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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드 자가토 랩 원 콘셉트

시계와 자동차를 매개로 한 최첨단 콘셉트 워치

  • 이재섭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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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c%87%bc%ed%8c%8c%eb%93%9c-%ec%9e%90%ea%b0%80%ed%86%a0-%eb%9e%a9-%ec%9b%90-%ec%bd%98%ec%85%89%ed%8a%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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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드 자가토 랩 원 콘셉트
Chopard Zagato Lab One Concept

쇼파드(Chopard)가 이탈리아의 자동차 바디워크 스페셜리스트 자가토(Zagato)와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콘셉트 워치를 제작했다. 자가토 랩 원 콘셉트(Zagato Lab One Concept)에는 스위스의 전통적인 시계 제조 기술과 이탈리아 코치빌더의 아방가르드한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쇼파드와 자가토의 협업의 역사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밀레 밀리아 자가토 크로노그래프를 통해 서로의 열정을 확인했던 둘은 2019년 밀레 밀리아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자가토 100주년 기념 모델을 출시하며 시계와 자동차의 융합을 보여줬다. 이듬해인 2020년 쇼파드는 레이싱 카에서 영감을 얻은 밀레 밀리아 랩 원을 선보였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혁신적 콘셉트로 무장한 이 시계는 자가토 랩 원 콘셉트의 밑거름이 됐다. 

자가토 랩 원 콘셉트의 핵심은 보통의 시계에서 기대하기 힘든 독특한 구조와 경량화다. 쇼파드 회장 칼-프리드리히 슈펠레 회장이 이끄는 디자인 및 무브먼트팀과 자가토의 CEO 안드레아 미켈레 자가토 그리고 자가토의 수석 디자이너 노리히코 하라다가 긴밀하게 협의하여 콘셉트 카를 보는 듯한 시계를 완성했다. 

지름 42mm, 두께 11.15mm의 케이스는 자가토가 개발한 튜블러 구조의 섀시에서 착안했다. 튜브 네트워크가 무브먼트를 지지하는 형태는 강성을 최적화하면서 무게를 줄이는 레이싱 카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같은 구조는 충격으로 인한 기계적 스트레스를 분산시키고,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다. 모터스포츠에서 볼 수 있는 이 기술을 시계에 접목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재는 비드블라스트 처리한 세라마이즈드 티타늄이다. 무연탄 컬러를 지닌 세라마이즈드 티타늄은 본래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우주 항공 및 자동차 산업을 위해 개발된 소재다. 티타늄을 전기 플라즈마를 이용해 산화 처리한 세라마이즈드 티타늄은 세라믹에 버금가는 내충격성과 내스크래치성을 지녔다. 표면 경도는 1,000비커스에 달할 정도로 단단하면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스트랩을 제외한 케이스 무게는 고작 36.5g에 불과하다. 스트랩까지 함께 측정한 시계 전체의 무게는 43.2g이다. 

일반적인 러그 대신 약 45°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튜블러 형태의 오픈 루프는 시계를 손목에 부드럽게 밀착시키며 어떤 자세나 움직임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자동차의 차동 기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크라운에는 스티어링 휠을 인그레이빙해 시계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외관이 자가토 콘셉트카의 수려한 실루엣을 떠올리게 한다면 엔진에 해당하는 무브먼트에서는 완벽한 성능을 향한 쇼파드와 자가토의 집념을 엿볼 수 있다. 핸드와인딩 칼리버 L.U.C 04.04-L는 지난 2010년에 쇼파드가 공개한 엔진 원(Engine One)을 토대로 개량한 무브먼트다. 브리지와 플레이트는 니켈 실버가 아닌 케이스와 동일한 세라마이즈드 티타늄으로 가공했다. 자가토 랩 원 콘셉트를 위해 재설계한 사일런트 블록 충격 흡수 시스템은 자동차에서 엔진의 진동을 완화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것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케이스 밴드에 삽입한 4개의 레버 암은 충격으로부터 무브먼트를 보호하여 작동 안정성을 높인다. 

60초에 한 바퀴를 회전하는 투르비용에는 대략적으로 초를 확인할 수 있는 바늘을 설치했다. 시계를 관통하는 주제인 경량화를 이루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자 투르비용 케리지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프리스프렁 방식의 배리너(Variner®) 밸런스 휠에는 필립스 터미널 커브를 적용한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투르비용을 갖췄음에도 28,800vph(4Hz)로 높은 편이다. 파워리저브는 60시간으로 넉넉하다. 무엇보다 이 무브먼트는 COSC 인증을 받아 뛰어난 정확성을 제공한다. 

다이얼은 무브먼트의 메인 플레이트가 대신한다. 자동차의 연료 게이지를 보는 듯한 12시 방향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기계식 시계의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6시 방향의 투르비용은 스켈레톤 처리한 시침 및 분침을 사이에 둔 채 마주보고 있다. 모서리와 로고를 로듐 도금 처리한 플레이트에는 자가토를 상징하는 ‘Z’ 로고를 새겼다.   

벨크로 방식의 검은색 패브릭 스트랩 또는 소가죽 스트랩에는 세라마이즈드 티타늄 핀 버클을 연결했다. 자가토 랩 원 콘셉트는 19개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13만스위스프랑(한화 약 2억4,550만원)이다. 

상세 정보
  • 지름 :
    42mm
  • 두께 :
    11.15mm
  • 소재 :
    세라마이즈드 티타늄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5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블랙 패브릭 또는 소가죽 스트랩, 세라마이즈드 티타늄 핀 버클
  • 다이얼 :
    안트라사이트
  • 무브먼트 :
    L.U.C 04.04-L
  • 방식 :
    핸드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투르비용,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 시간당 진동수 :
    28,800vph(4Hz)
  • 파워리저브 :
    60시간
  • 가격 :
    13만스위스프랑(한화 약 2억4,550만원)
  • 수량 :
    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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