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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클래식 레페티시옹 미니트 7365

250주년의 마지막 장

  • 이상우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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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b%b8%8c%eb%a0%88%ea%b2%8c-%ed%81%b4%eb%9e%98%ec%8b%9d-%eb%a0%88%ed%8e%98%ed%8b%b0%ec%8b%9c%ec%98%b9-%eb%af%b8%eb%8b%88%ed%8a%b8-7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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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클래식 레페티시옹 미니트 7365
Breguet Classique Répétition Minutes 7365

브레게(Breguet)가 브랜드 창립 250주년의 피날레를 장식할 미닛 리피터 워치를 공개했다. 클래식 레페티시옹 미니트 7365(Classique Répétition Minutes 7365)는 새로운 칼리버 1896을 탑재한 신작으로, 30m 방수 성능과 75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춘 미닛 리피터 워치다. 직경 39mm 케이스와 무브먼트에 브레게 골드(Breguet gold)를 사용했으며, 다이얼은 블뢰 드 프랑스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을 적용해 250주년을 기념한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미닛 리피터 칼리버 1896이다.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 전체를 브레게 골드로 제작했으며, 원형 공(gong) 부품 역시 화이트 골드 위에 브레게 골드 도금을 더해, 공과 케이스가 같은 재질 안에서 울리도록 설계했다. 이는 진동 전달의 손실을 최소화해 보다 맑고 조화로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진동수는 21,600vph로 설정했고, 기어 트레인, 이스케이프먼트, 배럴 구조를 최적화해 약 7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확보했다. 또한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과 이스케이프먼트 휠을 적용해 항자기 성능을 높였다. 이 레귤레이터는 약 600가우스의 자기장까지 견딜 수 있으며, 온도 변화에 따른 스프링 유효 길이의 변화를 줄여 장기적인 정확도 역시 개선했다. 

미닛 리피터 사운드에 대해서도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쳤다. 매뉴팩처 내 무향실(anechoic chamber)에서 각 시계의 공명, 멜로디 튜닝, 차임 지속 시간, 음압 등을 측정하며, 메종이 보유한 특허(EP4012511) 기준을 만족해야 출고된다. 모든 검증 과정을 통과한 시계는 브레게 자체 기준인 브레게 홀마크(Breguet Hallmark)를 부여받게 된다. 클래식 레페티시옹 미니트 7365는 조립된 시계 기준으로 일오차 ±2초의 정밀도를 갖췄고, 미닛 리피터 슬라이드 메커니즘 주변에 가스켓을 추가해 30m 방수 성능까지 확보했다. 

 

외형은 기존의 클래식 컬렉션과 유사하지만 디테일을 들여다보면 많은 부분이 새로워졌다. 케이스는 올해 초 공개된 클래식 수스크립션 2025와 마찬가지로 새롭게 다듬어진 러그 실루엣을 적용했다. 덕분에 직경 39mm 사이즈에 걸맞게 보다 유려하고 컴팩트한 인상을 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블뢰 드 프랑스(Bleu de France)’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이다. 루이 14세 시대부터 프랑스 왕실과 긴밀하게 연결된 컬러로, 즉위식 예복을 비롯해 왕실의 각종 의식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250주년을 기념해 브레게는 이 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이얼 컬러로 채택했다. 6시 방향에는 브레게의 상징인 시크릿 사인이 새겨져 있다.

케이스 측면과 뒷면, 그리고 폴딩 버클에는 ‘꽈 드 롸를로주(Quai de l’Horloge)’ 모티브를 새겼다. 이 패턴은 250주년 기념 컬렉션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것으로, 파리 센강의 흐름에서 영감을 얻었다. 특히 러그 사이의 좁은 곡면 부분에 이 패턴을 새겨 넣기 위해 메종은 특수 고정 장치를 개발하기도 했다. 

시계를 뒤집어 보면, 분할된 브리지 전체에 수공 인그레이빙 풍경화가 그려져 있다. 상단에는 브레게의 첫 공방이 있던 파리 ‘꽈 드 롸를로주’의 풍경이, 하단에는 스위스 발레 드 주(Vallée de Joux)의 풍경이 새겨져 있다. 두 그림은 마치 강물에 비친 것처럼 서로 마주 보면서 프랑스와 스위스를 아우르는 브레게의 헤리티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각 무브먼트에는 개별 시리얼 넘버와 브레게 홀마크가 새겨지며, 시계는 레드 모로코 가죽을 사용한 스페셜 박스에 담겨 제공된다. 이 케이스 역시 19세기 브레게가 사용하던 레드 레더 박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250주년 모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다. 클래식 레페티시옹 미니트 7365는 250주년을 기념해 25개 한정 제작된다.

상세 정보
  • 크기 :
    39mm
  • 두께 :
    10.8mm
  • 소재 :
    브레게 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3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프렌치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
  • 다이얼 :
    블뢰 드 프랑스 그랑 푀 에나멜
  • 무브먼트 :
    칼리버 1896
  • 방식 :
    매뉴얼 와인딩
  • 기능 :
    시, 분, 미닛 리피터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
  • 파워리저브 :
    약 75시간
  • 가격 :
    4억 5,504만 원
  • 수량 :
    25개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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