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이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컬렉션을 통해 새로운 라 꿰뜨(La Quête) 시리즈를 선보였다. 메종의 27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시리즈는 우주의 신비로운 매력과 영웅적 오디세이 그리고 전설적인 모험의 이야기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하나가 특별한 이번 신제품을 통해 메종의 탁월한 기술력과 날카로운 예술적 안목을 유감 없이 엿볼 수 있다.
Les Cabinotiers Celestia Astronomical Grand Complication – Homage to Ptolemy & Homage to Copernicus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는 캐비노티에 셀레스티아 아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각각 천동설을 주장한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와 지동설을 주장한 폴란드의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에 대한 경의를 담고 있다.
시계의 케이스에는 우주에 대한 두 사람의 다른 비전을 토대로 우주를 활보하는 행성의 모습을 표현했다. 프톨레마이오스 모델(화이트 골드)의 케이스에는 천동설을 따라 지구를 공전하는 행성의 모습을, 코페르니쿠스 모델(핑크 골드)의 케이스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크라운을 중심으로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행성의 움직임을 수공 인그레이빙으로 장식했다. 장식한 케이스는 공간을 파낸 뒤 샌드블라스트와 폴리싱 처리로 정교한 질감을 더하는 샹르베 인그레이빙 기법을 동원했다. 인그레이빙에 소요되는 시간은 무려 240시간이라고 한다.
셀레스티아 아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세 가지 시간(표준시, 태양시, 항성시)을 표시한다. 전면에서 보이는 브레게 스타일의 바늘은 표준시를, 태양을 연상시키는 푸른색 바늘은 균시차를 알려준다. 지구의 공전 궤도는 타원형이고, 지구의 자전축은 약 23.5°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두 시간대는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 다이얼 12시에서 3시 방향 사이에 있는 두 개의 사각형 창과 하나의 동그란 창으로 요일과 월 그리고 윤년을 표시한다. 날짜 인디케이터는 3시 방향에 위치한다. 4시 방향에는 황도 12궁과 계절 그리고 하지와 동지를 회전 디스크를 이용해 표시한다. 6시 방향에는 일출 및 일몰 시간을 비롯해 낮과 밤의 길이를 표시하는 인디케이터가 있다. 9시 방향의 문페이즈 위로는 행성의 위치와 이로 인한 조수 간만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마레오스코프(Mareoscope) 인디케이터가 있다.
후면에서는 항성시를 확인할 수 있다. 별자리를 새긴 고정된 상단 디스크와 움직이는 하단 디스크가 중첩되어 천체를 표시한다. 항성시 스케일은 움직이는 하단 디스크의 테두리에 표시했다. 지구의 하루는 항성시를 기준으로 정확히 23시간 56분 4초인 관계로 항성시는 표준시보다 4분 더 빠르다. 노란색 삼각형 포인터는 현재 날짜를 가리킨다. 3주에 달하는 긴 파워리저브도 후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말테 크로스 형태로 케이지를 제작한 투르비용의 움직임도 감상할 수 있다.
무브먼트는 2017년 캐비노티에 셀레스티아 아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한 것과 동일한 칼리버 3600을 채택했다. 514개의 부품으로 완성한 무브먼트는 무려 23개의 기능을 담고 있다.
캐비노티에 셀레스티아 아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오마주 투 프톨레마이오스와 캐비노티에 셀레스티아 아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오마주 투 코페르니쿠스는 한 개씩만 생산된다.
Les Cabinotiers Cosmica Duo – Grand Complication
캐비노티에 코스미카 듀오 –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기발한 리버서블 시스템을 이용해 두 가지 세계를 표현한다. 한쪽 다이얼은 별을 관측한 정보를, 나머지 다이얼은 키네틱 예술 작품 같은 새로운 칼리버 2756-B1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 시계는 천문학 기능과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등 도합 24기능을 갖췄다. 개발에만 4년이 소요된 칼리버 2756-B1는 2020년에 선보인 칼리버 2756에서 파생됐다. 미닛 리피터와 투르비용을 구동하는 베이스 무브먼트는 약간의 수정을 거쳤으며, 추가한 두 개의 플레이트는 거의 대부분 새롭게 개발했다. 하나의 플레이트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스카이 차트를, 나머지 플레이트는 천문학 인디케이터를 담당한다.
