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 시계 브랜드 밍(Ming)이 다섯 번째 크로노그래프 시리즈, ‘20.01 시리즈 5’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와는 사뭇 다른 결을 보여준다. 언뜻 보기에는 기하학적 패턴을 새긴 단순한 다이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티타늄 블록을 통째로 조각해 만든 실험적인 다이얼 제작 방식을 적용했다.
지름 41.5mm, 두께 14.2mm의 케이스는 20 시리즈의 하이브리드 구조를 그대로 따랐다. 베젤, 케이스백, 크라운, 그리고 날렵한 곡선으로 처리해 마치 날개처럼 보이는 일명 ‘플라잉 블레이드(Flying Blade)’ 러그는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하고,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은 다이얼의 푸른빛과 톤을 맞춰 티타늄으로 완성했다. 그리고 미들 케이스는 블랙 DLC 코팅 티타늄을 사용했다.
상단 사파이어 크리스털에는 인덱스와 크로노그래프 눈금을 레이저로 정교하게 새긴 뒤, 밍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순백색 발광 소재 ‘폴라 화이트(Polar White)’를 채워 넣었다. 시침과 분침에는 푸른빛으로 발광하는 슈퍼 루미노바 X1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다이얼이다. 하나의 티타늄 블록을 레이저 밀링 방식으로 가공해 방사형 돌기 패턴을 구현했다. 특히 블루 CVD 코팅으로 색감을 입힌 후 다시 한 번 레이저를 가해 표면의 코팅 일부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을 더했다. 이를 통해 마치 거친 돌로 천을 세탁해 자연스러운 마모감을 주는 ‘스톤워시’ 기법처럼 티타늄 본연의 색이 드러나며 입체적인 요철과 함께 깊이 있는 음영을 완성했다.
무브먼트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아장호(Agenhor)의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아장그라프(Agengraphe) 6361.M1을 탑재했다. 이는 밍을 위해 특별히 개조한 버전으로, 무브먼트 한쪽에는 ‘AGENHOR FOR MING’이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러닝 타임과 크로노그래프를 모두 중앙 핸즈를 표시하는 구조이며, 크로노그래프는 칼럼 휠과 수평 클러치 방식을 적용했다. 파워리저브는 트윈 배럴을 기반으로 55시간을 제공한다. 로즈 도금 처리한 중앙 브리지는 북극곰 모티프 형태로 디자인해 유쾌한 위트까지 더했다. 또한 메인 스프링이 완전히 감기면 ‘하드 와인딩 스톱(Hard Winding Stop)’ 기능이 작동해 사용자가 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부분도 눈에 띈다.
‘20.01 시리즈 5’는 다크 블루 알칸타라 스트랩을 기본으로 블랙 FKM 러버 스트랩을 함께 제공해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연출할 수 있다. 전 세계 25개 한정 생산되며, 구입을 원하면 판매가의 30%를 선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
- 지름 :
- 41.5mm
-
- 두께 :
- 14.2mm
-
- 케이스 소재 :
- 스테인리스 스틸과 블랙 DLC 코팅 티타늄
-
-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
- 방수 :
- 50m
-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다크 블루 알칸타라 스트랩, 블루 FKM 러버 스트랩, 스틸 핀 버클
-
- 다이얼 :
- 티타늄 블록, 블루 CVD 코팅
-
- 무브먼트 :
- 6361.M1
-
- 방식 :
- 핸드와인딩
-
- 기능 :
- 시, 분, 크로노그래프
-
-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
- 파워리저브 :
- 55시간
-
- 가격 :
- 37,500스위스프랑(한화로 약 6,400만원)
-
- 수량 :
- 25개 한정
로그인하거나 가입하여 댓글을 남겨주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