 격자무늬가 핑크 골드 케이스와 함께 어우러지며 진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핑크 골드 판에 레이저로 200개의 미세한 홈을 새겼다. 깊이 있고 풍부한 색감을 얻기 위해 홈 사이에 검은색과 회색 래커를 장인이 손수 도포한 뒤 폴리싱 처리해 표면에 광택을 더했다. 뒤이어 선과 수평을 이루도록 말끔하게 표면을 다듬었다. 모든 작업은 메티에 라르 아틀리에(Métiers Rares Atelier)에서 이루어진다. 메종에서 섬세한 래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장인은 단 3명 뿐이다. 

스켈레톤 처리한 후면은 화려함을 앞세운다. 인덱스를 새긴 챕터 링과 이를 지지하는 브리지는 검은색 래커로 칠했다. 챔퍼링이나 래커링 등 손수 마감한 부품이 전통을 대변한다면 레이저 스켈레톤 구조의 화려한 디자인은 예거 르쿨트르의 우수한 기술력을 강조한다. 전면 다이얼을 통해서는 두 개의 바늘로 시와 분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 다이얼에는 시와 분 외에도 24시간 인디케이터를 추가로 배치했다. 

핑크 골드 케이스의 크기는 가로 31mm, 세로 51.2mm다. 두께는 13.63mm, 방수는 30m다. 블랙 래커로 칠한 디스크에서 뻗어 나가는 선레이 패턴으로 크래들 내부를 장식했다. 케이스 상단 및 하단에는 리베르소의 시그니처 가운데 하나인 가드룬 장식이 있다. 검은색 악어 가죽 스트랩에는 0.5mm까지 길이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폴딩 버클을 연결했다.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히브리스 아티스티카 칼리버 179는 10개 한정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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