고급스러운 파란색 다이얼은 시간과 캘린더 기능을 비롯해 항성시를 표시한다. 완벽한 대칭을 보여주는 레이아웃은 뛰어난 가독성을 보장한다. 현재 시간과 분을 표시하는 오프센터 다이얼에는 북반구에서 바라본 하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디스크가 회전하며 숫자로 표시한 항성시를 기준으로 별자리의 움직임을 재현한다. 주황색 바늘은 홈 타임 및 로컬 타임의 낮과 밤을 표시하는 인디케이터와 함께 두 번째 지역의 시간을 알려준다. 6시 방향의 창을 통해 원하는 도시와 시간대를 설정할 수 있다. 하단의 두 다이얼은 퍼페추얼 캘린더를 보여준다.
오픈 페이스 다이얼은 기계식 무브먼트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노출한다. 중앙의 시침과 태양 모양으로 장식한 분침은 진태양시를 알려준다. 3시와 9시 방향에는 일출 및 일몰 시간 그리고 낮과 밤의 길이를 표시한다. 6시 방향의 반원형 카운터는 문페이즈에 해당한다. 문페이즈 기능은 1,000년에 단 한 번만 조정을 필요로 할 만큼 정교하다. 오픈워크 다이얼의 8시 방향에서는 미닛 리피터 메커니즘을, 12시 방향에서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겹쳐 있는 투르비용을 볼 수 있다. 정보를 위해 숫자를 새긴 파란색 인서트는 파란색 마더 오브 펄로 제작했다.
지름 47mm, 두게 20.2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는 스트랩을 떼었다 붙일 수 있는 관절 같은 러그가 달려 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한 케이스는 어느 쪽을 선택하든 상관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스트랩이 손목에 밀착될 수 있도록 러그는 짧고 둥근 형태로 제작했다. 착용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시간 측정 방식에 따라 시계를 원하는 방향으로 착용해 평균시 또는 진태양시를 확인할 수 있다.
케이스는 최대한 간편하게 기능을 제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완성했다. 크라운에 통합한 푸시 버튼은 세컨드 타임존을 설정하고, 케이스 측면에 위치한 셀렉터는 시계를 조정할 때 스카이 차트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다. 측면에는 미닛 리피터를 조작할 수 있는 슬라이딩 레버가 있다.
캐비노티에 코스미카 듀오 –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유니크 피스로 단 하나만 생산된다.
Les Cabinotiers Grand Complication High Jewellery – Moon Dust
인그레이빙, 젬 세팅, 기요셰까지 총 세 가지 기법을 동원해 완성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하이 주얼리 – 문 더스트는 천문학 컴플리케이션을 더해 우주의 위대한 법칙을 구현한다.
젬 세팅은 여러 가지 기법을 필요로 한다.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는 케이스의 평평한 부분에 세팅했다. 앞면 다이얼 베젤에는 2열, 뒷면 다이얼 베젤에는 1열로 장식했다. 러그 상단과 폴딩 버클에도 장식을 더했다. 케이스 측면과 러그는 스노우 세팅으로 장식했다. 스노우 세팅은 다양한 크기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불규칙적으로 파베 세팅해 금속이 보이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러그 사이 공간은 타이유 두스(taille-douce) 기법으로 인그레이빙하는 동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혜성과 은하수를 연상시킨다. 총 20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9캐럿)과 0.7mm에서 2mm까지 9가지 크기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65개(약 0.92캐럿)를 사용했다. 젬 세팅에 걸리는 시간은 무려 230시간이다.
인그레이빙 장식은 풍부한 디테일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크라운 쪽에는 구름 사이로 지구를 향하여 비치는 태양빛을, 케이스 반대편에는 달에서 바라본 행성의 모습을 묘사했다. 드라이포인트와 조각칼 인그레이빙을 결합해 약 0.1mm 깊이의 자국을 만들어 내는 타이유 두스(taille-douce) 기법으로 완성했다. 인그레이빙 장인은 180시간에 걸쳐 세심한 작업을 진행한다.
