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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팡 290주년 기념 팝업 이벤트

300주년이 10년밖에 남지 않았다.

  • 채소라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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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b%b8%94%eb%9e%91%ed%8c%a1-290%ec%a3%bc%eb%85%84-%ea%b8%b0%eb%85%90-%ed%8c%9d%ec%97%85-%ec%9d%b4%eb%b2%a4%ed%8a%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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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팡 290주년 기념 팝업 이벤트

올해 창립 290주년을 맞이한 블랑팡이 신세계 강남점 1층에 팝업 이벤트 공간을 만들었다. 타이틀은 ‘블랑팡, 시간의 유산(BLANCPAIN A Legacy of Our Time)’. 입구에 들어서면 블랑팡의 정교한 네 가지 칼리버가 관련 시계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최초의 다이버 워치 피프티 패덤즈를 움직이는 칼리버 1315, 각종 크로노그래프 워치에 탑재되는 칼리버 F385,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를 구동하는 칼리버 6654, 그리고 레이디버드의 우아한 시간을 만드는 칼리버 1163L이다. 

칼리버 1315는 높은 내구성과 현대적인 기술이 집약된 대표적인 오토매틱 무브먼트다. 3개의 배럴을 사용해 4Hz 진동수로 120시간(5일)의 긴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실리콘 헤어스프링으로 항자성까지 갖췄다. 무브먼트의 디자인과 피니싱 역시 고급 시계의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 여러 개로 분할된 브리지 부품 사이로 금빛 기어가 모습을 드러내며, 폴리싱 처리한 나사와 주얼이 장식처럼 박혀 있다. 수작업으로 마감한 브리지의 베벨링도 수준급이다. 여기에 NAC 코팅 처리한 18K 골드 로터가 럭셔리의 방점을 찍는다. 쇼케이스 안에는 거울과 확대경이 있어서 무브먼트의 페를라주 패턴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 칼리버 1315

  • 칼리버 F385

다음은 칼리버 F385다. 칼리버 FP1185의 뒤를 잇는 F385는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크로노그래프, 에어커맨드 크로노그래프 등 블랑팡의 각종 크로노그래프 워치에 사용된다. 5Hz 고진동으로 1/10초까지 정밀하게 계측 가능하며, 플라이 백 기능도 갖췄다. 칼리버 FP1185에서 정립된 수직 클러치와 칼럼 휠 방식을 계승하며, 밸런스 휠, 기어 트레인, 칼럼 휠 등 각종 부품들을 외부로 노출해 무브먼트를 감상하는 재미도 탁월하다. 특히 스켈레톤 처리한 4번 휠의 움직임이 압권이다. 역사성, 성능, 디자인, 마감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중 하나다. 

칼리버 6654는 블랑팡의 아이코닉 컴플리케이션인 컴플리트 캘린더를 구동하는 엔진이다. 오토매틱 칼리버 1151에 캘린더 모듈을 더한 것으로 7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으로 항자성 역시 확보했다. 특히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는 캘린더 조작을 위한 코렉터를 러그 아래 쪽에 숨겨서 깔끔한 케이스 디자인을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칼리버 1163L은 여성용 레이디버드에 주로 탑재되는 문페이즈 기능 무브먼트다. 작은 사이즈와 얇은 두께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10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춰 실용적이다. 

 

  • 칼리버 6654

  • 칼리버 1163L

네 개의 칼리버를 지나면 행사장 안쪽에서 올해 신제품을 포함한 블랑팡의 대표 타임피스들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에는 42mm 스틸 케이스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지난 해 첫 론칭 때는 티타늄 케이스와 레드 골드 케이스만 선보였는데, 최근 스틸 케이스 모델이 합류한 것. 레귤러 모델로는 처음 선보이는 스틸 소재라서 더 특별하다. 행사장 내 시착 공간에서 스틸 모델의 브레이슬릿 버전을 착용해볼 수 있었다. 사실 스틸 케이스에 블랙 다이얼이야말로 다이버 워치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를 폴리싱 처리한 케이스는 1950년대 오리지널 피프티 패덤즈의 빈티지한 감성을 이끌어내면서, 한편으로는 화려하게 빛난다. 티타늄 모델보다 가격이 약간 저렴하다는 것도 포인트. 티타늄 브레이슬릿 버전이 2,800만 원대인데,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은 2,500만 원대다. 나토 스트랩 버전으로 고르면 2,300만 원대까지 내려간다.

또 다른 신제품은 레이디버드 컬러즈의 로얄 퍼플 모델이다. 이번 로열 퍼플 컬러 모델은 세련된 컬러 대비를 통해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나크르 팔레(nacre perlée)’라는 희귀 자개의 오묘하고 부드러운 광채와 우아하게 어우러진다. 특히 문페이즈 모델의 달은 별 모양의 뷰티 마크를 장식한 여성의 얼굴로 장식되어 있다. 이는 20세기 아이콘 마릴린 먼로에게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자신감 있고 우아한 여성을 상징한다. 참고로 마릴린 먼로는 생전에 블랑팡의 시계를 소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신제품 레이디버드 로얄 퍼플 모델은 18K 레드 골드 케이스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 버전으로 선보이며, 두 가지 모두 팝업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케이스에는 약 2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 59개를 정교하게 세팅했으며, 기울어진 로마 숫자 인덱스와 리프 핸즈가 우아함을 더한다. 내부에는 칼리버 1163L을 탑재해 100시간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팝업 현장을 나오면서 ‘290’이라는 숫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290주년. 시계 브랜드 중에서는 처음 접하는 숫자다. 10년만 있으면 300주년이라는 얘기. 가장 오래되었다는 타이틀은 역시 중요하다. 앞으로 걸어가는 모든 순간이 새 역사가 되니까. 이번 팝업 이벤트는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신세계 강남점 1층에서 경험할 수 있다. 기간 내에 꼭 방문해서 290년 동안 축적된 블랑팡의 시간을 느껴보길 바란다. 

가장 오래되었다는 타이틀은 역시 중요하다. 앞으로 걸어가는 모든 순간이 새 역사가 되니까.
상세 정보
  • 지름 :
    42.3mm
  • 두께 :
    14.3mm
  • 소재 :
    스테인리스 스틸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30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스틸 브레이슬릿, 트로픽 러버 스트랩, 폴딩 버클
  • 다이얼 :
    블랙
  • 무브먼트 :
    1315
  • 방식 :
    셀프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날짜
  • 시간당 진동수 :
    28,800vph(4Hz)
  • 파워리저브 :
    120시간
  • 가격 :
    2,584만원(스틸 브레이슬릿), 2,412만원(러버 스트랩)
상세 정보
  • 지름 :
    34.9mm
  • 두께 :
    10.43mm
  • 케이스 소재 :
    화이트골드, 레드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3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퍼플 악어가죽 스트랩(골드 핀 버클 또는 폴딩 버클)
  • 다이얼 :
    퍼플 자개
  • 무브먼트 :
    1163L
  • 방식 :
    셀프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문페이즈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3Hz)
  • 파워리저브 :
    4일
  • 가격 :
    4,99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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