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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클래식 7225

정밀함을 향한 끝없는 탐구

  • 이재섭
  • 20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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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b%b8%8c%eb%a0%88%ea%b2%8c-%ed%81%b4%eb%9e%98%ec%8b%9d-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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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클래식 7225
Breguet Classique 7225

브레게(Breguet)의 창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또 하나의 시계 클래식 7225(Classique 7225)를 소개한다. 이 시계는 궁극의 정밀성을 향해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인 워치메이커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에 대한 헌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2008년에 브레게가 선보인 최초의 고진동 시계의 메커니즘을 다시 한 번 재현해냈다. 

2010년 11월 9일, 브레게는 자성 피벗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시계의 정밀성을 해치는 자성을 브레게만의 방식으로 제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브레게는 회전 운동에 가해지는 중력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두 개의 자석 사이에 생긴 자기장을 이용해 안정적인 피벗의 움직임을 구현했다. 밸런스 축의 양쪽에 놓인 마이크로 자석은 강한 자속을 생성하고, 자속의 미묘하고 의도적인 불균형으로 인해 축의 한쪽 끝이 반대쪽 피벗과 영구적으로 접촉한다. 충격이 발생하면 자기 복원력에 의해 자동으로 축이 중앙에 위치한다. 그 결과 밸런스는 안정적인 진폭으로 움직이게 된다. 

브레게 No.1176

일반적인 시계의 밸런스 축에는 루비 주얼이 있다. 시계가 수직 방향에 놓이면 밸런스 축이 홀 스톤과 마찰되고, 이로 인해 밸런스의 움직임에 미세한 영향을 끼친다. 그에 반해 자성 피벗은 마찰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밸런스가 움직일 때 진폭이 크게 감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자세에서 일정한 진폭을 유지한다. 브레게는 이 자성 피벗을 클래식 크로노메트리 7727에 처음으로 적용했고, 클래식 7225를 통해 놀라운 업적을 다시 알리기로 결정했다. 

클래식 7225의 디자인은 브레게가 1802년부터 1809년 사이에 제작한 회중시계 No.1176을 쏙 빼 닮았다. No.1176은 4분에 한 바퀴 회전하는 투르비용을 장착한 최초의 시계 4개 중 하나이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판매한 다섯 번째 투르비용 시계다. No.1176에는 정밀성을 위해 퓨제 앤 체인을 사용했다. 퓨제 앤 체인과 투르비용으로 높은 정밀도를 구현한 No.1176의 정신은 클래식 7225로 이어지고 있다. 

퀘드올로지 모티프 패턴을 비롯해 다양한 기요셰 패턴으로 장식한 브레게 골드 다이얼은 No.1176의 기능과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중심에 놓인 두 개의 브레게 핸즈는 시와 분을 표시한다. 부채꼴 모양으로 가공한 6시 방향의 인디케이터는 파워리저브를 알려준다. 2시와 10시 방향에는 각각 스몰 세컨즈가 자리한다. 두 개의 스몰 세컨즈는 본래 크로노미터라는 목적을 위한 것이었으나 클래식 7225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2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는 일반적인 시계처럼 초를 표시한다. 이에 반해 관측용 초(Observation seconds)라고 부르는 10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는 평소에는 초를 측정하지만 케이스 측면 8시 방향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초침이 원점으로 돌아간 뒤 다시 계측을 시작한다. 이로써 사용자는 서로 다른 대상을 측정할 수 있다. 이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와 플라이백 기능과 유사하다. 

핸드와인딩 칼리버 74SC는 시간당 진동수가 72,000vph(10Hz)에 달한다. 밸런스 스프링과 팰릿 포크 그리고 이스케이프 휠은 모두 실리콘으로 제작했다. 이스케이프 휠은 페나키스토스코프(phenakistiscope) 방식의 키네마틱 애니메이션을 토대로 설계했다. 이스케이프 휠에서는 브레게의 창립 연도인 1775과 올해를 의미하는 숫자 2025를 볼 수 있다. 빠르게 회전하는 이스케이프 휠은 초당 20개의 이미지를 표시하는데, 1775와 2025가 번갈아 가며 나타난다. 자성 피벗과 높은 진동수를 통해 정밀함을 구현한 칼리버 74SC는 하루 오차가 ±1초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하다. 브리지에는 클래식 7235와 마찬가지로 18세기 파리 퀘드올로지의 전경을 새겼다. 배럴 브리지에는 브레게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브레게 홀마크 인증 마크를 새겼다. 브레게 홀마크 인증은 부품의 품질, 성능, 윤리라는 세가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 마감 뿐만 아니라 이를 구현하는 방식과 전체 디자인의 일관성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인증 제도다. 

브레게 골드로 제작한 케이스의 지름은 41mm, 두께는 10.7mm다. 미들 케이스는 퀘드올리지 모티프의 기요셰 패턴으로 장식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에는 브레게 250주년을 기념하는 영광스러운 문구를 새겼다. 케이스 측면 8시 방향에는 관측용 초를 조작하기 위한 버튼이 있다. 방수는 30m다. 네이비 블루 악어 가죽 스트랩은 안쪽에도 악어 가죽을 덧대 뛰어난 착용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한다. 스트랩에는 브레게의 이니셜 B로 장식한 브레게 골드 핀 버클을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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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클래식 7225의 가격은 1억2,189만원이다. 

상세 정보
  • 지름 :
    41mm
  • 두께 :
    10.7mm
  • 소재 :
    브레게 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3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네이비 블루 악어 가죽 스트랩, 브레게 골드 핀 버클
  • 다이얼 :
    브레게 골드
  • 무브먼트 :
    칼리버 74SC
  • 방식 :
    핸드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관측용 초,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 시간당 진동수 :
    72,000vph(10Hz)
  • 파워리저브 :
    60시간
  • 가격 :
    1억2,18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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