앞면 다이얼은 블루 PVD 코팅에 시각적 깊이감을 더하고 거대한 우주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방사형 패턴을 수공 기요셰 기법으로 표현했다. 다이얼은 블랙 오팔린 테두리로 우아한 매력을 표현했다.
핸드와인딩 칼리버 2755 GC16의 중심에는 1분에 1회전하는 투르비용이 있다. 말테 크로스 형태로 제작한 케이지가 돋보이는 투르비용은 초침의 역할까지 겸한다. 미닛 리피터는 치밀한 조정을 거쳐 선명하고 뚜렷한 소리를 들려준다.
캘린더와 천문학 기능은 시계 양면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전면 다이얼의 상부에는 시간을 알려주는 바늘과 함께 퍼페추얼 캘린더 및 균시차 인디케이터가 있다. 윤년 인디케이터에는 미닛 리피터의 토크를 표시하는 바늘이 있다. 9시 방향의 요일 인디케이터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통합되어 있다. 4시와 8시 방향의 인디케이터는 일출과 일몰 시간을 담당한다. 후면에 있는 고정 디스크는 항성시를 나타낸다. 창 너머로는 북반구에서 관측한 별자리를 담은 회전 디스크가 있다. 시간은 15분 단위 눈금이 매겨진 고정된 오픈워크 다이얼에 표시된다. 날짜는 5단위로 눈금을 새긴 외부 플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날짜를 가리키는 바늘은 춘분과 추분, 하지와 동지를 나타내는 4개의 날짜와 황도 12궁 및 계절을 동시에 표시한다. 중앙의 작은 바늘은 마지막으로 보름달이 뜬 이후 경과한 일수를 표시한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하이 주얼리 – 문 더스트은 단 하나만 생산된다.
Les Cabinotiers Armillary Tourbillon – Myth of the Pleiades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틀라스와 플레오네의 딸인 일곱 자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 플레이아데스의 신화는 정교하게 인그레이빙한 케이스와 4개의 특허를 가진 칼리버 1990을 앞세운다.
칼리버 1990은 시간과 분을 표시하는 바이 레트로그레이드 기능이 있다. 정오와 자정이 되면 바늘은 즉시 0으로 되돌아간다. 메커니즘은 강한 힘을 필요로 하는 만큼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소재의 선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리하여 바늘은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가볍고 견고한 티타늄을 사용해 제작했다. 레트로그레이드 시간 디스플레이는 반원형 트랙에 나타난다. 시간은 로마 숫자로, 분은 아라비아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이얼의 왼쪽 공간은 아밀러리 투르비용이 차지하고 있다. 두 개의 회전 축으로 움직이는 아밀러리 투르비용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돔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아밀러리라는 이름은 별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구체를 발명한 18세기 프랑스 워치메이커 앙티드 장비에(Antide Janvier)의 작품을 의미한다. 스몰 세컨즈 디스플레이 역할을 겸하는 투르비용은 겹쳐 있는 두 개의 알루미늄 케이지로 이루어졌다. 케이지는 서로 다른 축을 중심으로 분당 1회 회전하여 끊임없이 움직인다.
