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게(Breguet)는 메종 창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시계, 트래디션 7035(Tradition 7035)를 공개했다. 정밀한 메커니즘을 전면에 드러내는 독창적인 트래디션 컬렉션의 구조는 브레게가 오랜 시간 쌓아올린 기술적, 미학적 정수를 보여준다.
트래디션 7035는 황금빛 케이스와 브레게 블루의 색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트래디션 컬렉션 최초로 브랜드의 두 가지 상징적 색상인 브레게 골드와 브레게 블루를 함께 적용했다. 특히 브레게 골드는 250주년을 맞아 새롭게 개발된 특별한 합금으로, 골드, 실버, 구리, 팔라듐을 정교하게 배합해 따뜻한 황금빛을 발산한다. 이 특별한 소재는 첫 번째 기념 시계였던 클래식 서브스크립션 2025(Classique Souscription 2025)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됐다.
신제품의 케이스 지름은 38mm, 두께 12.6mm다. 18K 브레게 골드 케이스는 세로로 홈이 파인 플루티드 미들 케이스를 갖췄으며, 30m 방수를 보장한다.
시계는 전면에 무브먼트의 정교한 구조를 그대로 드러내며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메인 플레이트 표면은 미세한 입자를 분사한 샷 블라스트로 마감했고, 특히 브리지는 트래디션 컬렉션 최초로 표면에 수작업으로 브러시드 마감 처리했다. 여기에 실버 컬러 기어, 블루 스크류, 루비 주얼리의 부품들이 따뜻한 황금빛과 대비를 이룬다. 이 시계의 입체적인 구조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면에 이중 반사 방지 코팅을 적용한 돔형 글라스를 채택했다.
시간과 분은 상단에 위치한 오프 센터 다이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이얼 10시와 11시 사이의 단차가 있는 무브먼트 플레이트에는 레트로그레이드 초침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오프 센터 다이얼은 고온에서 구워낸 반투명 블루 그랑 푀 에나멜 위에 물결 무늬를 닮은 퀘드올로지(Quai de l’Horloge) 기요셰 패턴을 더해 완성했다. 퀘드올로지는 ‘시계 부두’라는 뜻으로, 브레게의 공방이 위치했던 파리 시테섬의 부두 이름이다. 이 패턴은 파리 중심부를 흐르는 센강의 유려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의 역사와 장인정신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브레게만의 고유한 디자인이다.
다이얼에는 은빛 브레게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함께 플뢰르 드 리(Fleurs-de-lis) 스타일의 미닛 트랙을 배치했다. 4시 방향에는 고유 번호를 새겨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시계 뒷면 글라스백을 통해서는 초승달 형태의 플래티넘 오실레이팅 로터를 감상할 수 있다. 수직으로 결을 살려 브러시드 마감한 이 로터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유산을 계승한 것이다.
브레게는 1780년대 초반 프랑스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를 위해 제작한 N°160 시계에 플래티넘 오실레이팅 로터를 적용한 바 있다. 높은 밀도를 가진 플래티넘의 특성을 활용해 부품의 부피를 키우지 않으면서도 와인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최근 화이트 골드 로터를 사용한 트래디션 모델들과 달리 플래티넘을 채택함으로써 창립자의 선구적 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505 SR이다. 시간당 21,600회 진동하며 5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브랜드의 2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250개 한정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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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3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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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2.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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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소재 :
- 브레게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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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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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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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브레이슬릿 :
- 네이비 블루 라지 스케일 악어가죽, 네이비 블루 스몰 스케일 악어가죽 안감, 18K 브레게 골드 소재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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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18K 브레게 골드, 반투명 블루(12시 방향 오프 센터 다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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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칼리버 505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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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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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레트로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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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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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 리저브 :
- 5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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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6,656만원(250개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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