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50주년을 맞이한 브레게(Breguet)가 왕성한 창작욕을 불태우고 있다. 신제품 클래식 7235(Classique 7235)는 브레게가 1794년 3월 14일에 출시한 No.5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기교, 우아함, 가독성이 돋보이는 브레게만의 독자적인 언어를 토대로 탄생한 No.5는 브레게와 동시대를 살았던 문필가 프랑수아 주르낙 생-메다르에게 판매됐다. 현재 이 시계는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의 브레게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브레게는 회중시계인 No.5를 손목시계에 맞게 비율을 조정하고, 이를 위한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브레게 골드로 제작한 다이얼에는 시간을 가리키는 두 개의 브레게 핸즈를 비롯해 10시 30분 방향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2시 방향의 문페이즈, 5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가 자리한다. No.5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브레게만의 뛰어난 균형 감각을 엿볼 수 있다. 5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는 브레게의 역사적인 시계를 떠올리게 한다. 과거에는 6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가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 각각의 인디케이터는 저마다의 기요셰 패턴으로 장식했다. 다이얼의 대부분은 퀘드올로지(Quai del’Horloge)를 모티프로 한 기요셰 패턴을 새겼다. 로마 숫자를 새긴 아워 서클에는 비밀스러운 서명이 새겨져 있다. 브레게 골드로 제작한 문페이즈 디스크의 달은 No.5의 달을 정확하게 재현했다.
다이얼은 중앙보다 가장자리가 더 얇은데 차이는 겨우 0.4mm에 불과하다. 이로써 더 얇고 더 낮은 베젤을 사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베젤과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미들 케이스에 딱 맞아 떨어진다. 미들 케이스에는 플루티드 대신 퀘드올로지 기요셰 패턴을 수작업으로 새겼다. 플루티드가 수직적이라면 퀘드올로지는 수평적이다. 브레게 골드로 제작한 케이스 지름은 39mm, 두께는 9.9mm다.
클래식 7235에는 새로운 무브먼트 칼리버 502.3.DRL을 투입했다. 칼리버 502.3.DRL은 No.5의 무브먼트처럼 셀프와인딩 방식으로 구동한다. 여러 기능에도 불구하고 무브먼트의 두께는 3.95mm에 그친다. 두께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오프센터 로터 덕분이다. 로터를 중심에서 벗어나게 배치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브레게 골드로 제작한 오프센터 로터는 브레게를 상징하는 로고로 장식했다. 무브먼트 감상의 재미를 조금이나마 더하기 위해 오픈워크 처리한 것도 특징이다. 무브먼트에는 18세기 파리의 모습을 담은 투르고 지도(Turgot plan)를 인그레이빙으로 묘사했다. 이를 통해 브레게의 공방이 있던 퀘드올로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해 뛰어난 항자성을 갖췄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45시간이다.
겉과 안을 모두 악어 가죽으로 처리한 네이비 블루 스트랩에는 브레게 골드로 제작한 핀 버클을 연결했다.
브레게 클래식 7235는 250개 한정 생산된다. 케이스백에서 고유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250주년 기념 모델인만큼 과거 레드 모로코 가죽 케이스에서 영감을 얻은 특별한 박스에 담겨 제공한다. 가격은 1억 56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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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3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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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9.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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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브레게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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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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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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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네이비 블루 악어 가죽 스트랩, 브레게 골드 핀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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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브레게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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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칼리버 502.3.D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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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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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문페이즈,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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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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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4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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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억56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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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25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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