투르비용에는 구형 밸런스 스프링을 투입했다. 1814년 자크-프레데릭 우리에(Jacques-Frédéric Houriet)가 발명한 구체형 밸런스 스프링은 현대 시계에서는 접하기 어렵다. 제작 과정이 까다롭고 마이크론 단위의 정확도가 요구되기에 이를 다를 수 있는 장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구체형 헤어스프링은 완벽한 동심원을 이루며 수축과 팽창을 반복해 등시성을 개선하고 탁월한 정확성을 보장한다. 이 시계를 위해 특별히 티타늄 앵커와 다이아몬드 팰릿을 갖춘 이스케이프먼트를 개발했다. 무게가 가벼워 에너지 전달 효율이 좋고,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인그레이빙 장식은 폴란드 천문학자 요하네스 헤벨리우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달의 지도를 제작하고, 수많은 혜성을 발견했으며, 별자리 목록을 편찬한 헤벨리우스는 별자리와 신화 속 인물들을 체계적인 방식으로 연결해 정확한 별자리 지도 중 하나를 최초로 제작했다. 케이스의 크라운 측면에 새겨진 인그레이빙은 흐린 하늘을 묘사했다. 이를 배경으로 오리온이 검과 방패를 손에 들고 전투를 준비하며 등장한다. 제우스가 보낸 황소가 지키는 별자리인 플레이아데스를 정복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려는 모습을 묘사했다. 케이스 반대편에는 프톨레마이오스가 고대 별자리로 묘사한 배 아르고스(Argos)가 있다. 돛에는 수호의 여신 아테나의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케이스 한쪽에는 사냥꾼 오리온과 황소자리 및 구름을, 다른 한쪽에는 바다 생물, 배, 파도와 황소 머리를 정교하게 새겼다. 인그레이빙 장인과 젬 세팅 장인은 플레이아데스를 상징하는 1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의 위치를 결정하고, 다이아몬드를 별을 표시하는 정확한 위치에 배치한다. 0.6mm와 0.9mm의 두 가지 크기의 다이아몬드는 베젤에 세팅한다. 6개의 다이아몬드는 크라운 측면의 하늘에, 케이스 반대쪽의 황소자리 조각 안에 나머지 4개를 세팅했다. 베젤, 러그, 케이스백에는 그리스 스타일의 파도 모양 샹르베 인그레이빙 장식을 더했다.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 플레이아데스의 신화는 단 하나만 생산된다.
Les Cabinotiers The Labours of Heracles
헤라클레스의 신화에 경의를 표하는 이 시계는 네메아의 사자, 레르나의 히드라, 스팀팔로스의 새, 크레타의 황소까지 총 네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각각의 시계는 헤라클레스가 구원을 위해 수행한 12가지 과업을 묘사했다. 예술 작품과도 같은 2층 구조의 화이트 골드 다이얼은 그랑 푀 에나멜과 미니어처 페인팅 그리고 마이크로 조각 기법으로 완성했다.
움직이는 시와 고정된 분 레지스터를 결합한 독특한 디스플레이로 시간을 표시한다. 다이얼 오른쪽 120도로 펼쳐진 호를 따라 10분 간격으로 시간을 알려준다.
매혹적인 디스플레이는 새틀라이트 아워 모듈을 통합한 울트라-씬 매뉴팩처 칼리버 1120 AT를 통해 구현된다. 다이얼 아래, 무브먼트 위에 숨어 있는 디스플레이 메커니즘에는 3개의 스포크를 갖춘 아워 휠이, 각 스포크의 끝부분에는 시간을 뜻하는 4개의 숫자가 새겨진 캐러셀이 장착되어 있다. 아워 휠이 회전하면 캐러셀도 함께 회전하면서 해당되는 숫자를 표시한다. 숫자는 다이얼 위에서 아래로 점차 미끄러지듯 이동하면서 호에 표시된 숫자에 해당하는 분을 가리킨다. 60분을 지나면 해당 시간을 나타내는 숫자가 사라지고 다음 시간을 나타내는 숫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스의 프리즈에서 영감을 얻은 태피스트리 모티프로 장식한 골드 로터는 아름다운 장식으로 완성한 무브먼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다이얼은 서로 다른 층을 이루는 두 개의 18K 화이트 골드 플레이트로 완성했다. 하단 플레이트에 구현한 다이얼의 오른쪽 부분에는 17세기 그리스의 모습을 재현했다. 바다 부분에는 타이유 두스 수공 인그레이빙 기법을 사용하여 파도를 만들고 깊이감을 더했다. 에나멜 장인은 질감이 있는 배경 위에 반투명 에나멜을 발라 넓은 바다는 무색으로, 해안선 주변은 그레이 컬러로 장식해 윤곽선을 표현했다. 육지 부분에는 에나멜이 묻지 않도록 세심하게 작업한다. 그 다음 에나멜을 4개의 층으로 바르고 각 층마다 섭씨 700~900°C의 온도에서 소성 공정을 거친다. 에나멜링 작업 후 마찬가지로 타이유 두스 기법을 활용하여 대륙을 수공 인그레이빙으로 표현했다.
왼쪽에 위치한 다이얼 플레이트에는 각 시계가 상징하는 과업을 묘사했다.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은 클래식한 그리스 조각과 유럽의 명성 높은 화가들의 회화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메종 고유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마이크로 조각 기법을 사용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헤라클레스는 그랑 푀 에나멜 기법으로 완성한 미니어처 페인팅 배경 위에 자리 잡고 있다. 헤라클레스의 근육, 얼굴, 머리카락, 그리고 그가 맞서는 다양한 괴물의 털, 비늘, 깃털은 살아 있는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화이트 골드 베이스에 화이트 및 오팔 컬러의 에나멜을 5개의 층으로 칠해 반짝이는 효과를 연출하고, 그 위로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을 칠한다. 각 층은 다음 층을 칠하기 전 고온에서 여러 번 소성 공정을 거친다. 그 다음 미묘한 색의 변화와 정교하게 묘사한 바위, 식물 및 구름 형상이 돋보이는 풍경을 그리기 위해서 에나멜을 10개 층으로 칠한다.
캐비노티에 메티에 다르 헤라클레스의 과업은 모델 별로 하나씩만 생산된다.
Les Cabinotiers Homage to Epic Warriors Minute Repeater
캐비노티에 위대한 전사에 대한 오마주 미닛 리피터 시계는 알렉산더 대왕, 안타르(안타라 이븐 샤다드), 칭기즈칸, 사사키 모리츠나를 주제로 역사와 신화 속의 위대한 영웅을 기념한다. 2N 옐로우 골드 다이얼에는 그랑 푀 에나멜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으로 구현된 작품의 주인공을 섬세하게 그렸다. 배경은 매트한 질감과 반짝이는 마감 기법이 모두 돋보이는 수공 인그레이빙으로 완성했다. 장식 공예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41mm의 수공 인그레이빙 케이스에는 울트라-씬 매뉴팩처 미닛 리피터 무브먼트인 칼리버 1731을 탑재했다.
칼리버 1731은 순수한 소리와 아름다운 미학을 담아내는 동시에 견고함을 유지한 무브먼트다. 4년의 걸친 연구 개발 끝에 완성한 이 무브먼트는 두께가 3.9mm에 불과하다. 무브먼트의 아름다운 구조는 투명한 케이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케이스백은 기어 트레인 대부분 외에도 해머와 공, 스트라이크 거버너의 모습을 드러낸다. 타종 속도를 제어하는 스트라이크 거버너는 말테 크로스 형태로 제작했다.
케이스에는 타이유 두스 인그레이빙 기법으로 다이얼의 주제를 반영한 패턴을 새겼다. 아울러 미닛 리피터 작동을 담당하는 슬라이딩 레버에도 섬세한 인그레이빙을 더했다.
2N 옐로우 골드 소재의 다이얼은 수공 인그레이빙과 그랑 푀 미니어처 에나멜링 기법으로 완성했다. 다이얼 배경 하나를 완성하는 데에만 꼬박 20시간이 걸린다. 인그레이빙 작업이 끝나면 에나멜 장인은 골드 다이얼 디스크를 보호하고 평평한 표면을 만들기 위해 투명한 마감재를 한 층 바르고 가마에서 구워 낸다. 이후 미니어처 페인팅의 색이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화이트 에나멜을 두 겹으로 발라 원하는 그림의 실루엣을 만든다. 각 에나멜 층을 바른 후에는 고온에서 소성 과정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미니어처 페인팅 작업에서는 가느다란 붓을 이용해 크러시드 에나멜 안료의 현탁액을 바른다. 단순히 작은 공간에 세밀한 이미지를 그려 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림에 생명력과 에너지 그리고 역동성을 담아내는 어려운 작업이다. 원하는 색과 깊이를 구현하기 위해 6~7겹의 에나멜 층을 쌓는다. 각 층을 바를 때마다 고온(800~900°C)에서 소성 과정을 거친다. 이후 두 겹으로 보호용 마감재를 덧바른 뒤 각 층마다 다시 굽는다. 끝으로 수작업 폴리싱 처리해 광채를 극대화한다.
캐비노티에 위대한 전사에 대한 오마주 미닛 리피터는 모델 별로 하나씩만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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